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에 걸맞은 메인보드 찾기, 인텔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메인보드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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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에 걸맞은 메인보드 찾기, 인텔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메인보드 고르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0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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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새 술을 헌 부대에 넣지 말라,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옛 말이 있다. 이는 새로운 제도나 체재를 수립하면 과거의 낡은 규칙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규칙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PC 부품에서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CPU가 새로운 규격의 소켓을 사용하면 그에 걸맞은 메인보드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운 규격의 CPU 출시와 함께 메인보드를 매번 바꾸는 것도 부담되지만, 보다 좋은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인텔은 2018년 새로운 9세대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 리프레시’를 선보였다. 커피레이크 리프레시는 ‘리프레시’가 붙은 만큼 기존 8세대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와 같은 소켓 1151 v2를 사용하고 있다. 소켓 1151 v2 CPU는 300번대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데 세부 칩셋에 따른 메인보드를 소개해보겠다.

 

300번대 칩셋 메인보드

인텔의 공식 사양에 따르면 커피레이크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프로세서의 소켓은 6~7세대인 스카이레이크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의 소켓과 동일한 FCLGA1151이다. 하지만 8세대 프로세서부터 코어/스레드 수가 증가하면서 메인보드에서 더 많은 전력을 CPU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핀 배열은 똑같지만, 콘덴서 배열이 변경돼 FCLGA1151 v2 소켓이 적용됐다.

물론, 핀 배열이 같기 때문에 바이오스 수정을 하면 기존 100~200번대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FCLGA1151 v2 소켓 프로세서 구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버 호환 등 안정성 부분에서 문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울며 겨자 먹기로, 커피레이크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사용하려면 소켓 1151 v2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골라야 한다.

 

H310 칩셋

H310 칩셋 메인보드는 기능을 대폭 줄인 대신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저가형 메인보드이다. 기능이 적은 만큼 지원되는 USB, SATA 포트 수가 적고, PCIe 3.0이 아닌 PCIe 2.0를 지원한다. PCIe 2.0는 PCIe 3.0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제 성능을 모두 다 낼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H310 칩셋 메인보드는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지원하지 않고 메모리 설정이 채널 당 한 개의 DIMM만 지원해 전체적인 속도가 느리다. 여러 개의 저장 장치를 엮어서 사용하는 RAID 옵션도 지원하지 않아 여러모로 사용 제약이 심하다.

어디까지나 커피레이크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는 저가형 메인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커피레이크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제품 중에서는 저가 제품이 없는 만큼, 굳이 보급형인 H310 칩셋이 장착된 메인보드를 고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표 제품

ASUS PRIME H310M-K

GIGABYTE H310M DS2V 듀러블에디션

 

 

B360 칩셋

B360 칩셋 메인보드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고성능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와 비교한다면 USB 포트 개수가 적고 PCIe 3.0 레인 수는 절반 정도인 12레인, 오버클럭과 RAID를 지원하지 않는 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H310 칩셋 메인보드에는 없는 PCIe M.2 포트와 USB 3.1 포트, SATAe 포트, 옵테인 메모리 등을 지원해 더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10만 원 정도 선으로 PC를 조립할 때 부담 가지 않는 금액이다.

 

대표 제품

GIGABYTE B360 M AORUS PRO

ASUS TUF B360MPLUS GAMING

 

H370 칩셋

H370 칩셋 메인보드는 세세한 설정 조작을 하지 않으면서 PC를 사용할 때 적합한 선택지이다. B360 칩셋 메인보드와 비교하면 PCIe 3.0 레인 수가 20레인으로 늘어났고 SATAe 포트와 USB 포트, PCIe M.2 포트의 개수가 더 많다. RAID 설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오버클럭과 멀티 그래픽카드 설정은 불가능하다. 이 기능 외에는 기본적인 성능이 상위 칩셋인 Z370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해당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H370 칩셋 메인보드가 적절할 것이다.

 

대표 제품

GIGABYTE H370 AORUS Gaming 3

ASUS ROG STRIX H370-F GAMING

 

Z370 칩셋

Z370 칩셋 메인보드는 가장 먼저 출시된 300번대 칩셋 메인보드이다. 인텔 8세대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에 대응하기 위한 메인보드지만, 가장 먼저 출시된 만큼 Wi-Fi 기능이나 USB 3.1 포트가 없는 상태로 출시됐다.

CPU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거나 멀티 그래픽카드 연결, PCIe 3.0 24레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성능의 메인보드이다. 따라서 Wi-Fi와 USB 3.0 포트를 제외한 다른 기능은 최상위 칩셋인 Z390과 똑같다. 가격은 Z390 칩셋 메인보드보다 조금 저렴하지만, 다양한 고급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고 싶다면 Z390 칩셋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대표 제품

ASUS PRIME Z370-A II

GIGABYTE Z370 HD3 듀러블에디션

 

Z390 칩셋

Z390 칩셋 메인보드는 가장 최상위 CPU인 인텔 코어 i9-9900K에 맞춘 하이엔드 메인보드이다. 그만큼 Z390 칩셋 메인보드는 300번대 칩셋 메인보드 중 가장 최상위 성능을 자랑한다. 직렬 지점 간 링크를 사용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역폭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PCIe 3.0 24레인을 지원하고 SATAe 포트 3개, USB 3.1 포트 6개, USB 3.0 포트 10개, USB 2.0 포트 14개, PCIe M.2 포트 3개 등 다양하고 많은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WI-Fi 기능과 RAID, 오버클럭, 멀티 그래픽카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대표 제품

GIGABYTE Z390 AORUS MASTER

ASUS ROG MAXIMUS XI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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