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울 것 하나 없는 외장 하드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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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것 하나 없는 외장 하드디스크
  • PC사랑
  • 승인 2010.05.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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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0 포트를 지원하는 G25 테란2+G.

10여 년을 장기 독재한 USB 2.0 체제가 불안하다. 지난해 말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신흥 세력 USB 3.0이 시나브로 영역을 넓히기 때문이다.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2010년말이면 USB 3.0도 제법 폭넓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데이터의 대형화 때문이다.

한때 전송 속도에 대한 글을 쓸 때 ‘영화 1편을 몇 십초 만에 옮긴다’고 했는데, 당시 영화 1편의 기준은 700MB 내외였다. CD 한 장을 전송하는 속도가 전송 속도의 척도일 때가 있었지만, USB 3.0 시대가 오면 블루레이 디스크 전송 속도를 재야할지도 모른다. USB 2.0이 초당 480Mbps로 데이터를 전송했다면 3.0은 5Gbps에 달하기 때문이다.
엠지텍의 ‘G25 테란2+G’(이하 테란2+G) 외장 하드디스크는 USB 3.0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이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USB 2.0 기반 메인보드를 쓰는 것을 감안해 U3-PCI-MG라는 USB 3.0 PCI 카드를 함께 준다.

테란2+G 본체는 이전 시리즈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특유의 머리카락무늬 본체도 그대로고 충격방지 프레임도 똑같다. 대신 기존 제품과 구분하려고 홀로그램 스티커를 금색으로 바꿨다. USB 2.0은 은색이다. 함께 주는 하드디스크 백업 프로그램도 기능이 충실하고 쓰기 쉬워 활용도가 높다.

가장 궁금한 속도는 어떨까? 테란2+G와 비교하기 위해 USB 2.0 기반 외장 하드디스크를 함께 테스트했다. 크리스털 디스크마크를 써서 1GB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보니 순차 읽기/쓰기에서 테란2+G는 평균 초당 71MB의 속도를 기록한데 반해 USB 2.0은 30MB 남짓한 속도를 보였다. 대신 512KB와 4KB 무작위 읽기/쓰기는 대동소이한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 데이터 전송 속도는 어떨까? 이론적으로 USB 3.0은 1GB 데이터를 3초가 되기 전에 전송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조금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GB 용량의 압축 파일을 각각의 USB 포트로 옮겨보니 테란2+G는 약 2분 58초에 전송을 마쳤고, USB 2.0 외장 하드디스크는 6분 37초가 걸렸다. USB 3.0이 2배 정도 빠르다.

데이터 전송 시간은 대용량 파일을 옮길수록 더 큰 격차를 보일 것이다. 테란2+G는 대용량 데이터를 자주 다루는 전문가나 멀티미디어 마니아라면 주목해야 할 물건이다.


U3-PCI-MG USB 3.0 카드.

외장 하드디스크   미정
엠지텍 G25 테란2+G & U3-PCI-MG 
인터페이스 USB 3.0(USB 2.0, 1.1과 호환)  하드디스크 6.4cm(2.5인치)
용량 160GB/320GB/500GB/750GB/1TB 
전송 속도 5Gbps
운영체제 윈도우 Me, 2000, XP, 비스타, 7

결론은 대용량 데이터 복사하느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운 이들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
    

USB 2.0 외장 하드디스크의 크리스털 디스크마크 결과.


G25 테란2+G 외장 하드디스크의 크리스털 디스크마크 결과. USB 2.0보다 2배 빠른 순차 읽기/쓰기 결과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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