스마트폰, 해외에서도 스마트하게 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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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해외에서도 스마트하게 쓰려면?
  • PC사랑
  • 승인 2010.06.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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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통화하는 로밍 요금은 국내 통화보다 몇 배 비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알뜰한 이들은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 역시 한 건에 100원에서 300원으로 싼 편이 아니다.
특히 데이터 통화료는 패킷당 요금이 굉장히 비싸다. 500MB, 1GB 요금제를 가입했다고 해도 이것은 우리나라 안에서만 적용되는 것일 뿐 해외에서는 별개다. 쓰는 만큼 돈을 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3G를 비롯해 휴대전화망 이용을 삼가야 한다. 가급적이면 3G망을 차단하고 무선랜(WiFi)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무선 공유기 보급이 잘 되어 있어 운이 좋으면 공짜로 인터넷을 얻어 쓸 수 있다. 단, 공개 무선랜 이용은 보안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뜰 이용자라면 여행 시 자그마한 무선 공유기를 하나 챙겨 가면 여러 모로 쓸모가 많다. 
 

3G 로밍을 이용하면 어느 망에 접속됐는지 보여주는 스마트폰도 있다.

통화요금 안내 문자메시지는 필수
해외에 나갈 때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쓰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자리 잡으면서 편리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공항에 도착해 휴대전화를 켜면 현지에서 이용할 때의 요금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요금 차이가 나라마다 큰 편이고 문자 메시지 또한 국경을 넘으면 두 배로 오르는 탓에 정확한 요금을 알아야 한다.
도착한 나라에서 문제나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사관 등의 연락처와 외교부 신고센터를 알려주는 문자도 함께 오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잘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로밍 서비스에 연결되면 현지의 통화료를 자세히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데이터 로밍 막아야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폰 등 스마트폰들은 인터넷이 중요한 요소다. 대개 무선랜에 접속해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지만 무선랜 신호가 불안정하거나 접속이 안 될 때는 특별한 경고 메시지나 신호 없이 바로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망에 접속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쓰고 있어 큰 문제가 없지만 해외 로밍 중에는 다소 곤란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계열에는 해외 로밍 중에 3G 데이터 통신을 쓰지 않도록 잠그는 기능이 있다. 이것을 풀어놓으면 나도 모르게 데이터망에 접속해 요금 폭탄을 맞게 된다. 해외에 나갈 때는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로밍 데이터를 차단하는 기능이 없는 윈도우폰은 데이터 통신 자동 접속을 막아주는 소프트웨어를 깔아야 한다. ‘No data’를 비롯한 프로그램으로 잠궈야 안심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도 아이폰 쓰세요”
항공기는 전파를 통해 항로를 찾고 관제탑과 교신한다. 이 때문에 전자파가 나오거나 전파를 이용하는 라디오를 비롯해 무선랜을 쓰는 노트북, MP3 플레이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기기 이용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특히 휴대전화는 비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쓰지 못하게 한다. 가장 강력한 전파 이용 장비일 뿐 아니라 비행 중에는 휴대전화를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비행시간 동안 항공기 안에서 아이폰에 담긴 음악도 듣지 못하고 게임과 동영상을 건드리지도 못한다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전파 간섭을 일으킨다는 휴대전화와 무선랜만 쓰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물론 된다. 비행기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본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비행 모드를 두고 있다. 제어판이나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이 메뉴를 켜면 전파를 이용하는 휴대전화, 무선랜, 블루투스, 라디오 등의 서비스를 꺼 비행중에도 PDA나 아이팟처럼 쓸 수 있다. 비행기에 탔을 때는 반드시 휴대전화를 끄고, 비행기가 이륙을 마친 뒤에 켜야 안전운항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스마트폰은 로밍 데이터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로밍 서비스는 마음대로
800MHz와 1,800MHz 전파를 쓰는 2G 휴대전화들은 해외 로밍이 다소 한정적이었다. 우리나라의 CDMA 방식은 해외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데다 통신사간의 제휴도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대세인 3G 휴대전화들은 W-CDMA 방식으로 세계 대다수의 나라들이 쓰는 3G 방식이다. 또한 GSM 방식의 2세대 통신망에도 접속할 수 있어 로밍 서비스를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현지에서 접속할 서비스 망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망 설정이 쉬워 현지에서 감도가 더 좋은 망으로 바꿔쓸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해외여행을 떠날 때 자그마한 무선 공유기를 하나 챙기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짐이 하나 늘어나는 부담은 있지만 충분히 본전을 뽑는다. 


우리나라처럼 몇 개의 통신사들이 나누어 서비스하기 때문에 더 감도가 좋은 통신망을 골라 쓸 수 있다.

스카이프로 알뜰 해외 전화

해외에서 통화요금을 아낄 수 있는 가장 알뜰한 방법은 인터넷 전화다. 무선랜만 연결되어 있다면 가입자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고 그 외에 일반 전화를 걸 때도 우리나라 안에서 통화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통화 음질이나 감도도 좋아서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걸 때 외에도 평소에 국제 전화를 많이 쓴다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기간에 따라 필요한 만큼 미리 선불 이용권을 끊으면 좋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1분당 100원 이내의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여행이라면 5000원 정도 충전해 실컷 통화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도 인터넷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처럼 푸시 기능으로 메시지를 넣어주는 휴대전화에는 ‘Whats app’을 비롯해 ‘엠앤톡’, ‘카카오톡’ 등 인터넷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앱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주고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끼리는 이런 메시지 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통화 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이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는 네이트, KT, 파란닷컴 등 인터넷에 접속해 무료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가입 정보만 입력하면 저절로 접속해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앱을 이용하면 한결 편하다.



메신저도 역할 톡톡
MSN을 비롯해 AIM, ICQ 등 대부분의 메신저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네이트온까지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해 메신저 전쟁에 불을 붙였다. 짧은 대화는 문자메시지도 좋지만 여러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때는 메신저가 편하다. 이 역시 무선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서는 세계 어디서나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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