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코어 맞아 업그레이드된 AMD 메인보드 칩셋 - AMD 890FX / 890GX / 880G /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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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어 맞아 업그레이드된 AMD 메인보드 칩셋 - AMD 890FX / 890GX / 880G / 870
  • PC사랑
  • 승인 2010.06.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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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페넘 II X6 프로세서가 나왔다.‘보급형’6코어 CPU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어 소비자를 즐겁게 하고 있지만 정작 AMD는 새로운 6코어 CPU가 경쟁사의 쿼드코어보다 싸게 팔리는 현실에 속이 조금 쓰릴 듯하다. 그마나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판매량이 위안이 되고 있다.

페넘 II X6 프로세서의 장점은 6코어임에도 값이 20만 원대 중반이고,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거치면 듀얼코어나 쿼드코어를 쓰던 메인보드에도 꽂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새 CPU는 새 칩셋에 꽂아 쓰라고 강요하는 인텔과 달리 AMD는 소켓 호환성을 폭넓게 두고 오래된 메인보드라도 새로 나온 CPU를 쓸 수 있도록 설계한다. 소비자는 큰 돈 들이지 않고 고성능 CPU를 쓸 수 있어 좋지만 메인보드 제조사는 입이 삐죽 나올 법하다. 새 CPU가 나오면 그와 함께 새 메인보드를 사는 소비자가 많아야 메인보드 제조사가 재미를 보는데, AMD는 당최 메인보드 장사에는 젬병이라 CPU와 메인보드를 늘 엇박자로 내놓아 김을 뺀다. AMD가 새 프로세서와 새 칩셋을 짝 지어 쏟아낸 것은 AMD 7 시리즈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이번에 등장한 AMD 8 시리즈는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AMD 890GX부터 4채널 크로스파이어X를 위한 890FX, 그래픽코어를 내장한 880G, 그리고 일반적인 용도의 870으로 나뉜다.

그래픽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
폭넓은 소켓 호환성을 내세우는 AMD답게 AMD 8 시리즈 역시 AM2+와 AM3 소켓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물론 AMD가 AM2+ 소켓을 쓰는 CPU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AM2+ 소켓을 얹은 AMD 8 시리즈 메인보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CPU는 페넘 II X6부터 셈프론까지 가리지 않는다. 쿨앤콰이어트와 AMD 오버드라이브, 페넘 II X6 프로세서와 함께 선보인 터보 코어 기술을 지원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4가지 AMD 8 시리즈는 내장 그래픽코어 유무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또 뒤에 X가 붙은 고급형과 그렇지 않은 일반형으로도 분류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그래픽 성능의 확장 가능성을 따져 내게 맞는 메인보드를 고르면 된다. AMD 890FX는 넉넉한 PCI 익스프레스 레인을 갖춰 대역폭 타협 없는 완벽한 크로스파이어X를 구성할 수 있고, AMD 890GX는 크로스파이어X부터 그래픽카드와 내장 그래픽의 힘을 합치는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까지 구성할 수가 있다.


AMD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IGP)의 그래픽 기능을 비교했다. 다이렉트X 10과 10.1은 기능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구분에 큰 의미가 없다.

내장 그래픽 성능은 전과 차이 없어
AMD 메인보드는 내장 그래픽 성능이 두루 쓸 만하면서 값이 부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그래픽코어를 갖춘 모델이 더 인기다.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를 하는 부분도 내장 그래픽이다. AMD 8 시리즈로 업그레이드로 바뀌면서 얼마나 빨라졌을까?

실망스럽게도 그래픽코어의 성능은 AMD 7 시리즈와 동일하다. 일부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내장 그래픽으로는 그 효과를 딱히 체감하기 힘든 부분이다. AMD 7 시리즈와 8 시리즈는 모두 RV620 코어를 기반으로 조금씩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코어를 얹고 있다. RV620은 라데온 HD 2000 시리즈에 뼈대를 두고 있다. 테스트 결과가 두 칩셋의 실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조금 차이가 나긴 했지만 오차 범위에 지나지 않는 거의 의미가 없는 차이일 뿐이다.


단위는 점수고, 그래프가 길수록 성능이 좋다. 페넘 II X4 955를 꽂았을 때의 결과다.

SATA 6Gbps의 SB850으로 차별화
AMD 8 시리즈 칩셋과 짝을 이루는 사우스브리지 SB850은 SATA 6Gbps를 지원하는 최초의 칩셋이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SATA 6Gbps 하드디스크를 6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이 정도로 빠른 인터페이스를 요구하는 하드디스크는 없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나오지 않겠지만 SSD나 RAID 기능의 스토리지를 연결한다면 나름대로 활용도는 충분하다.
AMD 8 시리즈 가운데 AMD 880G은 SB710과도 짝을 이루기도 한다. 이 경우 AMD 7 시리즈와 실제 성능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다를 게 없다. 차라리 785G 메인보드를 구입하고 필요한 기능은 확장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내장 그래픽코어의 작동 클록은 880G의 HD 4250이 조금 더 빠르긴 하지만 게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AMD 7 시리즈에서 보편적인 기술이 된 ACC 기술이 AMD 8 시리즈에서는 사라진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다행히 일부 제품이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 기능을 활용하면 듀얼코어나 트리플코어 CPU를 쿼드코어로 변신시킬 수 있다.
SATA 6Gbps의 AMD 8 시리즈를 선택할 것인가, 실속 있는 AMD 7 시리즈를 선택할 것인가는 소비자의 몫이다. 새로나온 6코어 페넘 II X6를 산다고 해서 굳이 AMD 8 시리즈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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