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한 디자인의 광축 기계식 키보드, 제닉스 타이탄 옵티컬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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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디자인의 광축 기계식 키보드, 제닉스 타이탄 옵티컬 V2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3.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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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타이탄’은 제닉스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로 미묘한 차이에도 민감한 프로게이머들과의 협업을 통해 게이밍 기어를 제작한다. 타이탄 브랜드의 제품군 중 키보드는 유독 화제가 되곤 했다.

특히, 제닉스 공식 유튜브 채널의 타이탄 키보드 내구성 실험 동영상은 28만 회의 조회 수를 돌파하기도 했다. 실험 결과 타이탄은 13톤 버스로 밟힌 뒤에도 80% 이상 인식이 가능했다. 게다가 키보드를 세게 내리치는 이른바 ‘샷건’에도 큰 이상 없이 작동한다는 증언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내구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제닉스는 타이탄 라인업의 인기에 힘입어 광축 스위치를 사용한 ‘타이탄 옵티컬’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리뷰에서 다룰 제품은 타이탄 옵티컬의 2번째 제품인 ‘타이탄 옵티컬 V2’이다. 전작에서 호평받은 퀵 스왑을 지원해 스위치를 쉽게 교체할 수 있고 IPX8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PC방에서 적합한 제품이다.

 

모던한 디자인에 뛰어난 기본기

▲ 화려함보다는 은은한 LED를 지녔다.

게이밍 키보드의 LED는 크게 화려함이 강조된 RGB LED와 심플함이 장점인 단일 색상의 LED로 나눌 수 있다. 타이탄 옵티컬 V2는 후자에 속한다. 블랙 색상의 키보드에 화이트 LED가 점등되는데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LED라 사무용으로 써도 전혀 문제없다.

키캡은 이중사출이 적용돼 각인이 지워지지 않아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키보드는 다양한 기능으로 인해 키캡에 각인되는 내용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타이탄 옵티컬 V2는 한글과 부가 기능키를 사이드 각인 처리해 꽤 심플하다.

단순히 디자인만 좋은 것이 아니라 키보드로써의 기본기도 뛰어나다. 키압은 약간 높은 편에 속하며, 청축과 유사한 경쾌한 키감이 특징이다. 보강판을 때리는 소리도 잘 잡은 편에 속했다. 또한, 스텝스컬쳐2가 적용돼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의 피로가 적은 편에 속한다.

▲ 사이드 각인 처리로 심플한 디자인이 장점이다.
▲ 장시간 사용에도 적합한 스텝스컬쳐2가 적용됐다.

교체 가능한 광축과 뛰어난 방수 성능

▲ 축 교체를 통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키보드는 사용자의 사용 습관이나 플레이하는 게임 등에 따라 유독 자주 입력하는 키가 존재한다. 따라서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특정 키만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위치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때문이다. 드라이버 같은 공구나 손재주가 좋을 필요도 없다. 동봉된 풀러를 사용해 키캡을 제거하고 스위치의 락을 풀고 교체하면 끝난다. 따라서 키보드의 기판이 고장 나지 않는 이상 스위치만 교체하여 사용하면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봐도 좋다.

방수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이다. IPX8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는데 그럴 일은 사실 드물겠지만 1m 깊이의 물속에서도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키보드에 물을 부어본 뒤 타건 테스트를 해보니 전혀 문제없이 작동했다. 따라서 방수 성능이 중요한 PC방에서도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종이컵에 물을 가득 담아 타이탄 키보드에게 수분을 양보했다.
▲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키 입력에 문제가 없었다.

 

마치며

타이탄 옵티컬 V2는 LED 기계식 키보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닉스의 노하우가 충분히 반영된 제품이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말이다. 또한,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해 사무용으로써도 큰 무리가 없으며, 교체 가능한 스위치 덕에 사실상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지녔다. 방수 성능도 강력하다. 가성비가 뛰어난 광축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고려해도 좋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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