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강력해진 울트라 게이밍 노트북, ASUS ROG Zephyrus GX701GX-EV009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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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고 강력해진 울트라 게이밍 노트북, ASUS ROG Zephyrus GX701GX-EV009T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03.04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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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지난 2017년 처음 등장한 ASUS(에이수스)의 ROG Zephyrus 브랜드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그동안 게이밍 노트북은 성능과 휴대성이 양립할 수 없는 제품이었다. 휴대성이 뛰어나다고 하면 성능이 부족했고 고성능이면 도저히 휴대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를 지녔기 때문이다.

ROG Zephyrus 브랜드의 첫 제품인 ASUS ROG Zephyrus GX501은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Q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Max-Q를 탑재한 고성능임에도 2.24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뛰어난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비싼 가격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모든 걸 갖춘 사기 아이템이었다.

ASUS는 여기게 그치지 않고 2019년, 더 파워풀한 ROG Zephyrus GX701GX-EV009T(이하 제피러스 GX701GX)를 선보였다. 보다 더 큰 화면과 더 강력해진 성능을 갖추면서도 18.7mm의 슬림한 두께를 유지했다. 비록 무게는 2.7kg으로 무거워졌지만, 그만큼 더 큰 화면에서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강력하고 가벼운 17.3인치

그동안 17.3인치 크기의 게이밍 노트북은 2kg대 초반 정도 무게라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정도의 비교적 성능이 낮은 성능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이상 성능을 지녔다면 3~4kg 정도 무게인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2kg대 무게에서도 고성능을 자랑하는 게이밍 노트북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제피러스 GX701GX도 고성능에 2kg대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17.3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다.

제피러스 GX701GX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으로 구성돼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Max-Q를 탑재하고도 2.7kg에 불과한 무게를 실현했다. 또한, 두께는 18.7mm 정도로 17.3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얇고 일반 노트북의 두께 정도이다.

얇은 두께임에도 다양한 포트를 탑재했다. 왼쪽에는 전원 포트, HDMI 2.0b, USB 3.1 Gen 2 x1, USB 3.1 Gen 2 Type-C x1, 3.5mm 스테레오 잭이 달려있고 오른쪽에는 켄싱턴 락, USB 3.1 Gen 1 Type-C x1, USB 3.1 Gen 1 x2가 달려있다.

▲ 상판은 세련된 디자인이며, 상단에는 제피러스 각인이 고급스럽게 새겨져 있다.
▲ 왼쪽에는 전원 포트, HDMI 2.0b, USB 3.1 Gen 2 x1, USB 3.1 Gen 2 Type-C x1, 3.5mm 스테레오 잭이 달려있고 오른쪽에는 켄싱턴 락, USB 3.1 Gen 1 Type-C x1, USB 3.1 Gen 1 x2가 달려있다.

 

돋보이는 독특한 디자인

제피러스 GX701GX는 일반 노트북과 달리 키보드가 아래에 배치됐는데 이는 상단에 방열판을 달아 열을 배출하기 위함이다. 실제 제피러스 GX701GX를 사용하다보면 상단이 매우 뜨거운 것은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키보드를 하단에 배치한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키보드는 RGB 백라이트이며, AURA SYNC 기능을 지원하는 주변 장치들과 색상 및 효과를 동기화할 수 있다. 키보드 하단에 있어야 할 터치 패드는 키보드 오른쪽에 위치했다. 그렇다면 키패드가 어디에 있나 의아할 수 있는데 터치 패드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터치 패드가 곧바로 LED 키패드로 변경된다.

제피러스 브랜드 제품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라면 역시 하판이 열리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상판을 여는 것과 동시에 하판도 열리는데 정확히는 하판에 있는 얇은 마그네슘판이 들어 올려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바깥 공기를 흡기해 빠른 냉각을 돕고, 동시에 타이핑하기 편하게 살짝 경사를 만들어 준다. 하판에 있는 4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마그네슘판을 떼어 낼 수 있어 사이에 낀 이물질이나 쿨링 팬을 청소할 수 있다.

▲ 상판을 열면 하판도 살짝 열리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 키보드는 아래에 위치했으며, 위에는 스피커가 아닌 방열판이다.
▲ 테두리는 엣지 디자인으로 멋을 더했다.
▲ 다양한 RGB 효과를 지원하고 AURA SYNC 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 동기화시킬 수 있다.

 

강력한 냉각 기능 탑재

공간이 좁은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냉각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제피러스 GX701GX는 언제라도 고성능을 낼 수 있도록 ASUS만의 강력한 냉각 기능인 ROG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AAS)이 탑재됐다.

먼저 일반적인 5V 전원 팬보다 더 빠른 12V 전원으로 작동하는 고성능 듀얼 팬을 장착했다. CPU와 GPU를 각각 냉각하는 듀얼 팬은 하판에 있는 흡입구를 통해 아래의 찬 공기를 흡입하여 위로 뚫린 배기구를 통해 뜨거워진 공기를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듀얼 팬은 각각 83개의 블레이드로 구성됐는데 이를 통해 시원한 공기가 더 많이 모일 수 있도록 돕는다.

듀얼 팬 주위에는 5개의 히트파이프가 장착돼 CPU와 GPU는 물론, 전력을 공급하는 회로에서도 열을 방출시킨다. 또한, 측면에는 0.1mm 두께로 이뤄진 아주 얇은 4개의 구리 방열판(총 250개의 방열판 핀)이 있다. 방열판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기가 마우스를 쥔 손에 닿지 않도록 방열판 핀을 뒤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디자인한 섬세함도 돋보인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ROG Armoury Crate는 시스템 및 조명, 팬 성능 조절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최대 4개의 게임 프로파일과 유명 프로게이머의 설정도 간편하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제피러스 GX701GX는 CPU와 GPU 온도에 따라 팬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하지만,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사일런트’, ‘밸런스’, ‘터보’로 선택할 수 있다. 도서관 같은 장소에서는 사일런트 모드로 변경해 조용하게 사용하자.

▲ ROG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으로 강력한 쿨링 효과를 지원한다.
▲ ROG Armoury Crate에서는 상세 모니터링 및 설정이 가능하다.

 

수준급 사운드와 배터리 성능

제피러스 GX701GX는 스마트 앰프 기술을 탑재해 제한 범위 내에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증폭된 출력은 더 커지고 저음 및 범위가 더 넓어져 게임 안에서 적이 접근하는 소리 같은 미세함 소리부터 오케스트라 음악의 웅장한 소리까지 완벽하게 들려준다. 7.1채널 사운드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7.1채널 헤드셋을 연결하면 더 실감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ASUS의 소닉 스튜디오 3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다양한 설정으로 사운드를 제어할 수 있다. 제어판에서는 5가지 프리셋 오디오 모드를 제공하며, 설정을 수동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녹음 도중 소음 제거나 음성 볼륨 안정화 및 에코 제거 기능도 제공한다.

제피러스 GX701GX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에는 ‘롤링 볼륨키’도 있다. 키보드 F1 키 위에 있는 롤링 볼륨키는 제피러스 GX701GX의 소리를 직관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마우스 휠처럼 위로 돌리면 소리 키우기, 아래로 돌리면 소리 줄이기, 누르면 음소거 ON/OFF로 조작된다. 아쉽게도 볼륨 조절 이외에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제피러스 GX701GX는 USB Type-C 충전을 지원하는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이다. 전용 충전 어댑터가 없어도 USB-PD 방식을 지원하는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가 있다면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다. 다만, USB-PD 방식의 어댑터나 보조 배터리는 충전 전압이 낮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 충전할 경우에는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는다.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 등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할 때 활용하면 좋다.

▲ USB-PD 방식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보다 강력한 성능

제피러스 GX701GX는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Max-Q GDDR6 8GB, DDR4 2,666MHz 24GB 등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FHD이지만, 최대 144Hz 주사율과 3ms의 빠른 응답속도를 갖췄다. 자세한 성능은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 CPU는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코어 i7-8750H가 장착됐다. 코어 i7-5960X와 비슷한 성능이다.
▲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Max-Q GDDR6 8GB와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크리스탈디스크마크 벤치마크 결과. NVMe 방식이기 때문에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높음’에서 76FPS, ‘매우 높음’에서 67FPS, ‘가장 높음’에서 59FPS로 측정됐다. 이정도면 가장 높음에서 즐겨도 충분하다.

 

파 크라이: 뉴 던

‘파 크라이: 뉴 던’은 ‘일반’에서 84FPS, ‘높음’에서 83FPS, ‘울트라’에서 79FPS로 측정됐다. 울트라 옵션으로 플레이해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3D 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코어는 17,007점이며,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의 스코어는 9,036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의 스코어는 4,767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 스코어는 순서대로 20,038점, 9,434점, 4,656점이다.

 

타임 스파이

타임 스파이의 스코어는 7,515점이며,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의 스코어는 3,357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 스코어는 순서대로 7,785점, 3,493점이다.

 

포트 로얄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테스트하는 포트 로얄의 스코어는 3,494점으로 측정됐다.

 

총평

ROG 제피러스 브랜드는 휴대성과 고성능을 모두 갖춘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다. 특히 제피러스 GX701GX는 15.6인치 크기의 노트북에 17.3인치라는 큰 화면을 갖춰 밖에서도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더구나 리뷰에 사용된 제피러스 GX701GX-EV009T는 가장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2080 Max-Q를 탑재해 가격이 500만 원에 육박한다. 가성비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제품이지만, 휴대성 좋고 성능까지 뛰어난 게이밍 노트북을 원하는 게이머에겐 최고의 제품이다.

 

■제원

CPU: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2.2~4.1GHz)
OS: 윈도우 10 64비트
디스플레이: 17.3인치 IPS FHD, 144Hz, 3ms, 300NITS, NTSC 72%, sRGB 100%, Adobe 75%
메모리: DDR4 2,666MHz 24GB(온 보드 8GB)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Max-Q GDDR6 8GB
저장장치: PCIE NVMe M.2 SSD 1TB
I/O 포트: HDMI 2.0b x1, USB 3.1 Gen 1 x2, USB 3.1 Gen 2 x1, USB 3.1 Type-C Gen 1 x1, USB 3.1 Type-C Gen 2 x1, 이어폰 단자
네트워크: 802.11ac(2x2) 무선랜, 블루투스 5.0
배터리: 76Wh
크기: 399x272x18.7mm
무게: 2.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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