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제품은? 커세어 게이밍 마우스 신제품 3종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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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제품은? 커세어 게이밍 마우스 신제품 3종 전격 비교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2.0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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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CES는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로 각 기업들의 다양한 신제품이 최초로 공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화려한 RGB 쿨러, 미려한 디자인의 PC 케이스, 고성능 램, 그리고 각종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커세어는 이번 CES 2019에도 참가했다.

커세어가 CES 2018년에 공개한 게이밍 기어들은 무선 기계식 키보드부터 무선 충전 마우스 패드 까지 무선 기능을 강조한 기기들이 많았으며, 10만 원대 이상의 가격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커세어의 올해 행보는 다르다. 게이밍 마우스를 3종이나 발표할 정도로 마우스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으며, 가격도 국내 판매 가격 기준 6~7만 원대에 분포한다.

가격대의 차이가 큰 편이라면 제품 선택의 고민도 적겠지만 이번 신제품들은 가격의 편차가 꽤 적은편이며, 제품마다의 개성도 꽤 강한 편이다. 그렇다면 항상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게이밍 마우스를 눈여겨보고 있을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커세어 신상 마우스는 무엇일까?

 

비교에 앞서

▲ 왼쪽부터 A, B, C 순이다

게이밍 마우스는 개인의 손 크기와 마우스를 쥐는 습관, 자주하는 게임 등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다. 아무래도 여성 게이머보다는 남성 게이머의 수가 더 많기에 남성 게이머 2명과 함께 비교를 진행해봤다.

A는 기자의 손으로 작고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편이며, 게임은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편이다. 손을 쫙 벌리면 ESC에서 F7까지 닿는다.

B는 FPS 게임을 즐겨하는 게이머로 손을 쫙 벌리면 ESC에서 F9까지 닿을 정도로 손의 크기가 큰 편이며, 마우스 자체와 스위치가 무거운 것을 선호한다.

C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 2를 즐겨하며, 손 전체에 감기는 큰 마우스를 선호하고 가벼운 클릭감을 좋아한다. 손을 쫙 벌리면 ESC에서 F8까지 닿는다.

 

하푼 RGB 와이어리스

▲ 하푼 RGB 와이어리스는 케이블의 탈착이 가능하다
▲ USB 동글은 마우스 바닥에 수납할 수 있다

하푼 RGB 와이어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연결 방식이 게이밍 마우스 치고 상당히 다양하다는 점이다. 유선의 안정성을 포기할 수 없다면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2.4GHz USB 동글을 사용해 1ms 응답속도의 초고속 무선 게이밍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나 USB Type-C만 지원하는 노트북과 함께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다. 거추장스러운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 2.4Ghz USB 동글 기준으로 딜레이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무선의 테스트를 위해 마우스를 뒤집고 바닥의 스위치를 2.4GHz에 위치시킨 뒤 사용해봤다. 평소에 FPS 게임이나 리듬게임과 같이 응답속도가 중요한 게임을 많이 즐겨온 터라 무선과 유선의 차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 정도면 본격적인 게이밍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 블루투스 방식은 응답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단순한 사무작업이나 간단한 게이밍에는 문제가 없지만 진지한 게이밍에는 2.4GHz나 유선 방식을 추천한다.

▲ 무게가 가벼워 핑거그립도 적합하다

그립감은 어떨까? 하푼 RGB 와이어리스는 기자의 손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이었다. 우선 크기가 너무 크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자는 평소에 FPS 게임과 MOBA 장르를 번갈아가며 즐기는 편인데 즐기는 게임에 따라 마우스의 그립법도 다르게 하는 편이다.

평소 FPS나 일상적인 작업에서 주로 쓰는 팜그립으로 마우스를 쥐어봤다. 마우스의 크기가 꽤 작은 편에 속해 팜그립이 다소 불편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손바닥이 상당히 편안했다. 이는 손바닥과 마우스가 만나는 부분이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무게는 99g으로 유선 전용 버전인 하푼 RGB보다 14g 정도 무거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100g을 넘지 않았고 무선 연결도 지원해 MOBA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핑거그립도 큰 무리 없었다.

▲ RGB는 심플한 편에 속한다

RGB는 커세어 로고와 DPI 버튼에 1줄로 표시돼 꽤 심플하다. 게임이 아니라 사무용으로 써도 크게 문제 없을 정도이다.

클릭감은 이번 리뷰에서 비교한 3가지 제품 중 가장 무거운 편에 속했으나 다른 마우스와 비교하면 약간 무거운 정도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기며, 연결성 높은 작은 마우스를 선호한다면 하푼 RGB 와이어리스를 추천한다.

 

M65 RGB 엘리트

▲ 빨간색 스나이퍼 버튼이 인상적이다

M65 RGB 엘리트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FPS에 최적화된 게이밍 마우스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마우스 왼쪽에 빨강색의 스나이퍼 버튼이 크게 위치하기 때문이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게임의 승패를 가를 결정적인 순간에서 마우스의 민감도를 즉시 감소 시켜 스나이핑에 최적화된 세팅을 사용할 수 있다.

▲ 바닥의 무게 추를 통해 경량형 마우스로 세팅할 수 있다

무게는 115g으로 다소 묵직한 편에 속하는데 이러한 무게감이 취향이 아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3개의 무게 추를 제거할 수 있어 마우스의 중심을 세팅하거나 97g의 경량형 마우스로도 세팅할 수 있다.

▲ 클로그립에 적합한 마우스이다

이 마우스는 FPS 게임을 즐겨하며, 성인 남성치고도 손이 큰 편인 게이머 B가 가장 선호했다. 그 이유로는 기본 무게추 세팅이 115g으로 가장 묵직한 편에 속하는 점과 엄지 손가락이 가장 편안했다는 점을 꼽았다.

마우스의 크기는 아주 큰 편이 아니라 클로그립에 적합했다. 센서는 세계적인 마우스 센서 제조사 Pixart의 PMW3391이 쓰였고 DPI는 18,000으로 미세한 움직임이 승패를 가르는 FPS 게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클릭압은 가벼운 편에 속했다.

▲ 바닥을 향한 RGB가 가장 큰 특징이다

M65 RGB 엘리트의 RGB는 얼핏보면 하푼 RGB 와이어리스에 마우스 휠 RGB가 더해진 정도로 보일 수 있으나 그 이상이다. 마우스 패드를 향해 사선으로 빛을 내는 RGB가 차이점이다. 광량도 꽤 밝은 편이며, 다른 게이밍 마우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방식이라 개성도 갖췄다.

 

아이언클로우 RGB

아이언클로우 RGB는 이번 기사에 다룬 3종의 제품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지녔지만 무게는 105g으로 크기 대비 가벼운 편에 속한다. 사이즈가 가장 커서 손이 제일 큰 게이머 B가 이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게이머 C가 이 제품을 가장 선호했다.

▲ 가장 대중적인 그립법인 팜그립에 적합하다

그 이유는 게이머 C가 가장 대중적인 마우스 그립법인 팜그립을 선호하는데 아이언클로우 RGB가 3종의 제품 중 팜그립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손이 가장 작은 기자가 사용했을 때는 사이즈가 다소 부담되기는 했으나 손바닥 전체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느낌이 좋았다. 손이 작은 사람이라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가장 대중적인 팜그립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손 크기를 지닌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다.

▲ 측면의 RGB는 실용성도 뛰어나다

아이언클로우 RGB의 RGB는 꽤 실용적인 편이다. 3줄의 RGB가 왼쪽에 위치해 현재 마우스의 DPI 상태를 매우 직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커세어 로고 부분과 마우스 휠 부분에도 RGB가 지원된다.

 

마치며

이번 기사를 통해 커세어의 새로운 게이밍 마우스 3종을 비교해봤다. 이번 제품들은 고급 기능을 내장하고도 기존 커세어 프리미엄 마우스보다 더 대중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많은 게이머들의 선택지를 더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직접 마우스를 체험하는 것보다는 확실하지 않겠지만 내게 적합한 게이밍 마우스가 어떤 제품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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