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이 길수록 돋보이는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커브드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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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이 길수록 돋보이는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커브드의 상관관계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05.0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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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불과 15년 전만 하더라도 모니터 비율이 4:3인 것이 일반적이었고 16:9 비율이나 16:10 비율은 와이드 모니터로 불렸었다. 과거 16:9나 16:10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에 특화된 콘텐츠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와이드 모니터는 일부 사람들만 사용하는 모니터였다. 하지만, HD 콘텐츠가 대중화되면서 모니터는 물론, TV까지 16:9 비율이 일반적인 화면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일반적으로 ‘모니터’라고 하면 당연히 16:9 비율을 떠올리게 됐다. 하지만 ‘와이드’라는 것이 생략됐을 뿐, 16:9 비율은 여전히 와이드 모니터이다. 이런 와이드 모니터보다 더 긴 비율을 자랑하는 모니터들이 있다. 바로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32:9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이다. 4:3 비율을 사용했던 당시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긴 화면을 가진 모니터가 등장한 것이다.

이런 긴 화면을 지닌 모니터는 단순한 평면 디스플레이로는 사용하기 불편하다. 21:9 비율과 32:9 비율을 한눈에 문제없이 보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모든 부분을 일정한 거리로 볼 수 있어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빠른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커브드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왜 커브드인가?

일반적인 평면 모니터의 경우, 아무리 16:9 비율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보기에 불편해진다. 여기에 가로 비율이 더 긴 21:9나 32:9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더더욱 화면 보기가 불편하다.

과거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하더라도 크기가 27인치 정도였기 때문에 평면으로 사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21:9 비율인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의 크기도 점차 34인치, 38인치로 커지면서 한눈에 보기 힘든 평면 디자인보다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모니터 2대를 연결한 것과 똑같은 비율인 32:9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의 경우, 평면 디자인으로는 절대로 화면이 한눈에 들어올 수 없는 형태이다. 이에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도 커브드 디자인이 채택되고 있다.

평면 모니터만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커브드 모니터를 사용했을 때 화면이 들어간듯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커브드 모니터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32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사용한다면 커브드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화면을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 큰 화면을 볼 때 커브드 디스플레이 쪽이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다. 모니터의 크기가 32인치 이상으로 커짐에 따라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 몰입감 향상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디스플레이에 출력되는 콘텐츠의 몰입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커브드로 디자인한 주요 목적은 인간의 시각 시스템의 생리학적 특성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시지각 능력을 향상시켜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해준다.

시야각은 시선을 고정한 채 볼 수 있는 각도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사람의 양안을 모두 합친 시야각은 수평 180도, 수직 120도이다. 눈알을 움직일 경우, 양안의 시야각은 수평 240도, 수직 180도까지 늘어나는데 정면에서 쳐다볼 때와 비교하면 물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쳐다보는 물체가 평평하고 길면 사람의 눈으로는 색감이나 형태가 왜곡되어 보인다.

하지만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가장자리가 사용자 쪽으로 휘어져 모니터 화면의 이미지가 주변 시야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시야가 확장된다. 사용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미지를 더 넓게 볼 수 있으며, 더 향상된 깊이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똑같은 콘텐츠를 감상하더라도 보다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커브드 기술을 통해 보정되는 또 다른 시야 측면은 구면 망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미지 왜곡이다. 평평한 이미지는 우리 눈에선 약간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는 데 이러한 효과를 기하학에서 ‘사다리꼴 왜곡’(trapezoidal distortion)이라 부른다. 만약 화면이 구부러졌다면, 인간의 눈에선 오히려 그 이미지가 평평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미 그리스 건축업자들은 이러한 효과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원전 432년 전에 세워진 파르테논 신전을 지각의 차이를 고려하여 설계했다. 파르테논 신전은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모두 직선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곡선과 곡면인 기둥과 기단(건물을 지을 때 터를 잡고 반듯하게 다듬은 후 한층 높게 쌓은 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 파르테논 신전은 실제로는 곡선으로 이뤄졌지만, 멀리서 보면 평평하게 보인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발전

초창기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평면 패널을 만든 후 이를 구부리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부러진 부분에 얼룩이나 혼색 불량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얼룩은 휘도 균일성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결함으로, 평면 패널을 곡선형 패널로 만들기 위해 구부릴 때 생기는 불균일한 힘 분포가 불균일한 형태를 유발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액정수직배열방식인 VA 기술을 적용했다. VA 방식은 액정 내부에 있는 결정체를 수직으로 배열해 화면이 구부러져도 액정 내부에 있는 결정체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얼룩이나 혼색 불량이 일어나지 않고 빛샘도 적다. 또한, 플렉시블 유리를 도입해 액정을 쉽게 곡선으로 구부릴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구부리기 힘든 액정인 IPS를 개선해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IPS 방식은 액정수평방식이기 때문에 화면이 구부러질 경우, 액정 내부에 있는 결정체의 형태가 무너져 얼룩이나 빛샘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LG전자는 수평과 수직 구동방식을 혼합한 AH-IPS(Avanced Horizontal IPS) 방식으로 IPS는 커브드를 만들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VA 패널이나 IPS 패널 모두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채택되고 있지만, 태생적인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VA 패널이 커브드에 더 적합하고 곡률 반경도 더 뛰어나다. 디스플레이의 곡률은 곡선이 완전한 원형을 이룰 때의 반지름으로 측정하는데 단위는 ‘R’을 사용하고 값이 작을수록 디스플레이의 휘어짐이 더 두드러진다.

▲ 디스플레이의 곡률은 곡선이 완전한 원형을 이룰 때의 반지름을 의미한다.
▲ 값이 더 작을수록 디스플레이의 휘어짐이 더 두드러진다.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21:9 비율은 4:3 비율의 모니터 2대를 연결한 것과 비슷한 효율을 제공한다. 비교적 가로보다 세로의 긴 화면을 필요로 하는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멀티태스킹에 적합하다.

또한, 액셀에서 기본 사이즈인 100% 기준일 때 16:9 비율에 QHD 해상도 모니터는 35칸인 AI까지 확인할 수 있지만, 21:9 비율에 WQHD 해상도 모니터에서는 46칸인 AT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만큼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32:9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알아보자. 해당 제품들의 가격은 5월 7일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이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4WK95C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4WK95C는 34형(86.72cm) 크기에 WQHD (3440x1440) 해상도를 지녀 한눈에 많은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용도로 적합하다. 특히 나노 단위 픽셀로 색상을 더 정확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나노 IPS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VESA HDR 400과 DCI-P3 98%, sRGB 135%의 넓어진 색상 스펙트럼을 구현했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4WK95C의 곡률은 1900R이 적용됐다. 이는 기존 LG전자의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 적용됐던 3800R 곡률 대비 약 2배 더 휘어진 것이다. 덕분에 더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다양한 단자 지원과 높낮이, 틸트 지원 스탠드로 사용자에게 딱 맞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제원

화면 크기 - 86.72cm(34형)
화면 비율 - 21:9
패널 종류 - Nano-IPS(곡면)
색상 - sRGB 135%, DCI-P3 98%
화면 곡률 - 1900R
해상도 - 3440x1440(WQHD)
HDR - VESA HDR 400
밝기 - 400cd/㎡
명암비 - 1000:1
입력 단자 - HDMI, DP포트, USB Type-C, 헤드폰 아웃
응답 속도 - 5ms
최대 주사율 - 75Hz
특수기능 - 안티글레어,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눈부심 방지, 인풋랙 제어, 프리싱크, 스피커, PBP, USB 허브, 충전 지원, 높낮이 조절, 틸트, 베사홀(100x100mm), 색약 지원, HDR10
소비 전력 - 85W
가격 - 1,228,000원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8WK95C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8WK95C는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4WK95C보다 큰 화면 크기에 더 높은 해상도를 지녔다. 34형(95.2cm) 크기에 WQHD+(3840x1600) 해상도를 지녀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8WK95C는 sRGB 100%의 IPS 패널을 적용해 상하좌우 보는 위치에 따른 색상왜곡이 없다.

기본 디자인은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4WK95C와 같지만, 곡률은 1900R이 아닌 2300R이 적용됐다. 하지만, 화면이 34인치에서 38인치로 커진 만큼 곡률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4WK95C와 LG전자 울트라와이드 38WK95C 모두 85Hz 저음역 재생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돼 PC는 물론, 스마트폰과도 연결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AMD 프리싱크와 게임모드, 액션모드 등 다양한 게이밍 기능도 탑재됐다.

제원

화면 크기 - 95.2cm(38형)
화면 비율 - 21:9
패널 종류 - IPS(곡면)
색상 - sRGB 100%
화면 곡률 - 2300R
해상도 - 3840x1600(WQHD+)
HDR 인증 - 없음
밝기 - 300cd/㎡
명암비 - 1000:1
입력 단자 - HDMI, DP포트, USB Type-C, 헤드폰 아웃
응답 속도 - 5ms
최대 주사율 - 75Hz
특수기능 - 안티글레어, 플리커 프리, 게임모드, 인풋랙 제어, 프리싱크, 스피커, PIP, PBP, HDCP, USB 허브, 충전 지원, 높낮이 조절, 틸트, 베사홀(100x100mm), 색약 지원, HDR10
소비 전력 - 70W
가격 - 1,403,000원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32:9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16:9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놓은 것과 같은 화면을 제공한다. 즉, 모니터 1대로 2대를 사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32:9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2017년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다양한 업체에서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32:9 비율 이외에 32:10 비율, 43인치 49인치 등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32:9 비율은 모니터 1대로 듀얼 모니터 효과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PBP 기능으로 2대의 기기 화면을 동시에 출력하거나 보다 넓은 시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적합하다. 특히 게임을 넓은 화면으로 즐길 때 모니터 2대를 연결하면 중간에 있는 베젤이 거슬리지만,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이러한 단점이 존재하지 않아 몰입감이 뛰어나다.

 

삼성전자 C43J890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삼성전자 C43J890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32:10 비율과 3840x1200 해상도를 지닌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이다. USB Type-C 단자와 KVM 스위치를 탑재해 게이밍 성능보다는 사무용 성능에 집중한 제품이다. 하지만 120Hz의 주사율과 5ms의 응답속도를 지녔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해도 좋다.

32:10 비율임에도 크기가 43인치이기 때문에 비교적 좁은 책상에서도 설치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1800R 곡률이 적용된 만큼 긴 화면 끝에도 색감 왜곡이 없을뿐더러 화면 몰입감도 뛰어나다.

입력 단자는 USB Type-C, HDMI, DP 포트이며, 하나의 입력 기기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KVM(Keyboard, video and mouse) 스위치’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키보드와 마우스 1개로도 모니터에 2~3대 연결된 PC를 모두 조작할 수 있다.

제원

화면 크기 - 110.2cm(43형)
화면 비율 - 32:10
패널 종류 - VA(곡면)
색상 - NTSC 88%, Adobe RGB 92%, sRGB 125%, DCI-P3 95%
화면 곡률 - 1800R
해상도 - 3840x1200
HDR 인증 - 없음
밝기 - 300cd/㎡
명암비 - 3000:1
입력 단자 - DP포트, HDMI, USB Type-C, 오디오 잭, 헤드폰 잭
응답 속도 - 5(GTG)ms
최대 주사율 - Hz
특수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스피커, PIP, PBP, USB 허브, 충전 지원, KVM 스위치, 높낮이 조절, 스위블, 틸트, 베사홀(100x100mm)
가격 - 865,000원

 

삼성전자 C49RG90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삼성전자 C49RG90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최신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이다. QLED 기술이 접목됐으며, DCI-P3 95%, sRGB 125% 재현력도 지녀 자연스러운 색상과 컬러 지속성이 높아 더 선명하고 사실적인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해상도는 이전 Dual QHD(5120x1440)가 적용돼 27인치 QHD 모니터 2대가 연결된 셈이다.

삼성전자 C49RG90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보다 뛰어난 HDR인 VESA HDR 1000을 지원해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여기에 1800R 곡률이 적용돼 게임은 물론, 영상 감상, 웹 서핑 등 다양한 작업 용도로 장시간 사용해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최대 주사율은 일반 모니터의 2배인 120Hz로,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모드와 프리싱크 2, 블랙 이퀄라이저, 로우 인풋렉 등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제공한다.

제원

화면 크기 - 124cm(49형)
화면 비율 - 32:9
패널 종류 - VA(곡면)
색상 - NTSC 88%, Adobe RGB 92%, sRGB 125%, DCI-P3 95%
화면 곡률 - 1800R
해상도 - 5120x1440(Dual QHD)
HDR 인증 - VESA HDR 1000
밝기 - 600cd/㎡, 최대 1000cd/㎡
명암비 - 3000:1
입력 단자 - DP포트, HDMI, 오디오 잭, 헤드폰 잭
응답 속도 - 4(GTG)ms
최대 주사율 - 120Hz
특수기능 - HDR, 게임 컬러 모드, 스크린 사이즈 옵티마이저, 프리싱크 2, USB 슈퍼 차징, 아이 세이버 모드, 플리커 프리, 블랙 이퀄라이저, 로우 인풋렉, 이지 셋팅 박스, 슈퍼 아레나 UX,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USB 허브, 충전 지원, 월 마운트
가격 - 1,3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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