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노트북 리뷰=조은혜 기자] 이동이 잦은 직장인과 대학생에게는 노트북의 무게가 중요하다.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은 완충하면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편의성도 제공한다.
그중에서 최고를 꼽자면 가볍고 오래가는 노트북의 대명사로 불리는 ‘LG 그램’을 말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그램을 매해 대폭적인 성능 개선을 더해 출시하는데, 올해는 기존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초경량 17인치 노트북에 도전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건 ‘그램 17’만이 아니다. 기존의 15.6인치 그램도 업그레이드됐다.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그램 15ZD990-VX50K’로, 인텔 최신 CPU, 기가비트 무선랜, 썬더볼트 3 단자를 탑재해 성능과 안정성에서 한층 뛰어난 면모를 발휘한다.
제원
CPU : 인텔 8세대 코어 i5-8265U 1.6GHz(6MB 캐시, 최대 3.9GHz)
RAM : 8GB DDR4 2400MHz(8GB x1) + 확장슬롯1
그래픽 : 인텔 UHD Graphics 620
저장장치 : 256GB(M.2)+ 확장 슬롯1
LCD : 15.6인치(39.6cm) FHD(1920x1080) IPS LED
배터리 : 72Wh
OS : 미탑재
네트워크 : 802.11 a c(2x2) 최대 1.73Gbps(Gigabit Wifi), 블루투스, Gigabit(랜젠더 별매)
I/O : USB 3.1 x3, USB 3.0 타입C x1(인텔 썬더볼트, 급속/휴면 충전기능 포함), HDMI, DC-in, Micro SD카드 슬롯, 헤드폰 출력, 슬림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97키, 터치패드, 지문인식
오디오&사운드 : HD Audio, DTS & Headphone X, Stereo speakers(1.5W x2)
웹캠 : HD웹캠
색상 : 스노우 화이트
크기 : 358(W)x228(D)x16.8(H)mm
무게 : 1,099g
내구성 높은 초경량 노트북
LG전자 그램 15ZD990-VX50K(이하, 15ZD990-VX50K)는 기존 그램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가볍고 내구성 좋은 15.6인치 노트북이다.
화면 크기는 15.6인치로 큼직한 편이지만 무게는 1.09kg 정도, 두께는 1.6cm에 불과하다.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정도다.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 동, 염무, 저압)을 통과하며 그 내구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IPS 패널이 탑재됐다. 양옆 테두리에 화면이 갇혀있는 듯한 느낌도 없으니 몰입감도 당연히 높다. 해상도는 범용성이 높은 FHD(1920x1080)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RGB 색공간인 sRGB 대비 96%의 정도의 색 재현율도 강점 중 하나. 덕분에 동영상 편집 등 간단한 디자인 작업도 무난히 할 수 있다.
최신 인텔 CPU와 쉬운 업그레이드
CPU는 인텔 8세대 코어 i5-8265U(코드명: 위스키레이크)가 탑재됐다.
코어 i5-8265U는 전작인 코어 i5-8250U(코드명: 카비레이크-R)와 비교하면, 4코어 8스레드에 클럭 1.6Ghz, L3 캐시가 6MB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터보 부스트가 500MHz 정도 더 높다. 그렇기에 15ZD990-VX50K는 동급 사양의 전작보다 단순 문서 작업에서 사진, 그래픽 편집까지 더 쾌적하고 빠른 작업을 지원한다.
쉬운 업그레이드 방법은 그대로 지원했다. 메모리는 DDR4 8GB로, 하판을 열면 확장슬롯이 나타나 메모리를 추가로 꽂아 듀얼채널로 구성할 수 있다. SSD 또한 부착하는 M.2 슬롯이 2개라 차후에 언제든 용량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1.73Gbps 기가비트 무선랜
15ZD990-VX50K를 포함한 2019년형 LG 그램은 인텔 최신 와이파이 칩셋인 AC 9560을 탑재해, 초당 최대 1.73Gbps의 속도로 다운로드 속도를 낸다. 유선 기가비트 이더넷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전작의 경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지원했다.
이로 인해 15ZD990-VX50K는 무선으로도 온라인 게임과 고화질 영상 및 고용량 파일 전송을 쾌적하게 해낼 수 있다. 최근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공유기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이에 발맞춰 기가 와이파이 존을 적극적으로 늘려가는 추세이기에,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은 여러모로 유용하게 작용할 부분이다.
하루종일 거뜬한 대용량 배터리
15ZD990-VX50K는 완충만 한다면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72W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덕분이다. 이러한 배터리는 AC 어댑터뿐만 아니라 USB-PD(5V 2A 이상)를 지원한 USB 충전기 및 보조배터리로도 충전된다.
대용량 배터리는 노트북을 쓰는 도중이나 쓰지 않을 땐 타입 C 단자를 활용해 보조배터리로 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느리게 충전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15ZD990-VX50K는 고속충전을 지원해 스마트폰을 빠르게 충전해준다.
차세대 인터페이스 썬더볼트 3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 3도 탑재했다. USB 3.0의 전송 속도는 5Gbps, USB 3.1의 전송 속도는 10Gbps지만 썬더볼트 3의 전송 속도는 40Gbps에 달한다. 최대 100W에 달하는 전력공급도 지원한다. 덕분에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하며, 별도의 어댑터 없이 4K, 5K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썬더볼트 단자에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면 초경량 노트북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3D 그래픽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썬더볼트 3는 2019년형 LG 그램 중 일부 모델에만 탑재된다. 15.6 및 17인치 화면 크기에, 인텔 코어 i5 이상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만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마치며
15ZD990-VX50K의 특징은 2018년형 그램 15보다 성능과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인텔 8세대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와, 기존 와이파이보다 빠른 기가 와이파이, 썬더볼트 3 단자를 지원해, 전작보다 각종 작업을 할 때 쾌적한 환경에서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장점인 가벼운 무게, 대용량 배터리, 쉽게 증설할 수 있는 메모리와 SSD 설계도 그대로 갖췄다.
가벼운 무게에 준수한 성능을 갖춘 15.6인치 노트북을 찾는다면, 2019년형 LG 그램 중 15ZD990-VX50K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1월 30일 오픈마켓 공식판매점 기준 1,498,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