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연장을 원한다면? 고음질 재생에 좋은 Hi-Fi 헤드폰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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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연장을 원한다면? 고음질 재생에 좋은 Hi-Fi 헤드폰 4종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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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 2019년 2월호에서는 헤드 파이의 중심이자 Hi-Fi 재생에 좋은 DAP 4종을 소개한 바 있다. 원음 그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DAP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DAP뿐만 아니라 리시버도 중요하다. 좋은 리시버가 있어야 DAP의 진정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좋은 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헤드폰이 아니라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피커는 밤에 감상하기에 어렵기도 하고 충분한 공간 확보나 각도 등도 조절해야 하는 등 꽤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스피커를 위해 집을 바꾸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사에서는 Hi-Fi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으나 스피커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유저를 위해 현실적인 타협안을 소개한다. 바로 헤드폰이다. 스피커보다 공간감 확보나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은 사실이지만 고급 제품의 경우 상당히 뛰어난 소리를 제공한다. 또한, 공간이나 소음 문제도 없다. 이번 기사에서는 Hi-Fi 마니아들이 애용하는 4종의 헤드폰을 소개한다.

 

헤드폰을 구매하기 전에 고려할 점

헤드폰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오픈형과 밀폐형이다. 오픈형은 헤드폰의 유닛 부분이 뚫려있는 형태의 방식으로 공간감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외부의 소음이 쉽게 들릴 수 있으며, 헤드폰의 소리도 바깥으로 쉽게 세어나간다. 야외에서의 감상은 당연히 권장할 수 없는 방식이다.

밀폐형은 오픈형과 반대되는 성향을 지녔다. 공간감은 다소 좁아지지만 외부의 소음이 꽤 차단되는 편이며, 바깥으로 소리가 새어나가는 것도 적다. 따라서 층간 소음이 다소 존재하는 곳에 거주 중일 경우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상황에 맞는 헤드폰의 방식도 중요하지만 헤드폰의 임피던스도 꽤 중요하다. 임피던스란 헤드폰의 저항을 의미하는데 임피던스 값이 커질수록 구동 난이도가 높아진다. 300옴 정도 이상의 값을 가진 헤드폰이라면 스마트폰에서 재생 시 충분한 볼륨 확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임피던스와 플레이어의 출력을 미리 알고 있다면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청음이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청음 매장을 찾는 것도 비교적 쉬워졌기에 직접 방문하여 청음 해볼 것을 권장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헤드폰 비교를 할 때는 같은 곡을 같은 DAP로 반복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플래그십의 후속작
젠하이저 HD 800S

젠하이저 HD 800S는 Hi-Fi 애호가들 사이에서 항상 언급되던 전설적인 헤드폰 젠하이저 HD 800의 후속작이다. 우선 오픈형으로 제작돼 공간감이 넓은 편인데 단순히 넓은 정도가 아니라 헤드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넓다.

따라서 넓은 공간감을 선호한다면 반드시 들어봐야 할 헤드폰이라 할 수 있다. 전작인 HD 800에서 몇 안 되는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다소 쏘는 느낌의 고음이 개선됐으며, HRA 인증도 획득했다.

성향은 비교적 밝은 편에 속하며, 착용감은 매우 뛰어나다. 디자인은 다소 미래지향적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임피던스는 300옴이며, 스마트폰 같은 기기로 구동하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편이다.

공간감이 타 헤드폰 대비 압도적이기에 청음 해볼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 들어볼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단, 이 제품의 변종 모델인 HD 820은 밀폐형으로 제작돼 공간감의 차이가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가격은 2월 28일 온라인 최저가 기준 2,100,000원이다.

 

소리의 비밀, LCP 진동판
소니 MDR-Z7M2

이 헤드폰은 소니가 시작해 업계 표준이 된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재생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MDR-Z1R의 새로운 기술을 물려받아 70mm HD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4~100,000Hz를 재생할 수 있어 아티스트가 의도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LCP (액정 폴리머)로 제작된 진동판은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LCP에 알루미늄 코팅이 적용돼 더 깨끗한 중고음역대를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은 일반적인 3.5mm와 4.4mm 표준 밸런스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며, 대형 앰프를 위한 스테레오 폰 플러그도 동봉된다. 따라서 추가적인 지출이 덜하다. 특히, 밸런스 케이블의 경우 별도로 커스텀 제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비용이 꽤 드는 경우가 흔했기에 밸런스 출력이 가능한 DAP를 소유하고 있다면 꽤 매력적인 헤드폰이다.

소니 MDR-Z7M2는 밀폐형이며, 임피던스는 56옴으로 구동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가격은 2월 28일 온라인 최저가 기준 684,580원이다.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명품
베이어다이나믹 T1 2nd

T1 2nd는 독일 현지의 사운드 엔지니어에 의해 정교하게 제작되는 제품으로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 독일의 정밀가공 기술과 타협하지 않는 장인 정신이 명품 음향기기를 만들어낸 셈이다. 특히, T1 2nd의 제작사인 베이어다이나믹은 1924년부터 헤드폰과 마이크를 제조해왔기에 독일 음향기술의 결정체이자 선구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T1 2nd에는 TESLA 기술이 적용돼 견고하고 선명하면서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며, 낮은 볼륨에서도 전 주파수를 잘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드라이버 유닛에 1 TESLA를 넘는 자속밀도를 제공해 5Hz부터 50KHz까지 일반 레퍼런스 헤드폰보다 3배 풍성한 음역대를 재생할 수 있다.

또한, 헤드밴드와 어이패드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착용감도 대단히 뛰어나다. 임피던스는 600옴으로 높은 편에 속하며, 세미 오픈형 타입이다. 가격은 2월 28일 온라인 최저가 기준 1,144,990원이다.

 

TESLA 마그넷이 들려주는 탄탄한 저음
AKG K872

AKG K872는 1.5 TESLA 마그넷 시스템이 적용돼 정교한 이미징과 탄탄한 저음 성능이 특징인 제품이다. 또한, 주파수 범위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5Hz-54kHz까지의 소리를 들려준다. 이는 T1 2nd보다도 더 넗은 범위이다. 사운드 튜닝은 저음의 반응이 빠르며, 중고역대가 상당히 시원스러운 방향으로 진행된 제품이다.

클로즈백 디자인이 적용돼 외부 소음의 유입을 방지하기 때문에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해도 문제없다.

임피던스는 36옴으로 스마트폰으로도 꽤 그럴듯하게 구동되는 편이며, 밀폐형 타입이다. 가격은 2월 28일 온라인 최저가 기준 1,529,4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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