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지만 고성능 입문용 1TB NVMe SSD, 인텔 660p M.2 2280 1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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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지만 고성능 입문용 1TB NVMe SSD, 인텔 660p M.2 2280 1TB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4.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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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과거 2D MLC SSD를 사용하던 시절, 하위 모델이라 볼 수 있는 2D TLC SSD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 성능도 2D MLC보다 떨어지며 가격도 크게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3D TLC SSD가 등장하며 끝났다. 비로소 2D MLC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게 됐고, 또한 저렴한 가격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 점은 3D QLC SSD에도 이어진다. 대표적으로는 인텔 660p를 들 수 있다. QLC SSD라 가격 대비 용량이 많아 진입 장벽이 낮고, NVMe 인터페이스라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SATA SSD만큼 저렴한 3D NAND QLC SSD

인텔 660p M.2 2280 1TB(이하 660p 1TB)는 인텔 3D QLC 클라이언트 SSD 제품이다. 현 시장의 중심인 3D TLC SSD는 1셀에 3비트를 저장하는데, 인텔 660p는 1셀에 4비트를 저장하는 QLC SSD다. QLC 낸드를 채택한 덕분에 660p 1TB는 NVMe SSD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월 말을 기점으로 깜짝 놀랄 정도로 저렴해졌다.

2월 초까지 660p는 1TB의 경우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245,000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2월 말부터 10만 원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인 3월 18일에는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가 무려 167,400원이다. 오픈마켓 최저가도 172,000원 정도다.

그렇다면 660p 1TB의 경쟁자는 어떤 SSD일까? 놀랍게도 SATA3 SSD가 비슷한 가격대에 포지하고 있다. 660p 1TB는 NVMe 인터페이스라 SATA3 SSD보다 실성능이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LC 낸드 덕분에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다. M.2 2280 폼팩터라 어디에나 설치도 쉽다. 즉 데스크톱과 노트북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를 고려한다면 1TB 용량에 가격도 저렴한 660p 1TB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M.2 2280 폼팩터라 장착이 쉽다.
▲ SMI 2263 컨트롤러와 NANYA DDR3L DRAM이 장착됐다.
▲ 1TB 용량이라 대용량 게임에도 적합하다.

 

검증된 인텔의 SSD

SSD는 기술력이 중요하다. 인텔이 QLC SSD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반도체 제조사 인텔’의 압도적인 기술력 때문이었다. 기술력이 검증된 제조사의 SSD를 선택할 경우 문제가 생길 일이 적다.

즉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한 제대로 된 SSD는 A/S 기간이 길고 서비스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인텔 SSD인 660p 1TB도 이와 같다. 5년 보증이 지원된다.

660p 1TB는 PCI Express 3.0 x4 인터페이스(NVMe)에 SLC 캐싱 기능이 탑재됐다. 덕분에 QLC 낸드를 탑재했지만 기존 SATA3 SSD보다 속도가 빠르다. 전송 속도는 순차 읽기•쓰기는 1800MB/s다.

랜덤 읽기/쓰기는 150K/220K IOPS다. 참고로 저전력에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전력이 0.1W에 불과하다. 즉 소비전력이 중요한 노트북 및 미니 PC용으로도 적합하다. 같은 이유로 장시간 구동되는 게임에도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용량

 

512GB

 

1TB

 

2TB

 

순차읽기/쓰기(MB/s)

 

1500/1000

 

1800/1800

 

1800/1800

 

랜덤읽기/쓰기(IOPS)

 

90k/220k

 

150k/220k

 

220k/220k

 

전력 활성/유휴

 

0.1W/0.040W

 

MTBF(신뢰도)

 

1.6 million hours

 

충격성(작동/비작동)

 

1000G

 

작동 온도

 

0°C to 70°C

 

내구성

 

100TBW

 

200TBW

 

200TBW

 

보증기간

 

5 years

 

 

성능은 어떨까

660p 1TB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보자.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7-8700K,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8Gx2, ASUS ROG STRIX Z370-H GAMING 메인보드,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윈도우 10 64비트 RS5다.

▲ 툴박스를 통해 660p의 기능을 확인했다. Trim 기능으로 SSD 최적화, SSD 읽기·쓰기 기능 테스트, 데이터 영구삭제,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었다.
▲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로 내부 정보를 확인했다. 디스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S.M.A.R.T. 기능이 지원됨을 알 수 있다.
▲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했다. 평범한 SATA3 SSD는 순차 읽기/쓰기가 500MB/s 정도인데,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읽기 1923.3MB/s, 쓰기 1795.5MB/s로 측정됐다.
▲ AS SSD 벤치마크는 보통 SATA3 SSD 기준으로 총점이 1,000점을 넘으면 고성능 SSD로 본다. 660p 1TB는 2,401점을 기록했다. NVMe SSD답다.
▲ HD TUNE PRO 쓰기 테스트며 반 정도 이상을 넘었을 때 쓰기 속도가 줄어든다. 단, 해당 테스트처럼 장시간 쓰기를 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며 대용량 게임 설치 후 플레이 정도는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 ATTO 디스크 벤치마크. 최대 읽기 1.8GB/s, 최대 쓰기 1.68GB/s로 측정됐다.

 

게임에도 최적화됐다

660p 1TB는 게임에도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 최근 출시되는 AAA 게임은 용량이 40~50GB에 달한다. 또한 오픈월드나 배틀로얄 장르가 많은데, 해당 장르의 게임을 즐길 때는 로딩 속도를 줄여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즉 HDD보다는 SSD에 게임을 설치할 때 체감 속도가 빠르다. 무의미한 맵로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했듯 40~50GB에 달하는 게임은 250GB SSD 등에 설치하기에는 좀 모자라다. 4~5개 정도의 게임을 설치하면 금새 용량이 바닥이 나고 만다. 500GB SSD라면 상황은 좀 낫지만, 그래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럴 때 가격이 아주 저렴한 660p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660p를 통해 게임 로딩 속도를 확인해 봤다.

▲ 데빌 메이 크라이 5를 통해 로딩 속도를 확인해 봤다.
▲ HDD로 데빌 메이 크라이 5를 구동 후 타이틀 화면 네로가 나오기 전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50.91초로 실질적으로 51초다.
▲ 660p 1TB는 동일 조건에서 44.21초로 측정됐다. HDD보다 6.7초 더 빨랐다. 대용량 게임 플레이 시 로딩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마치며

660p 1TB는 QLC SSD지만 NVMe라 실성능이 뛰어났다. 게임 로딩 속도도 빠르며 고용량이라 AAA 게임을 보관하기에도 적합하다. 검증된 제조사 인텔의 SSD라 문제가 생길 일도 적다. 가격도 3월 18일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가 167,4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에 성능 좋은 NVMe 1TB SSD를 구비하려는 독자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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