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디바이스가 대단하다! CES 2019를 뒤흔든 IT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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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바이스가 대단하다! CES 2019를 뒤흔든 IT 디바이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1.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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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가 1월 11일(현지시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5G, IoT, 게임, 스마트카, 블록체인 등을 주제로 전 세계 4,4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뽐냈다.

이번 CES는 애플과 삼성의 TV 분야 협력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CES 2019를 통해 발표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와 AMD 7nm 프로세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CES에서 여러 매체와 IT 마니아의 관심을 끈 제품들을 소개한다.

 

종이처럼 돌돌 말리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IT매체 엔가젯(Engadget)은 LG 시그너처 올레드(OLED) TV R을 최고의 TV(Best TV Product)로 선정했다. 이 제품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로, TV를 볼 때만 화면이 노출된다. 그래서 대형 유리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처럼 이전에는 TV 설치 공간으로 볼 수 없었던 곳에도 TV를 둘 수 있다.

또한,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의 다양한 화면 모드도 제공하며, 4.2채널 100W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도 적용됐다. 이 제품은 연내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건강도 지켜주고 미세먼지도 잡고
삼성 봇

삼성전자는 고령화, 미세먼지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주는 로봇을 CES 2019에서 공개했다. 바로 ‘삼성 봇’(Samsung Bot)이다. 먼저 삼성 봇 케어(사진 속 가운데)는 노년층처럼 돌봄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하는 로봇으로, 주기적으로 사용자의 건강을 측정하고 권한을 가진 가족, 주치의 등이 원격으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열람하거나 알람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삼성 봇 에어(사진 속 오른쪽)는 공기 질이 떨어진 공간으로 직접 이동해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을 제거해주는 로봇으로, 실내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 받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주변 환경에 따라 고객 응대, 주문, 결제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봇 리테일도 공개했다.

 

65인치 게이밍 디스플레이
HP OMEN X EMPERIUM 65

“이게 TV야? 게이밍 모니터야?” HP OMEN X EMPERIUM 65를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이다. 이 제품은 4K UHD 해상도와 최대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65인치 게이밍 모니터(혹은 게이밍 TV)다. 여기에 VESA 디스플레이 HDR 1000과 퀀텀닷 디스플레이, 엔비디아 G-SYNC도 지원한다. 이 모니터로 배틀그라운드를 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또한, OMEN X EMPERIUM은 테그라 X1과 802.11ac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쉴드 TV 콘솔을 기본 탑재해 PC 게임, 콘솔 게임은 물론 안드로이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저주파 어레이, 진동 감지 기술, 3-Way 스테레오 크로스오버 시스템이 탑재된 사운드바도 보유했다. 4,999.99달러라는 가격만 감수한다면 감히 최강의 게이밍 디스플레이라 할 만하다.

 

2in1 노트북으로 배그를?!
ASUS ROG Mothership

2in1 노트북은 최근 PC 분야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다. 게이밍 노트북도 그렇다. 두 노트북이 하나로 결합한다면 어떨까? ASUS ROG Mothership은 17.3인치 2in1 플랫폼에 인텔 i9-8950HK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GPU를 결합했다. 그래서 2in1 노트북이지만 웬만한 게이밍 노트북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144Hz 고주사율과 3ms의 빠른 응답속도, sRGB 100%의 색 재현율, 엔비디아 G-SYNC 지원 등의 화려한 스펙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보유했다. 무한 동시입력이 지원되는 키보드와 802.11ax의 빠른 무선 인터넷, 24bit 192kHz의 ESS Hi-Fi DAC를 보유했으며 안티 더스트 팬이 적용된 쿨러 2개와 히트파이프 8개로 발열을 최소화한 것 또한 특징이다.

 

접었다 펴는 키보드
로욜 롤러블 키보드

중국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로욜(Royole)은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CES 2019에서 선보였다. 아 스마트폰은 너무 두껍고 완전히 펴지지 않으며 내구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등의 혹평이 많았다. 반면, 이 회사가 함께 선보인 롤러블 키보드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블루투스 키보드는 플렉시블 터치스크린으로 제작돼 접었다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키보드를 당겨 펴면 되고, 사용을 마친 후 버튼을 2번 누르면 키보드가 말려 들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주머니에 휴대했다가 꺼내 쓸 수 있다. 투명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에 여러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보유했다.

 

집에서도 5G 인터넷을
디링크 DWR-2010

4G를 넘어 5G 시대가 열리는 지금, 5G의 빠른 속도를 가정에서도 누릴 수 있게 하는 5G 라우터가 주목받고 있다. 디링크 DWR-2010은 2.8Gbps 이상의 5G 무선 인터넷을 실내 곳곳에 뿌려준다. 이는 현재 미국 고정 광대역 인터넷 속도인 70Mbps보다 40배 정도 빠르다.

일반 공유기로서도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2.5Gbps LAN과 1Gbps LAN을 지원하며, AC2600 듀얼 밴드 와이파이, MU-MIMO 등을 지원한다. 와이파이 메쉬를 통해 커버리지 영역도 대폭 넓혀 집안 어디서나 5G 인터넷과 기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조종도 지원하니 고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공유기라 할 수 있다.

 

스마트해진 탁상시계
레노버 스마트 클락

이제는 스피커, 플러그, 조명뿐만 아니라 탁상시계에도 AI 플랫폼이 적용되는 시대다. 레노버는 AI 플랫폼이 적용된 스마트 클락을 CES 2019에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작년에 선보인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축소판으로, 4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탁상시계에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했다.

그래서 레노버 스마트 클락은 현재 시간을 알려주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결된 디바이스를 작동시키거나 음악을 켤 수 있고, 음성명령으로 자기 전에 스마트 클락을 끌 수도 있다. 구글 홈 미니와 유사한 패브릭 디자인 덕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다. 가격은 40달러로 책정됐다.

 

사람을 위해 걸어가는 자동차
현대자동차 엘리베이트

CES에서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의 새로운 자동차 기술도 중요한 볼거리다. 이번 CES에서 현대자동차는 또 다른 방향의 혁신을 선보였다. 바로 걸어 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다. 엘리베이트는 4개의 바퀴 달린 다리로 움직일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다. 평상시에는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집어넣었다가 필요할 경우 다리를 펼 수 있다.

그래서 엘리베이트는 일반 자동차가 달리기 어려운 오프로드를 걸어서 움직일 수 있고,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다.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도 있다. 재난 발생 구역에서 소중한 생멸을 구한 긴급 구조용 차량이나 노약자, 장애인 등을 위한 전용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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