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면으로 즐기는 게이밍 노트북, ASUS TUF FX705GD-EW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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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면으로 즐기는 게이밍 노트북, ASUS TUF FX705GD-EW038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01.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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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ASUS(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ROG’와 e스포츠를 위한 라인업인 ‘ROG Strix’, 캐쥬얼 게이머를 위한 라인업인 ‘TUF’로 구분된다. ROG와 ROG Strix 라인업은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거나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고른다면 TUF 라인업이 적합하다.

이는 게이밍 노트북에도 해당된다. ASUS는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에도 ROG, ROG Strix, TUF를 적용했다. TUF 라인업 게이밍 노트북은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성능을 갖춘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성능이 뛰어나진 않아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다소 버겁다.

이번에 소개할 게이밍 노트북은 TUF 라인업 중 대형 화면을 장착한 ASUS TUF FX705GD-EW038(이하 터프 FX705GD)이다. 터프 FX705GD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을 탑재해 성능이 다소 낮지만, 17.3인치의 큰 화면을 장착해 게임이나 멀티미디어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터프하게 튼튼한 외관

앞서 2018년 11월호에서는 터프 FX505GE를 리뷰했다. 터프 FX505GE는 심플하면서도 견고한 외관이 특징인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이번에 소개할 터프 FX705GD도 터프 FX505GE와 똑같은 외관을 하고 있다.

대체로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하면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지만, 터프 FX705GD는 알루미늄 섀시 재질에 중앙에 있는 ASUS 로고 주위로 X자 형태의 대각선 문양 디자인이 전부로 아주 심플하다. 가운데 있는 ASUS 로고는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두께는 27.6mm, 무게는 2.6kg인데 터프 FX505GE보다 약 2~3 mm 정도 두껍고 0.4kg 정도 무겁다. 하지만 크기가 15.6인치에서 17.3인치로 커진 만큼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기는 가로 399.8mm, 세로 279.4mm로, 크기가 좀 큰 가방에만 수납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입출력 단자는 왼쪽에 모두 모여 있는 디자인이다. 왼쪽에는 USB 3.1(Gen1) x2, USB 2.0 x1, HDMI x1, 이어폰 단자, 유선 랜 포트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반대편인 오른쪽에는 켄싱턴 락 단자만 존재한다.

또한, 터프라는 이름답게 튼튼한 외관을 갖췄다. 터프 FX705GD는 진동과 갑작스러운 충격 등 일상적인 위험에서 견딜 수 있도록 미국 국방성의 내구성 등급 테스트인 MIL-STD-810G 테스트를 통과했다.

터프 FX705GD는 일반 제품과 비교해 약 2배의 충격, 약 50%의 고도, 약 3배의 고온, 약 10배의 습도에서의 거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내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우수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보유해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게이머에게 필요한 최적의 성능을 보장한다.

▲ 터프 FX705GD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견고하다.
▲ 왼쪽에는 유선 랜 포트, HDMI, USB 2.0 x1, USB 3.1 x2, 이어폰 단자가 있다. 오른쪽에는 켄싱턱 락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다.

 

데스크톱 키보드 디자인

터프 FX705GD는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데스크톱 키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ASUS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ROG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된 디자인과도 흡사하다. 각각의 키는 2,000만 회의 키 프레스를 통과한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키 사이 거리는 1.8mm로 오타가 적고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하고 정확한 컨트롤을 돕는다. 독립된 숫자 키패드와 화살표 키를 적용해 게임뿐만 아니라 문서를 작성하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게이밍 키보드의 필수 기능인 N-Key 롤오버와 안티고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할 때 자주 사용하는 WASD키는 키캡 테두리를 붉은 색으로 처리해 눈에 잘 띄며, 일반 키캡에는 측면에만 붉은색으로 처리했다. 키보드에는 백라이트 효과가 있어 어두운 장소에서도 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터프 FX705GD는 내장형 스피커에 DTS 헤드폰 X의 기술을 적용했다. 몰입형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별도의 외장 스피커를 설치하지 않고도 실감 나고 풍부한 사운드로 게임은 물론,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내장형 이퀄라이저의 오디오 세부 조정 옵션을 통해 자신만의 사운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키보드는 풀사이즈이며, 게임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WASD키는 키캡 주위를 붉은색으로 처리했다.

 

온라인 게임에 적합한 성능

터프 FX705GD는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코어 i7-8750H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GDDR5 4GB의 조합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성능이다. 그렇다고 낮은 성능도 아니기 때문에 옵션을 타협하면 패키지 게임도 어느 정도 구동할 수 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코어 i7-8750H 프로세서는 6코어 12스레드에 기본 클럭 2.3GHz, 부스트 클럭 4.0GHz로 작동한다. 이전 세대 대비 더 빠른 속도와 원활한 작업 환경을 제공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멀티태스킹 작업에 더 유리하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은 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GPU로, 노트북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온라인 게임 정도는 충분히 구동할 수 있으며,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성능 제원이 필요한 패키지 게임도 옵션 조절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메모리는 DDR4 2666MHz 8GB 램이 탑재됐는데 온라인 게임을 구동할 용도라면 충분한 수준이다. 저장 장치로는 HDD 1TB가 장착돼 넉넉한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7.18mm 두께에 불과한 나노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면서 넓은 화면을 탑재했다. 또한, 광시야각 패널로 어떠한 자세와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장한다.

 

저장 장치·램 추가 가능

터프 FX705GD는 하판 덮개를 제거하면 램이나 저장 장치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메모리는 1개의 슬롯에 DDR4 2666MHz 8GB가 장착됐으며, 다른 1개의 슬롯은 비어있기 때문에 새로운 메모리를 장착해 확장할 수 있다. 메모리는 슬롯 당 최대 16GB까지 인식하는데 슬롯이 2개이기 때문에 총 32GB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저장 장치는 최대 512GB까지 인식되는 SATA 또는 NVMe PCIe SSD를 장착해 응용 프로그램 및 게임 로드 시간을 빠르게 단축할 수 있다. 기존 HDD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16GB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 액세스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발열이 심한 게이밍 노트북에는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뛰어난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다. 터프 FX705GD에는 듀얼 쿨링 팬 디자인이 적용된 하이퍼 쿨 냉각 기술이 탑재됐다.

기존 제품보다 더 뛰어난 쿨링 성능을 제공하고 ASUS만의 안티 더스트 시스템으로 팬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 것도 방지해 오래 사용해도 팬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팬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팬 오버부스트 기술로 사용자의 사용 환경에 적합한 쿨링 성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 하판을 열어서 메모리나 저장 장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저장 장치로는 HDD 1TB가 장착됐다. 용량을 확장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사용하고 싶다면 M.2 SSD를 추가로 장착하면 된다.
▲ 메모리는 DDR4 2666MHz 8GB가 탑재됐으며, 총 2개의 슬롯을 통해 최대 32G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 위쪽에는 듀얼 히트 파이프와 듀얼 팬을 사용한 안티 더스트 시스템으로 뛰어난 쿨링 효과를 제공한다.


성능 테스트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5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GDDR5 4GB가 장착된 터프 FX705GD의 성능을 알아보자.

성능 테스트에 사용한 것은 3D마크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파이어 스트라이크’,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 5’, ‘배틀그라운드’ 등 2가지다. 터프 FX705GD는 FHD 해상도이기 때문에 FHD 설정으로 구동했다.

 

CPU는 인텔 8세대 CPU인 커피레이크 코어 i7-8750H가 장착됐다. 6코어 12스레드로 작동하며, 기본 클럭 2.2GHz, 부스트 클럭 4.1GHz로 작동한다. 성능은 8코어 16스레드인 데스크톱용 인텔 코어 i7-5960X와 비슷한 수준이다.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GDDR5 4GB와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D마크 벤치마크

3D마크 벤치마크 중 ‘파이어 스트라이크’ 시리즈를 구동해본 결과,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5482점(그래픽 스코어 6014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은 2692점(그래픽 스코어 2712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는 1212점(그래픽 스코어 1125점)으로 측정됐다.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국민’ 옵션으로 진행하면 평균 62FPS 정도로 즐길 수 있다. 간혹 54FPS까지도 프레임이 떨어졌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더 안정적인 프레임을 원한다면 ‘매우 낮음’ 옵션으로 즐겨야할 것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5

대전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5는 60FPS로 꾸준히 구동돼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터프 FX705GD에서는 FHD 해상도에 ‘높음’ 옵션에서는 간혹 60프레임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이 존재했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그래도 원활하게 즐기고 싶다면 ‘중간’ 옵션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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