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게이밍 모니터의 정점, LG전자 울트라기어 34GK950G/34GK950F

LG전자 게이밍 모니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머의 요구조건에 맞춰 다양한 조건을 선보인다. 21:9 화면비, 240Hz 주사율, HDR, 주사율 동기화 기능 등 모니터별로 다양하다. 그런 울트라기어 시리즈 중에서도 대표 모델을 뽑자면 34GK950G/34GK950F를 들 수 있다.

두 모니터에는 21:9 화면비, 120/144Hz 고주사율, 주사율 동기화 기술(G-SYNC/FreeSync2), sRGB 135%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정도면 울트라기어 시리즈를 넘어 전체 게이밍 모니터 시장으로 놓고 봐도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무시무시하다.

제원

모델명	34GK950G	34GK950F
패널	IPS	IPS
해상도	3440 x 1440 (WQHD)	3440 x 1440 (WQHD)
비율	21:9(곡률 1900R)	21:9(곡률 1900R)
밝기	400nits(typ), 320nits(min)	400nits(typ), 320nits(min)
표시색상	16.7M, DCI-P3 98%(Typ)/90%(Min)	1,07B, DCI-P3 98%(Typ)/90%(Min)
명암비	1,000:1, DFC:Mega	1,000:1, DFC:Mega
주사율	HDMI 50Hz, DP 100Hz, DP OC 120Hz	HDMI 85Hz, DP 144Hz
응답속도	5ms(High)	5ms(High), 1ms(1ms MBR/ON 기준)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상하좌우 178도
싱크기능	G-Sync	Freesync(Freesync 2 지원)
단자	HDMI, DP, USB 3.0(1up/2down), 헤드폰 아웃	HDMI x2, DP, USB 3.0(1up/2down), 헤드폰 아웃
스탠드	높낮이조절 / 틸트 / 스위블	높낮이조절 / 틸트 / 스위블
부가기능	리더모드, 플리커 프리,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 후면 게이밍 라이팅, 100x100 벽걸이	리더모드, 플리커 프리,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 1ms MBR 모드, HDR400(베사 디스플레이HDR400) 100x100 벽걸이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최고사양 34형 게이밍 모니터

LG전자 34GK950G(이하 34GK950G), LG전자 34GK950F(이하 34GK950F)는 34형 WQHD(3440x1440) 형제 게이밍 모니터다. 두 모니터는 외관이 같고 사양도 비슷하다. 크게 주사율 동기화 기능에 따라 특성이 나뉜다고 볼 수 있다.

32GK850F·32GK650F의 공통 사양을 알아 보자. 3440x1440 WQHD 해상도에 21:9 화면비를 지원한다. 둘 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상하좌우 178° 광시야각을 갖췄다. 밝기는 400(Typ), 320(Min)cd/㎡이며 명암비는 1000:1이다. 연결단자는 HDMI, DP, USB 3.0(1up/2down), 헤드폰 아웃이 지원된다.

두 모니터 다 틸트, 스위블, 높낮이 조절이 지원된다. 참고로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나노픽셀 단위에서 색상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초고성능 디스플레이다. 색영역은 DCI-P3 98%, sRGB 135%를 만족한다. 게이밍 모니터지만 전문가용 모니터로도 손색없을 정도다.

차이점은 어떨까? 34GK950G는 엔비디아 G-SYNC(이하 지싱크), 34GK950F는 AMD FreeSync2(이하 프리싱크2)를 지원한다. 34GK950G는 HDR 미지원, 34GK950F는 HDR 지원이다. 주사율은 34GK950G가 HDMI 50Hz에 DP 120Hz(오버클럭), 34GK950F가 HDMI 85Hz에 DP 144Hz로 동작한다.

응답속도는 34GK950G가 5ms, 34GK950F가 1ms MBR 활성화 시 1ms다. 연결단자는 34GK950G가 DP, HDMI, USB3.0 (1up,2down), 헤드폰 아웃을 갖췄다. 34GK950F는 이보다 HDMI 단자가 하나 더 많은 DP, HDMIx2조, USB 3.0(1up/2down) 구성이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RGB 후면 LED인 위닝 포스 라이팅은 34GK950G 지원, 34GK950F 미지원으로 나뉜다.

즉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서 멋진 위닝 포스 라이팅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34GK950G,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서 HDR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34GK950F를 선택하면 된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다.

▲ 34GK950G와 34GK950F의 디자인은 동일하다. 깔끔한 게이밍 모니터다. 블랙, 레드 색상이 보기 좋게 섞여 있다.

▲ 34GK950F의 후면. 동그란 빨간 색 원형 무늬가 눈에 띈다. 참고로 34GK950G의 경우 해당 부분에 위닝 포스 라이트라는 멋진 RGB LED가 적용된다. 스탠드는 게이밍 모니터답게 높이 조절 및 틸트, 스위블이 지원된다.

▲ 34GK950G 포트. HDMI가 한 개다. 포트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 무늬는 백색이다. 해당 부분에 위닝 포스 라이트가 적용된다.

▲ 34GK950F 포트. HDMI가 두 개다. 포트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 무늬는 빨간 색이다.

▲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색영역은 DCI-P3 98%, sRGB 135%를 만족한다. 전문가용 모니터로도 쓸 수 있을 정도다.

21:9 화면비에 고주사율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 조성

평범한 모니터는 주사율이 60Hz이라 초당 60장의 화면을 보여주지만 게이밍 모니터는 다르다. 100Hz가 넘는 고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34GK950G는 DP로 연결 시 120Hz(오버클럭), 34GK950F는 144Hz로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주사율은 16:9 모니터라면 평범한 수준이지만, 21:9 게이밍 모니터에서는 다르다. 21:9 게이밍 모니터는 주사율이 낮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34GK950G와 34GK950F의 주사율이면 넓은 시야를 확인하면서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1:9 해상도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화면 내에 보이는 영역이 16:9보다 더 많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등의 서바이벌 게임이나 1인칭 시점의 FPS 게임을 즐길 때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적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해야 이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데, 당연히 화면 내에 보이는 영역이 더 많은 21:9 모니터가 더 유리하다.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시 체감 성능이 크게 차이가 났다. 오버워치 플레이 시에도 고주사율 덕분에 맥크리로 중거리에서 사격 시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었다.

▲ 배틀그라운드 창모드를 통해 16:9와 21:9 화면비의 차이를 확인해 봤다. 훈련장에서 캐릭터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2560x1440 해상도로 평범한 16:9 모니터의 시야다. 좌측 기둥에 주목해 보자.

▲ 21:9 화면비인 3440x1440 해상도로 변경했다. 16:9 화면비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다. 16:9 화면비에서 좌측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둥 옆에 새로운 기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게임 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적을 더 빨리 발견해 교전에 돌입할 수 있다.

주사율 동기화 기술인 지싱크와 프리싱크2

주사율 동기화 기술은 모니터 주사율과 GPU를 동기화시키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화면 전환 시 찢어짐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GPU 제조사별로 나뉜다. 엔비디아는 지싱크, AMD는 프리싱크다. 앞서 언급했듯 34GK950G는 지싱크, 34GK950F는 프리싱크2가 적용된다.

34GK950G는 지싱크를 지원하기에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RTX 시리즈와 함께 사용하면 3440x1440이라는 높은 해상도에서도 프레임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게임을 지싱크를 활성화한 뒤 구동해 봤다. 화면 내에서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여 봤는데, 지싱크 활성화 시 화면 잘림 현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

34GK950F는 프리싱크2를 지원한다. 프리싱크2는 주사율 동기화와 더불어 최저 프레임 레이트 보정(LFC), 낮은 지연 속도, HDR 콘텐츠 디스플레이 지원 보장이 특징이다. 즉 AMD 라데온 베가 56·64나 라데온 7 등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때 HDR 기능까지 활성화시켜 제대로 된 색감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 34GK950G에 지싱크를 미적용했을 때의 화면. 마우스로 시야를 돌리면서 G7 ThinQ의 슬로우 비디오로 촬영했다. 화면이 잘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34GK950G에 지싱크를 적용했을 때의 화면. 주사율과 GPU가 동기화돼 동일 조건에서도 화면이 잘리지 않았다. 34GK950G 좌측에 G-SYNC ON이라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 34GK950F에 프리싱크 활성화 후 HDR 기능을 테스트해 봤다. HDR이 미적용된 상태다. 캐논 6D에 F4.5, 1/60, ISO 800,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설정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촬영된 게임은 배틀필드 V다. 노르웨이의 밤이 표현되고 있다. 밤이고 가로등도 많지 않은데, 좀 밝다.

▲ 같은 상황에서 HDR을 적용시켰다. 같은 시점인데 주인공이 총을 들고 있는 부분은 어두워졌다. 반대로 가로등 부분은 밝게 빛난다. 이제야 제대로 된 밤 같다. 덕분에 게임에 더 몰입하기 좋다.

▲ 참고로 34GK950F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을 연결 후 지싱크 호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로 간단하게 테스트했는데, 공식적으로 검증은 안 된 상황이지만 일단 잘 된다.

다양한 게임 기능을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는 다양한 게임 상황에 맞춰 이를 돕는 특수 기능이 탑재된다. 초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인 34GK950G/34GK950F도 이와 같다. 34GK950G는 간접 조명 효과를 생성하는 아름다운 위닝 포스 라이팅, 34GK950F는 빠른 반응속도의 1ms MBR 모드가 지원된다.

나머지 게임 특화 기능은 공통이다. 게임 모드,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다. 게임 모드는 FPS1, FPS2, RTS 등 색감이나 밝기를 해당 장르에 맞춰 최적화시킨다. 다크맵 모드는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어두운 동굴과 같은 환경에서 색감의 차이를 통해 어두운 동굴 내부 상황을 빠르게 눈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액션 모드(Dynamic Action Sync)는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킨다. 즉 그래픽카드의 신호와 모니터에 보이는 상황이 일치한다.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한 격투 게임과 FPS 게임에 적합하다. 크로스헤어 모드는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한다. FPS 게임 시 기본 제공되는 조준점 외에도 이미 익숙해진 조준점을 표시해 명중률을 더 높일 수 있다.

▲ 게임 모드는 주사율, G-Sync, 오버클럭, 다크맵 모드, 응답 속도 등을 정해진 프리셋에 맞춰 바로 변경하는 기능이다. 34GK950F의 경우 FPS 게임으로 적용하니 응답 시간이 매우 빠르게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사율은 프리싱크 기능 덕분에 동기화돼 116Hz로 표기된다.

▲ 배틀필드 V에서 크로스헤어 기능을 활성화했다. 화면 중앙에 녹색 십자선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좀 더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다.

▲ 다크맵 모드를 통해 명암비를 극대화시켜 어두운 곳에 있는 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마치며

34GK950G/34GK950F에 대해 알아봤다. 21:9 34형 WQHD 해상도와 고주사율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서바이벌 게임 플레이 시 더 유리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었다. 21:9 해상도를 지원하는 AAA 패키지 게임도 늘어 이에 적합했고, 주사율 동기화 기능을 통해 깨끗고 부드럽게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김희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