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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은 성공적일까? EZ2AC : Time Traveler

남지율 기자l승인2019.03.25l수정2019.03.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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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EZ2AC : Time Traveler’(이하 EZ2AC TT)는 스퀘어픽셀즈에서 제작한 리듬 게임으로 2017년 8월 16일부터 전국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 가동된 작품이다.

전작의 테마가 밤 여행이었다면 이번 작은 시간 여행을 테마로 한다. 따라서 게임의 디자인적인 부분도 테마에 맞게 사이버틱한 분위기가 몰씬 느껴지며, 10년 전 ‘EZ2DJ 7th Trax : Resistance’에서 첫 등장한 32곡의 곡들이 부활해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편의성도 좋아졌다. 하지만 현재 아케이드 리듬 게임 시장에서 EZ2AC TT는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상황이다.

▲ 일반적인 PC에서는 구동할 수 없다.

그렇다면 EZ2AC TT는 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일까? 이번 리뷰를 위해 EZ2AC TT의 하드디스크와 하드락을 공수해 플레이를 진행해봤다. 이 게임은 일반 PC용 게임이 아니며, 전용 아케이드 기체가 있어야 구동 가능하니 이 점에 유의하자.

 

시스템의 변화

▲ 스크롤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EZ2AC TT는 시스템의 개편이 적용돼 편의성이 좋아졌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스크롤 속도(노트가 내려오는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작품에서는 0.25 단위로만 조절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0.01 단위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리듬 게임은 스크롤 속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 장르이기 때문에 이 점은 확실한 장점이다.

그 외의 개선 사항으로는 어트랙트 데모가 부활한 점과 음질이 개선된 점 등이다. 특히, 음질은 다른 게임기의 소음이 없는 환경에서 플레이해보니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 EZ2AC TT는 튜토리얼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점들도 존재한다. 우선 초심자에게 게임 방법을 설명해줘야 할 튜토리얼이 사라졌다. 전작에도 있던 기능이 사라졌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게다가 특수 패턴을 즐길 수 있는 ‘EZ2AC Codename Violet II’ 모드도 즐길 수 없게 됐다. EZ2AC의 개발진이 남긴 2017년 8월 20일 자 트윗에 따르면 해당 모드가 시스템 안정화 후 추후 패치를 통해 부활할 예정이라 했으나 1년 7개월도 더 지난 지금까지 해당 모드의 부활은 진행되지 않았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성공적

▲ 삭제된 과거의 곡들을 즐길 수 있다.

2009년에 출시된 EZ2DJ 7th Trax : Resistance의 신곡들은 2012년을 기점으로 EZ2 시리즈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해당 작품의 신곡 중 일부가 삭제된 것이 아니라 전체가 삭제되었기에 이를 부활시켜달라는 팬들의 요구도 많았다.

EZ2AC TT에서는 삭제된 7th의 32곡이 모두 부활했다. 단순히 부활한 것이 아니라 일부 콘텐츠에는 이미지가 수정되기도 했으며, 신규 패턴이 더해져 즐길 거리가 늘기도 했다.

또한, 비록 한 곡이지만 과거곡의 리마스터도 진행됐다. ‘EZ2DJ 4th Trax’에 수록된 ‘Lovely Day’라는 곡이다. 단순히 곡만 리마스터된 게 아니라 패턴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연주감이 상당히 뛰어났다.

 

미래로의 시간 여행은 글쎄

▲ 신곡의 수가 많지 않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콜라보레이션 곡이다.

구곡의 부활은 확실한 강점이나 신곡은 대단히 빈약한 편에 속한다. 현재까지 추가된 신곡은 16곡이며, 이 곡들 중 EZ2AC의 오리지널 곡은 단 4곡에 불과하다. 나머지 곡들은 타 리듬게임(오투잼, 펌프 잇 업, HIGH5)에 선보인 곡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업데이트 한 것이다.

콜라보레이션 자체는 꽤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그마저도 많은 양이 아니며, EZ2AC TT의 자체 신곡이 굉장히 적다는 단점을 커버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게다가 패치의 속도도 대단히 느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패치가 단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특정 코스 모드의 클리어 난이도가 쉬워지는 버그가 있었는데 핫픽스를 통해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했으나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다.

패치가 느린 것은 EZ2AC TT뿐만이 아니다. 전작인 ‘EZ2AC : Night Traveler’(이하 EZ2AC NT)의 패치도 완료되지 않았다. EZ2AC NT의 패치는 2017년 11월 11일 이후로 거의 500일 가까이 멈춰있는 상태다.

이는 업데이트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많은 리듬 게이머에게 비판을 받았던 누리조이의 ‘비트크래프트 사이클론’이라는 게임의 공백 기간 보다 더 긴 시간이다.

 

마치며

▲ 양질의 신곡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면 평가는 바뀔 수 있을 것이다.

EZ2AC TT는 기존 작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도가 많은 작품이다. 부활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던 구곡이 추가됐고 시스템적인 편의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더 큰 게임이다. 패치의 속도가 너무 느리며, 아직까지도 자체 신곡의 개수가 대단히 빈약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신곡의 콘텐츠 양만 추후 패치로 빠르게 보강된다면 꽤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남지율 기자  chloe@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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