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에 특화된 입문형 Z390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Z3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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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에 특화된 입문형 Z390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Z3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5.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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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깡통차’라는 말이 있다. 옵션이 없는 차라는 의미다. 어떤 부가기능 없이 가장 기본 기능만을 갖춘 차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차를 선택할 때는 하위 등급의 풀옵션 차량과 상위 등급의 깡통차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메인보드로 치면 Z390, B365·B360로 대조해 볼 수 있다.

Z390 메인보드 중 가장 기본 모델과 B365·B360 메인보드 중에서도 풀옵션에 가까운 모델을 비교한다면 어떨까? 그런데 Z390 메인보드가 기가바이트 어로스 라인업일 경우, B365·B360는 어떤 제품을 가지고 오더라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기본 모델이라지만 너무 구성이 좋기에 그렇다.

 

제원

CPU – 9세대&8세대 인텔 코어 i9/i7/i5/i3/펜티엄/셀러론 지원
메모리 – 최대 64GB DDR4 DIMM 4개, DDR4 4133(O.C.) 지원, XMP 지원, ECC Un-buffered DIMM 1Rx8/2Rx8 지원, non-ECC Un-buffered DIMM 1Rx8/2Rx8/1Rx16 지원
온보드 그래픽 – HDMI 1.4(4096x2160@30Hz) and HDCP 2.2, 최대 1GB 공유 메모리
오디오 – 리얼텍 ALC1220-VB(백패널 라인 아웃 잭 DSD 오디오 지원)
랜 – 인텔 GbE 랜 칩(10/100/1000Mbit)
확장 슬롯 – PCIEX16 x1, PCIEX4 x1, PCIEX1 x4
멀티그래픽 기술 – AMD 쿼드 GPU 크로스파이어 & 2Way 크로스파이어
스토리지 인터페이스 – M.2 x1(SATA, PCIe x4/x2 SSD, 최대 2280 지원, 인텔 하이브리드 SSD 지원, M2M), M.2 x1(SATA, PCIe x4/x2 SSD, 최대 22110 지원, M2A), SATA 6Gb/s x6, RAID 0, RAID 1, RAID 10 지원, 인텔 옵테인 메모리 지원
USB – USB 3.1 Gen 2 Type-C 1개(내부 USB 헤더), USB 3.1 Gen2 Type-A 2개(백패널 2개), USB 3.1 Gen1 x6개(백패널 5개, 내부 USB 헤더 통한 2개 지원), USB 2.0/1.1 8개(후면 패널 4개, 내부 USB 헤더 통한 4개 지원)
후면 패널 커넥터 – HDMI x1, USB 3.1 Gen2 Type-A x2, USB 3.1 Gen1 Type-A x4, USB 2.0/1.1 x4, RJ-45 x1, S/PDIF 커넥터 x1, 오디오 잭 5개

 

기가바이트 어로스 Z390 메인보드의 막내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소켓 LGA1151 기반 기가바이트의 Z390 메인보드는 최상위 제품군 AORUS ENTHUSIAST, 중간 제품군 AORUS GAMING, 하위 제품군 GIGABYTE GAMING으로 분류된다.

중간 등급인 AORUS GAMING은 다시 울트라, 프로, 엘리트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기가바이트 Z3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이하 Z390 어로스 엘리트)는 여기서 막내를 담당하고 있다. 즉 Z390 어로스 메인보드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사실 가격은 성능에 저렴하기에 기능이 좋지 않을 법도 하다. 그런데 Z390 어로스 엘리트는 아니다. 전원부가 무려 12+1페이즈다. 이는 최상위 제품군 AORUS ENTHUSIAST에 속하는 Z390 어로스 마스터와도 같다. 즉 오버클럭 성능이 가격 대비 뛰어난 편에 속한다.

 

상위 메인보드와의 차이

그렇다면 상위 Z390 메인보드와 어떤 차이가 날까? PCIe 슬롯, 오디오, 무선랜, 백패널 포트, 메모리 지원 클럭, 멀티 그래픽 기술 등이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Z390 어로스 프로와 Z390 어로스 엘리트의 PCIe 슬롯을 비교해 보자.

Z390 어로스 프로는 PCIe x16 1개, PCIe x8 1개, PCIe x4 1개, PCIe x1 3개를 갖췄다. Z390 어로스 엘리트는 PCIe x16 1개, PCIe x4 1개, PCIe x1 4개를 갖췄다. 즉 PCIe x8이 PCIe x4로 하향된 셈이다.

멀티 그래픽 기술도 Z390 어로스 프로는 엔비디아 2Way SLI·2Way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하지만 Z390 어로스 엘리트는 2Way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한다. 또한 일부 포트(USB 3.1 Gen2 Type-C) 등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이런 점들이 사용자에 따라서는 그다지 큰 차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한 장만 장착한 뒤 게임을 즐긴다면 기본기가 잘 갖춰진 Z390 어로스 엘리트도 좋은 선택이다.

가장 저렴하지만 듀얼 NVMe M.2 슬롯(슬롯 방열판 탑재) 및 화려한 RGB 기능도 갖췄다. PCIe 슬롯에는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와 듀얼 잠금 브라켓을 갖춰 무거운 VGA를 연결해도 잘 버텨준다. 스마트 팬 5 기술이 탑재돼 팬 헤더 6개, 팬/워터펌프 헤더 5개, 내장 온도 센서 6개가 지원된다. 단순한 깡통차 취급은 곤란하다.

▲ 막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 듀얼 NVMe M.2 슬롯. 상단 슬롯에는 방열판도 부착됐다.
▲ 20만 원 초반의 가격대인데도 12+1 페이즈의 튼튼한 전원부를 갖췄다.
▲ HDMI x1, USB 3.1 Gen2 Type-A x2, USB 3.1 Gen1 Type-A x4, USB 2.0/1.1 x4, RJ-45 x1, S/PDIF 커넥터 x1, 오디오 잭 5개를 갖췄다.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12+1페이즈 디지털 전원부

8코어로 상향된 코어 i9·i7 프로세서(터보 부스트 – 코어 i9-9900K 5.0GHz, 코어 i7-9700K 4.9GHz)로 5GHz 오버클럭을 진행하려면 전원부가 튼튼한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Z390 어로스 엘리트는 디지털 PWM 컨트롤러와 DrMOS를 포함하는 12+1페이즈 디지털 CPU 전원부를 갖춰 이 점에 부합한다. 전원부에 정밀하게 전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8+4 CPU 전원 커넥터는 솔리드 핀 디자인을 채택해 연결성 향상 및 임피던스가 크게 감소했다. 수차례 꽂고 빼도 금속 마모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9세대 코어 i9·코어 i7과 같은 8코어 환경에도 적합하다.

PCB에는 일반 메인보드보다 구리가 2배 높게 함유돼 평범한 PCB보다 온도가 낮다. 오버클럭에도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보드로 오버클럭을 한다면 어떨까? CPU, 메모리 오버클럭의 경우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다. CPU의 경우 코어 i7-9700KF에 DEEPCOOL GAMMAXX 400 BLUE BASIC 공냉 쿨러를 장착한 뒤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 봤다.

바이오스에서 Enhanced Multi Core Performance를 활성화시켜 코어 클럭을 4.9GHz로 고정한 뒤 시네벤치 R20를 구동해 봤다. 클럭 하락 등의 문제없이 꾸준히 4.9GHz를 유지하며 테스트를 끝낼 수 있었다.

▲ 8+4 CPU 전원 커넥터는 솔리드 핀 디자인을 갖춰 연결성이 향상됐다.
▲ 코어 i7-9700K 장착 후 바이오스에서 Enhanced Multi Core Performance를 활성화시켜 간단하게 4.9GHz를 적용할 수 있다.
▲ 코어 i7-9700K의 클럭이 4.9GHz로 고정된 상태에서 시네벤치 R20을 구동했다. 결과는 3800cb로 8코어 8스레드지만, 8코어 16스레드인 라이젠 7 1700X의 3455cb보다 높게 측정됐다.
▲ 4.9GHz로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시네벤치 R20 테스트 막바지에 온도를 측정했다. 딥쿨 겜맥스 400 장착 후의 온도다. 따로 CPU 전압 설정은 고정하지 않고 풀어 둔 상태다. 온도는 93도까지 상승했지만, 클럭은 일정하게 4.9GHz를 유지했다. 이 정도면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다.

 

DDR4 XMP와 ALC1220-VB 하이엔드 오디오 및 인텔 기가비트랜 지원

게이밍 메인보드는 사운드·네트워크 기능에 특화됐다. 어로스 게이밍 제품군이 좋은 예다. 우선 Z390 어로스 엘리트는 XMP 설정을 통해 최대 4266MHz 오버클럭 메모리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 메모리 등을 구입해 오버클럭한 뒤 사용할 수도 있다. 메모리 클럭이 최소 프레임에 영향을 끼치는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적합하다.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는 리얼텍 ALC1220-VB을 탑재했다. 하위 라인업 게이밍 메인보드에 탑재되는 ALC892 칩셋보다 상위 제품이다. 120dB(A)를 제공하며 헤드폰 임피던스를 자동으로 감지해 동작한다. 전면/후면 마이크 SNR도 110/114dB(A)가 제공된다.

또한 인텔 기가비트랜이 탑재되며 cFosSpeed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된다. 덕분에 P2P 등을 통해 파일을 공유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경우,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해 게임의 우선 순위를 높여 준다. 게이밍 메인보드라 부를 수 있는 기능은 모두 포함됐다.

▲ ALC1220-VB 칩셋이 탑재됐다.
▲ XMP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진 하단에 보이는 XMP 부분에 LED가 점등된다. 참고로 XMP 부분 좌측에는 5V, 12V 디지털 LED 스트립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다. VDG, 12V GRB 배열이다.
▲ 스마트 팬5 기능이 지원된다.

 

감성의 RGB FUSION 2.0

기가바이트 게이밍 메인보드는 무엇보다도 화려한 RGB 기능으로 유명하다. Z390 어로스 엘리트 또한 저렴한 가격이지만 아주 화려하다. 타 제조사의 동급 메인보드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다.

RGB LED가 적용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IO 아머, 메모리 슬롯, 하단 오디오 노이즈 가드, 칩셋 방열판의 어로스 로고 부분이다. 특히 메모리 슬롯에 RGB 효과가 지원된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RGB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일반 DDR4 메모리, 예를 들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삼성 DDR4 메모리 등을 사용해도 아주 화려하다.

또한 5V, 12V 디지털 LED 스트립을 지원한다. 12V LED 스트립은 단색이 동시에 연동되어 변화되며, 5V LED 스트립은 한 번에 다채로운 RGB 색상을 구현한다. 해당 RGB 기능은 RGB FUSION 2.0(이하 RGB 퓨전 2.0) 앱을 통해 변경 가능하다. 이외에도 메인보드에 어로스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을 사용한다면 RGB 효과를 연동시킬 수 있다.

▲ 20만 원 초반 동급 메인보드 중에서도 RGB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 I/O 아머, 오디오 노이즈 가드, 백패널 로고, 메모리 슬롯에 RGB 퓨전 기능이 적용된다.

 

마치며

Z390 어로스 엘리트는 20만 원 초반의 아주 저렴한 가격이지만, 상위 라인업과 비교해도 될 정도의 뛰어난 전원부를 갖춰 오버클럭에도 적합했다. NVMe SSD도 방열판을 탑재해 온도를 관리할 수 있고, 인텔 기가비트랜과 하이엔드 오디오 덕분에 게임에도 적합했다.

고사양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단일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게이밍 환경을 조성할 경우, 비용을 절감하면서 화려함까지 챙길 수 있는 Z390 어로스 엘리트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은 2019년 4월 22일 에누리 가격비교 최저가 기준으로 210,3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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