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플랫폼을 추구하는 게이밍 전문 브랜드, HP 오멘(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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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플랫폼을 추구하는 게이밍 전문 브랜드, HP 오멘(OMEN)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9.05.1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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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기기를 접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기존 제품을 넘어서 우리의 생활에 변화를 만든다. 그래서 smartPC사랑에서는 이러한 IT기기가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또한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게 됐는지 주목해보고자 한다. 이번 브랜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HP OMEN’(HP 오멘, OMEN by HP)이다.


게이밍 전문 브랜드의 시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침체에 빠진 듯했던 PC 업계는 몇 년 전부터 게이밍 관련 제품을 통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일찌감치 게이밍 시장에 주목했던 ASUS, 기가바이트, 에이서와 같은 대만계 제조사들은 게이밍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당당한 글로벌 PC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기존 글로벌 PC 제조사들도 게이밍 관련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게이밍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더니, 게이밍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충하고 주력 라인업 중 하나로도 부상시켰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HP의 OMEN(오멘), DELL의 Alienware(에일리언웨어), 레노버의 Region(리전)이다. 특히 HP OMEN의 제품군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공학적인 기술이 녹여져 있는 설계를 기반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이밍 브랜드다.

▲ ‘오멘’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
▲ HP는 오멘을 주축으로 게이밍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며,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탑, 모니터는 물론 게이밍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기에 이른다.

 

게이밍 DNA가 깃든 OMEN

HP(Hewlett Packard, 휴렛 팩커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초기부터 활약했던 1세대 IT 기업이다. 지난 1939년 설립된 이후 프린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IT컨설팅 등 IT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프린터와 노트북으로 유명하지만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데스크탑과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 손꼽히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B2B와 프린터 등 사무기기 분야의 활약이 대단한 만큼 상대적으로 빛을 덜 보고 있으나, HP는 게이밍 PC 관련 분야에서도 손에 꼽는 강자다. 특히 게이밍 PC 브랜드 OMEN(이하, 오멘)은 지난 2006년, HP가 캐나다 캘거리에서 설립된 부두 컴퓨터(Voodoo Computers Inc)를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돼 이미 10년이 넘는 아이덴티티를 자랑한다.

본래 오멘은 1991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설립된 부두 컴퓨터의 브랜드 중 하나였다. 부두 컴퓨터는 고성능 및 전문가 PC 전문회사로, 초소형 노트북 브랜드 엔비(ENVY)와 고성능 데스크탑인 오멘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러한 부두 컴퓨터는 지난 2006년, HP가 부두 컴퓨터를 인수하면서 HP 산하 브랜드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2008년, PC 사업에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며 독자적인 브랜드와 채널로 유통하던 ‘부두 PC’ 사업부는 폐쇄되고 만다. 이후 부두의 노트북과 데스크탑은 일반적인 PC 라인업처럼 취급되게 된다.

하지만 오멘이라는 브랜드는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 이후 HP가 그 설계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 집약해 2014년, 오멘의 브랜드를 리브랜딩하고 게이밍 PC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 ‘오멘 오벨리스크’(OMEN Obelisk). 엔비디아 RTX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데스크탑으로, 강화 유리창과 RGB 조명을 탑재했다. Micro-ATX 표준을 지원하는 섀시에, 길이가 긴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별도의 도구 필요 없이 케이스 패널과 3.5인치 드라이브를 분리할 수 있다.
▲ 지난 2016년 발표된 데스크톱 ‘오멘 X’(OMEN X) 데스크톱. 큐브를 옆으로 세워놓은 듯한 독특한 다이아몬드 디자인으로, 내부 공간이 3개로 나눠져 있으며 수랭 쿨링 라디에이터를 내부에 탑재했다.


혁신적인 플랫폼과 최첨단 하드웨어

HP는 다른 브랜드의 이름으로도 게이밍 PC를 출시하고 있지만 그중 게임에 가장 최적화한 게이밍 특화 라인업은 단연 오멘이다. 지난 2014년 이후 HP는 오멘을 성능, 디자인 개선과 함께 기존의 노트북, 데스크톱에서 나아가 게이밍과 관련된 주변 기기까지 풀라인업으로 확대했다.

▲ '오멘 X 콤팩트 데스크톱'(OMEN X Compact Desktop)은 VR 백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이다. 거치형 독에서 분리해 전용의 배낭형 액세서리에 본체를 장착하면 VR 백팩 PC가 된다.

현재 제품군은 크게 게이밍 노트북, 데스크톱,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외장그래픽&도킹, 액세서리(게이밍 헤드셋,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MR 헤드셋, 백팩, VR 백팩) 등이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제품군은 게이밍 노트북, 데스크톱,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외장그래픽&도킹, 액세서리(마우스패드,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헤드셋) 정도다. 그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주된 제품은 단연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이다.

특히 데스크톱은 고성능 게이밍 PC를 표방하는 제품답게, 아름다운 수냉식 쿨링시스템과 발열 해소를 위한 공학적 설계가 도입돼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CPU, GPU 등 사양별로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는데, 현재는 인텔 코어 i9-9900K와 지포스 RTX 2080 Ti를 탑재한 최고사양 모델도 국내 출시된 상태다.

▲ CES 2019에서 발표된 세계 최초의 24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멘 15’ (OMEN 15).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기본 사양은 60Hz의 IPS 패널이지만 240Hz의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오멘 브랜드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게이밍 노트북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4년 오멘을 새롭게 리브랜딩한 이후 HP가 가장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 게이밍 노트북일 정도로, HP는 오래전부터 완벽한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해오는 데 힘을 쏟았다. 최근 CES 2019에서 공개한 노트북 사상 최초로 24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P 오멘 15’가 이를 방증하는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64.5인치 초대형 게이밍 TV ‘오멘 X 임페리엄’(OMEN X Emperium)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이 접목됐으며, 4K UHD 해상도,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하며, 프리미엄 TV에 준하는 초대형 화면에 밝기 1000nit에 달하는 HDR 기능을 탑재했다. 가격은 4.999달러(한화 기준 약 5,580,000원)이다.

해당 TV는 지난 2018년 1월, 엔비디아가 CES 2018에서 발표한 BFGD(Big Format Gaming Displays)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BFGD의 포인트는 PC 게임을 완벽하게 즐기기 위한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이엔드 65인치 4K 120Hz HDR 디스플레이에 엔비디아 지싱크(NVIDIA G-SYNC) 기술과 세계 최첨단 스트리밍 장치인 엔비디아 쉴드(NVIDIA SHIELD)가 하나로 통합됐으며, 풀어레이 방식의 직하형 백라이트, 1,000니트의 피크 휘도 및 DCI-P3 색조합을 제공해 궁극의 시각 품질을 구현한다.

이러한 BFGD는 지난해 하반기에 HP, ASUS, ACER의 제품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가 계속 연기된 바 있다. ASUS, ACER의 제품도 공개됐으나 모델명 및 상세 스펙이 공개되지 않거나 출시 미정인 상태라 HP의 오멘 X 임페리엄이 엔비디아 최초의 BFGD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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