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피카소 노트북의 성능은?, AMD 라이젠 5 3500U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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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피카소 노트북의 성능은?, AMD 라이젠 5 3500U 벤치마크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4.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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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지난 smartPC사랑 2월호에서는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인 라이젠 5 3550H에 대해 알아봤다. 라이젠 5 3550H는 14nm 제조공정에 4코어 8스레드로 동작하며 기본 클럭 2.1GHz, 부스트 클럭 3.7GHz로 동작한다. 내장 그래픽은 라데온 베가 8이 탑재되며 클럭은 1200MHz다.

캐시 메모리는 6MB며 TDP가 35W로 높아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된다. 해당 CPU의 저전력 버전도 있는데, 이번 호에 소개할 AMD 라이젠 5 3500U다. 거의 같은 사양을 지녔지만 TDP가 15W로 낮아 저전력 노트북에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4코어 8스레드에 라데온 베가 8 GPU를 탑재한 라이젠 5 3500U

이번 3세대 라이젠 모바일 APU의 코드네임은 ‘피카소’다. 피카소 라이젠 5 프로세서는 라이젠 5 3550H, 라이젠 5 3500U로 나뉜다. 이번에 다룰 라이젠 5 3500U는 4코어 8스레드 CPU다.

코어 클럭 2.1GHz, 부스트 클럭 3.7GHz, L3 캐시 4MB, GPU 코어 라데온 베가 8 그래픽스(그래픽 코어 8CU), GPU 클럭 최대 1200MHz를 갖췄다. 기본 TDP는 15W, DRAM은 DDR4-2400(듀얼 채널)까지 지원된다.

라이젠 5 3550H와 비교하면 TDP가 차이가 난다. 라이젠 5 3550H의 TDP는 35W며 나머지 사양은 동일하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라이젠 5 2500U와 비교하면 클럭 차이가 난다. 라이젠 5 2500U는 코어 클럭 2.0GHz, 부스트 클럭 3.6GHz, GPU 클럭 최대 1100MHz이다. 라이젠 5 3500U가 0.1GHz 씩 더 높다. 이외의 사양은 동일하다.

 

라이젠 5 3500U를 탑재한 HP 15-db1001AU

HP 15는 보급형 노트북 라인업에 해당한다. 보급형 노트북이지만 HP 노트북다운 깔끔한 디자인에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1.85kg에 두께 22.5mm로 휴대성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HP 15-db1001AU가 그렇다. 라이젠 5 3500U를 탑재해 가성비가 뛰어난 노트북이다. 15.6형 SVA 디스플레이(1920x1080 지원)에 DDR4-2400 4GB 메모리, 1TB HDD를 탑재했다. 지원 포트는 USB 3.0 x2, USB 2.0 x1, HDMI 1.4 x1, RJ-45 x1, 헤드폰 마이크 콤보 x1이다.

2019년 4월 10일 기준으로 오픈마켓 최저가는 492,920원이다. 50만 원도 넘지 않는 가격이니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다. 단 메모리가 싱글 채널 구성이며 메인 OS를 설치할 드라이브가 하드디스크라 제 성능을 못 낼 수 있다. 이 문제는 간단하게 메모리,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해결할 수 있다.

▲ 라이젠 5 3550H와 라이젠 5 3500U의 차이는 TDP다.
▲ 깔끔한 디자인의 노트북이다.
▲ 하단의 나사를 제거(고무 패킹 포함) 후 노트북 후면을 분리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 USB 3.0 x2, USB 2.0 x1, HDMI 1.4 x1, RJ-45 x1, 헤드폰 마이크 콤보 x1를 갖췄다.
▲ 풀배열 키보드라 생산성 작업에 적합하다.
▲ 1.85kg으로 측정됐다.
▲ DDR4 4GB 메모리와 하드디스크가 부착돼 있다.
▲ 배터리 정보다.

 

시작하기에 앞서

본 벤치마크는 HP 15-db1001AU으로 진행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DDR4-2400 4GB 메모리를 제거하고 DDR4-2666 8GB x2로 교체했다. 듀얼 채널 구성이라 제 성능을 낼 수 있다. 저장장치에도 마이크론 Crucial P1 M.2 2280을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RS5 64bit를 사용했다. 전원 옵션은 고성능 설정이다.

▲ 메모리 두 개를 장착하고 M.2 SSD를 추가했다.
▲ 듀얼 채널 구성이다.

 

직접 확인해 보자

▲ CPU-Z로 내부 정보를 확인했다. 14nm 제조공정과 4코어 8스레드가 눈에 띈다.
▲ GPU-Z로 내부 GPU 베가 8 그래픽스의 정보를 확인했다. 아직 정보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 쉐이더 개수 512개, 대역폭 128bit, GPU 클럭 1201MHz 등으로 표시된다.
▲ CPU-Z 내부에 탑재된 벤치마크로 데스크톱 CPU 코어 i5-7600K와 비교했다. 싱글 스레드 점수는 낮지만, 멀티 스레드 점수는 코어 i5-7600K를 넘었다. 라이젠 5 2500U와 비교해도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 렌더링 테스트로 CPU 성능을 측정하는 시네벤치 R15. CPU는 562cb로 측정됐다. 라이젠 5 2500U의 587cb보다 조금 낮게 나왔는데, 이는 측정 시스템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참고로 스레드 수가 많아 4코어 4스레드 데스크톱 CPU인 라이젠 3 2200G보다 조금 더 높게 측정됐다.
▲ 시네벤치 R20으로 CPU 풀로드 시 최대 71도로 측정됐다.
▲ 유니진 밸리 익스트림 HD 설정에 창모드로 실행 후 첫 번째 챕터에서 시점을 고정했다. 이 상태로 15분이 지난 후 GPU 온도를 측정했다. 60.3도로 측정됐다. 또한 시네벤치 구동 후 CPU 온도를 측정했다. 이 때는 최대 71도다.
▲ 3DMark 타임 스파이는 총점 805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 스코어 721점, CPU 스코어 2,369점이다. 라이젠 5 2500U의 경우 그래픽 스코어 695점, CPU 스코어 2,730점으로 측정됐다. 즉 추후 라이젠 5 3500U의 성능이 제대로 측정될 때 총점도 올라갈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 참고로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그래픽 스코어 2,471점이다. 라이젠 5 2500U의 그래픽 스코어 2,470점와 거의 같다.
▲ 오버워치는 1280x720 해상도에 낮음 옵션(안티 얼라이징 해제 및 모든 옵션 최소 세팅)으로 훈련장에서 최소 54프레임, 평균 75.8프레임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해상도와 옵션 타협 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내친 김에 사토 기야르에서 데스매치를 진행해 봤다. 최소 45프레임, 평균 65프레임으로 측정됐고 에임이 중요하지 않은 모이라 등의 캐릭터를 선택해 그럭저럭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DX12 1280x720 매우 낮음 벤치마크 결과다. 평균 FPS 25으로 30프레임이 되지 않아 게임을 즐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성능으로 측정됐다.
▲ 바이오 하자드 RE:2는 클레어B 루트 시작 지점에서 경찰서까지 이동하며 프레임을 측정했다. 물론 최소 옵션이며 안티 얼라이징도 해제한 상태다. 1920x1080 해상도는 최소 14프레임/평균 23프레임, 1600x900 해상도는 최소 20프레임/평균 28.7프레임, 1280x720 해상도는 최소 23프레임, 평균 35.4프레임으로 측정됐다. 보기 좋은 그래픽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 30프레임은 옵션 타협 후 넘길 수 있었다.

 

마치며

라이젠 5 3500U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모바일 피카소 프로세서도 뛰어난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젠 5 2500U와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여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성능이다. 현재 내장 그래픽만으로 최신 게임을 그럭저럭 구동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모바일 피카소 프로세서 외에는 없다.

또한 해당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들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가성비 좋은 노트북을 선택하려는 독자에게는 라이젠 5 3500U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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