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 서비스에 시동 건다
상태바
[CES 2019]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 서비스에 시동 건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1.10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 시각)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죽스 존 포스터(John Foster) 최고재무책임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이현철 대표이사의 모습.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SK텔레콤이 CES 2019에서 5G 기반 자율주행차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에 나서며 한국형 5G 자율주행차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먼저 9일 오후(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죽스(Zoox),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죽스는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자율주행차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억 9000만 달러(약 8,8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죽스는 작년 12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일반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의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최근엔 사업 다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버스 공유 플랫폼 ‘e버스’ 개발·운영사인 위즈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국내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 개발, 운영을,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고도화를 추진한다. 3사는 국내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 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 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장유성 AI/Mobility사업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종호 Mobility사업 Unit장(왼쪽에서 첫번째)과 토르드라이브 서승우 창립자(왼쪽에서 세번째)·계동경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의 모습.

같은 날,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자율주행 전문가로 손꼽히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ThorDrive)와 ‘자율주행 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토르드라이브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와 제자들이 2015년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들이 만든 자율주행차 ‘스누버’는 여의도를 비롯, 복잡한 서울 도심을 3년간 6만km 이상 무사고로 주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토르드라이브는 국내에서 ▲서울 도심 혼잡지역 대상 자율주행 셔틀 차량 구축 ▲도서 산간 지역의 교통 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택시 공급 ▲물류·배송 기업과 연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고객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구간) 자율주행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차량통신기술(V2X·Vehicle to Everything), HD맵 업데이트, 차량 종합 관리 서비스(FMS·Fleet Management Service) 등의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무인 자율주행 솔루션 고도화, 자율주행차량 공급 및 개조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장벽 없는 협력은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국적과 규모를 막론하고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가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