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인치 32:9 괴물 게이밍 모니터, ASUS ROG Strix XG49VQ
상태바
49인치 32:9 괴물 게이밍 모니터, ASUS ROG Strix XG49VQ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5.15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보통 게이밍 모니터의 비율은 16:9로 고정된다. 대부분의 게임이 해당 비율에 맞춰 최적화됐다. 이어 FHD, QHD, 4K UHD 등으로 해상도가 나뉘며 주사율이 144Hz부터 시작하는 정도다. 그러나 또 다른 선택지도 있다. 21:9 등의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다.

해당 모니터는 게임 시 16:9보다 더 많은 영역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유리하다. 에이수스는 그런 21:9보다 더 진보한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무려 49인치의 크기며, 게이밍 모니터답게 고주사율도 지원된다. 한 마디로 괴물 모니터다.

 

제원

패널 사이즈 – 슈퍼 울트라 와이드 49인치 32:9
해상도 – 3840x1080
패널 백라이트/타입 – VA
주사율 - 144Hz
디스플레이 표면 – 논글레어
최대 밝기 – 450cd/m²
명암비 – 3000:1
시야각 – 178°(좌)/178°(우)
반응속도 – 4ms(GTG)
커브드 패널 - 1800R
시력 보호 기술 – 플리커 프리/로우 블루라이트(TUV 인증 획득)
사운드 – 5W x2, 스테레오 RMS
지원 단자 – HDMI 2.0 x2, DisplayPort 1.2 x1, 3.5mm 이어폰 잭, USB 3.0 Type-B
지원 기능 – 게임플러스, 픽처 바이 픽처, 로우 블루라이트, HDCP 지원, 게임 비주얼, 디스플레이 위젯, 게임패스트 인풋, 프리싱크2 HDR, 섀도우 부스트
틸트 - –5° to +20°
스위블 - -16° to +16°
높이 조절 – 0~120 mm
베사 마운팅 – 100x100mm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의 1인자 등장

ASUS ROG Strix XG49VQ(이하 XG49VQ)는 49인치 슈퍼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다. 32:9 3840x1080 VA 패널의 거대한 크기에 144Hz 주사율을 갖췄다는 것. 덕분에 시야각이 아주 넓은데다가 고주사율로 화면도 아주 부드럽기에 게임 몰입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용도로는 현존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HDR 기능이다. XG49VQ는 디스플레이HDR 400 인증을 받았다. 또한 라데온 프리싱크 2가 지원된다. 덕분에 HDR 효과를 지원하는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을 더 높일 수 있다.

패널은 VA패널로 시야각 178°를 지원해 어느 위치에서나 잘 보인다. 패널 응답속도는 4ms(GTG)다. 5ms 미만이기에 이 정도면 게임 시 불편할 일이 없다. 곡률은 1800R로 화면 내 어느 지점을 봐도 초점 거리가 동일해 눈이 편하다.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두 대가 합쳐졌다

XG49VQ의 화면비 32:9는 27인치 16:9 모니터 두 대를 합친 것과 같다. 물론 두 대의 27인치 모니터를 함께 사용하면 베젤 등으로 틈이 생겨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XG49VQ는 단일로 해당 화면비를 구현해 바라보기 편하다.

픽처 바이 픽처 기능도 지원해 모니터에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한 뒤 화면을 나눠 사용할 수 있다. XG49VQ에 게이밍 데스크톱과 게이밍 노트북을 연결해 배틀필드 V, 배틀그라운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었다.

디자인은 에이수스 ROG Strix 답게 깔끔하지만 게이밍 모니터다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췄다. OSD는 조이스틱으로 조작한다. 거대한 크기를 지녔지만 스탠드는 게이밍 모니터답게 높이조절(0~120mm), 스위블(-16° to +16°), 틸트(–5° to +20°)이 지원된다.

지원 단자는 듀얼 HDMI 2.0, DisplayPort 1.2, 이어폰 잭, 듀얼 USB 3.0 포트다. 시력 보호 기술도 탑재됐다. 세계적 신뢰성의 TUV 라인란드 연구소의 인증을 받아 탑재된 로우 블루라이트(고에너지 블루라이트가 일으키는 시력 손상 차단)와 플리커 프리(사람이 인식할 수 없는 미세한 화면 깜빡임을 제거) 기술이다.

▲ 32:9 화면비를 지원해 엄청나게 크다.
▲ 게이밍 모니터라 스탠드 높이 조절 등도 지원된다. 선정리 홀도 갖췄다.
▲ 픽처 투 픽처 기능을 통해 한 화면에 두 개의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다. 데스크톱과 게이밍 노트북을 연결했다. 좌측은 배틀필드 V며 우측은 배틀그라운드다.

 

디스플레이HDR 400 인증 획득 (DCI-P3 90%) 지원

디스플레이HDR은 HDR 디스플레이 표준으로 볼 수 있다. 400cd/m², 600cd/m², 1000cd/m² 등 밝기에 따라 디스플레이HDR 400, 디스플레이HDR 600, 디스플레이HDR 1000 등으로 나뉜다. 여기서 XG49VQ는 디스플레이HDR 400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밝기는 450cd/m²을 기록했다. 이는 평범한 SDR 디스플레이보다 50% 더 높다. 색영역은 DCI-P3 90%을 만족한다. 이 정도면 HDR 모니터 중 상위 15% 안에 들 정도다. 덕분에 SDR 모니터보다 더 나은 색감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점은 다양한 HDR 모드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상황에 맞춰 에이수스 시네마 HDR, 에이수스 게이밍 HDR, 프리싱크2 HDR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프리싱크2 HDR이다.

▲ HDR 기능이 지원돼 색표현 능력이 뛰어나다.
▲ 3840x1080 해상도에 144Hz 주사율이 지원된다.

 

AMD 라데온 프리싱크2 HDR 기능 탑재

XG49VQ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AMD 라데온 프리싱크2 HDR(이하 프리싱크2) 기능 지원이다. 기존 AMD 프리싱크 기능은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의 주사율을 동기화시켜 화면 찢어짐 등의 현상을 없앴다.

즉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표현했다. 프리싱크2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존 프리싱크에 HDR 기능을 추가시킨 기능이다. 게임 실행 시 게임 자체적으로 디스플레이를 HDR 환경에 맞게 조절(휘도, 대비, 색공간 톤매핑)한다. 최저 프레임레이트 보정(LFC) 기능도 지원되며 지연 속도도 낮아 빠른 속도로 구동되는 게임에 적합하다.

프리싱크2를 적용한 뒤 배틀필드 V를 싱글 플레이를 진행해 봤다. 노르웨이가 배경인 노르뤼스 맵을 플레이했고, 챕터는 어두운 겨울밤인 처음부터 시작했다. 그래픽카드는 AMD 라데온 7을 장착했다. 참고로 프리싱크2 기능이 적용되면 HDR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즉 시작할 때는 HDR이 적용된 상태다.

프리싱크2 적용 시에는 마우스 커서를 돌려 화면을 빠르게 전환해도 화면 찢어짐 등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어두운 곳에 은신하고 있을 때, 총을 들고 있는 주인공의 손은 어둡게 보였다. 다만 멀리 있는 가로등 불빛은 환하게 빛났다. 이는 HDR 기능을 해제했을 때 더욱 티가 났다. 해제 시에는 그냥 화면 밝기가 동일하게 맞춰져 몰입감이 줄어들었다.

해당 기능은 바이오 하자드 RE:2 등의 공포 게임에도 제대로 적용됐다. 바이오 하자드 RE:2는 32:9 화면비 및 HDR 기능을 지원한다. XG49VQ로 플레이 시 불타는 라쿤시티가 실감나게 제대로 표현됐다.

▲ 바이오 하자드 RE:2는 HDR을 지원한다. HDR 모드에서 프리싱크2를 적용할 수 있었다.
▲ 32:9 해상도로 바이오 하자드 RE:2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 배틀필드 V 진행 중 사무실 안에서 HDR 기능을 테스트했다. HDR이 적용된 화면이다. 어두운 부분은 어둡게, 밝은 부분은 밝게 표현된다.
▲ HDR 기능을 해제했다. 암부에 대한 표현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무조건 밝다.

 

섀도우 부스트와 게임 플러스 기능

HDR 기능 외에도 XG49VQ에는 신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섀도우 부스트 기능으로 밝은 영역을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으면서, 게임 속의 어두운 영역을 잘 보이게 만든다.

눈에 부담이 크게 가지 않는 선에서 은신한 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배틀필드 V의 노르뤼스 맵에서 집 안의 어두운 부분으로 들어가 해당 기능을 실행해 봤다. 적용 전에는 천장에 있는 박스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는데, 적용 후에는 박스 윤곽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었었다.

이외에 게임용 부가 기능인 게임 플러스가 탑재됐다. 크로스헤어, 타이머, FPS 카운터, 디스플레이 정렬을 지원한다. 크로스헤어는 4개의 십자선 중 하나를 화면에 표시한다.

타이머는 시간 표시 기능으로 게임 시 특정 목표 시간을 설정해 둘 수 있다. 디스플레이 정렬은 VG279Q로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때 적합하다. FPS 카운터 기능은 디스플레이에 프레임 현황을 표기하며, 숫자 이외에 그래프 형태로 표기할 수도 있다.

▲ FPS 카운터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프리싱크2가 주사율 동기화 기능이기에 DX12에서도 프레임 확인이 가능했다.
▲ 크로스헤어 기능을 통해 화면에 과녁을 표시할 수 있었다.
▲ 섀도우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다.
▲ 섀도우 부스트 활성화. 상단에 박스가 두 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마치며

기자는 최근 신생아 육아 및 기사 쓰기에 바빠 시간 관계상 게임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XG49VQ는 완벽한 게임 경험을 선사했다. 3840x1080 32:9 화면비에 144Hz 주사율과 49인치라는 거대한 크기로 테스트를 하려고 배틀필드 V를 실행했는데, 어느새 테스트라는 것을 잊고 정신없이 게임을 즐기게 됐다.

시야각이 아주 넓은 데다가 주사율이 높아 저격이 쉽고, 게임 시 응답속도가 느린 느낌도 없었다. 몰입감 하나는 현존 게이밍 모니터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라데온 계열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면서 FPS, 액션, 레이싱 게임 등을 즐긴다면 XG49VQ가 현 시점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이다.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