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플레이스] 서울 한복판에서 서킷을 질주하자!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 전자랜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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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플레이스] 서울 한복판에서 서킷을 질주하자!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 전자랜드점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1.3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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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모터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면허는 물론이며, 국내의 모터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편에 속해 서킷을 직접 방문하여 레이스를 즐기기까지는 극복해야할 장벽도 크다.

하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달리 자동차를 좋아하거나 레이싱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실제 서킷이 아닌 게임에서 만족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이는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카페에 약 17,000여 명의 회원이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잘 만들어진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차량의 주행감을 꽤 충실하게 구현한 편이나, 차량의 움직임을 몸으로 느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션 시뮬레이터가 등장했으나 크기와 비용으로 인해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면 모션 시뮬레이터를 용하는 레이싱 카페는 어떨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smartPC사랑은 IT의 메카 용산 전자랜드의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를 방문했다.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 안내

주소 : 서울 용산구 청파로 74 용산전자랜드 본관 5층 502호
가까운 지하철역 :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요금 : 30분당 5,000원부터

 

진입 장벽 낮춘 PC 기반의 레이싱 카페

이번 레이싱 카페의 선정 과정 중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점은 PC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는가였다. 이를 고려하게 된 이유는 콘솔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PC 만큼 확장성이 뛰어나지 않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예상 외로 PC 기반의 레이싱 카페는 많지 않았으나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는 PC 기반의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취재를 진행하게 됐다.

▲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밝은 분위기다.

직접 방문해 보니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레이싱 시뮬레이터들이 없었다면 일반 카페로 착각할 정도이다. 방문 전에는 마니아들이 주로 방문하며, 접근성이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밝은 분위기와 영화관 근처라는 입지 조건이 맞물려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편에 속했다.

▲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 전자랜드점의 윤휘상 대표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 전자랜드점의 윤휘상 대표에 따르면 학생 손님은 물론 연인, 가족들끼리도 많이 오는 편이며, 20~30대 남성의 비중도 높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레이서들도 자주 방문한다는 점이다. 윤휘상 대표 역시, 실제 레이싱에도 관심이 많아 시뮬레이터를 통해 연습 후 실제 레이싱에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한다.

 

직접 체험해본 레이싱 시뮬레이터

▲ 선데이드라이브는 PC 기반의 시뮬레이터를 사용한다.

우선 SmartPC사랑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을 것으로 보이는 PC 사양부터 체크해봤다. 좌석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CPU는 코어 i5-6400, 램은 8GB, GPU는 GTX 1060 6GB, 저장장치는 512GB의 SSD로 아주 높은 사양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 트러스트마스터의 휠을 사용한다.

하지만 레이싱 관련 주변기기는 상당히 뛰어난 편. 레이싱 휠과 쉬프터는 파나텍과 트러스트마스터의 고가 라인업 제품을 사용했으며, 레이싱 시트로는 심레이서들의 로망인 알시트의 RS1을 사용한다. 여기에 버텟 킥커가 더해져 차량의 진동도 느낄 수 있으며, 좌석에 따라서 모션 시뮬레이터와 3개의 모니터를 활용하는 시뮬레이터도 존재한다. 또한, 스피커가 좌석 뒷면에 위치해 사운드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

▲ 모션 시뮬레이터가 적용돼 몰입감이 높았다.

커브드 싱글 모니터가 적용된 시뮬레이터에서 체험을 진행해봤다. PC 기반의 시뮬레이터다보니 PC방의 사용법과 대단히 유사했다. PC방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봤다면 시간 충전이나 주문 등은 전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 시뮬레이션이라 정말 다행이다.

체험해본 게임은 프로젝트 카스2. 아케이드보다는 시뮬레이션에 더 가까운 레이싱 게임이다. 차를 고르고 레이스를 시작하니 모션 시뮬레이터가 작동해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시트가 움직였다. 게다가 트랙을 벗어나 울퉁불퉁한 곳을 주행하면 노면의 진동이 그대로 전해졌으며, 선택한 차량에 따라 핸들의 무게감도 달라 몰입감과 재미가 대단히 높았다. 기자처럼 안방 장롱 속에 면허증을 간직하고 있다면 한 번씩 시뮬레이터를 통해 주행감을 다시 익혀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휴식과 간식도 OK!

실제 레이싱과 동일하게 레이싱 시뮬레이션도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집중을 하다보면 허기도 질 것이다. 게다가 모션 시뮬레이션이 들어가서 중간에 한 번씩 쉬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아웃런 선데이드라이브 전자랜드점에는 휴식과 간식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구비돼있다.

▲ 게임에는 역시 간식이 빠질 수 없다.

우선 과자와 컵라면 등의 간식거리는 PC방 수준으로 갖춰져 있었으며, 스낵바에서 이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격대도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다.

▲ 소파가 구비돼 쉬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소파도 구비돼 게임을 하다가 지치면 잠시 앉아서 쉬다가 게임을 재개할 수 있다. 특히, 회원 가입 후 이용하면 PC방처럼 시간이 저장되기 때문에 소파가 상당히 유용했다.

 

슈퍼챌린지 첫 여성 챔피언을 만나다

취재하는 내내 레이싱에 심취해 있던 여성이 눈에 띄었다. 범상치 않은 고수의 기운을 느낀 기자가 그녀에게 이용 소감을 물어보며, 이야기를 진행해보니 기자의 예감이 적중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실제 레이서라고 한다. 짧은 인터뷰를 통해 레이싱 선수가 느낀 시뮬레이터는 어떤지 알아보자.

Q. 우선 자기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한다.

A. 국내 최고의 IT잡지 SmartPC사랑의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2018년 슈퍼챌린지 슈퍼스파크 클래스 시즌챔피언 지젤 킴 입니다. 작년 데뷔하여, 슈퍼챌린지 및 KSF 역사상 최초로 여성 시즌챔피언 및 우승 기록을 내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슈퍼 루키 카레이서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Q. 실제 레이서 입장에서 체험해본 시뮬레이션은 어떤가?

A. 사실 저는 수동운전도 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킷과 차량의 움직임을 익히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죠. 게다가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내도 전기세 말고는 나가는게 없더라구요. (웃음)

물론 실제 차량을 운전할 때와는 차이가 있어서 시뮬레이션을 선호하지 않는 레이서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시뮬레이터가 챔피언이라는 성과를 내기까지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혹시 다른 레이싱 카페도 가보았나? 이 곳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제가 주로 연습했던 레이싱 카페는 이 곳과의 성향이 꽤 다른 편에 속했습니다. 이 곳은 엔터테인먼트 측면이 더 강하지만 제가 다니던 곳은 훈련의 성격이 더 강하더라구요.

Q. 마지막으로 SmartPC사랑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레이싱 게임을 켜면 자주 볼 수 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실제 운전을 할 때는 안전 운행과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며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라는 문구죠. SmartPC사랑 독자님들은 지킬 것은 지키며 즐길 줄 아는 멋진 드라이버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언젠가 서킷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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