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플레이스] 롤 게이머의 성지, LoL 파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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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플레이스] 롤 게이머의 성지, LoL 파크를 가다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1.0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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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은 12월 18일 기준 PC방에서 20주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 한 AOS 게임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LoL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이라는 이름의 LoL 세계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해당 대회는 총상금이 50여 억 원, 방송 시청자 수는 8,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LoL 파크는 이토록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힘을 쓰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가 1,000억 이상의 예산을 투자해 만든 롤 전용 경기장이다. 단순히 경기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LoL 세계관의 빌지워터를 테마로 한 빌지워터 카페나 다양한 LoL 굿즈로 가득한 라이엇 스토어, 라이엇에서 직접 운영 중인 라이엇PC방과 LCK 선수들의 피규어, 유니폼 등도 전시돼 있어 LoL 게이머의 성지라고 볼 수 있다. LoL 파크는 과연 어떤 곳일까?

 

LoL 파크 안내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 33 3층
가까운 지하철역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요금 : 시간당 1,500원 (라이엇PC방)

 

LoL 대회의 새 역사! LCK 아레나

LCK 아레나는 최대 5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LoL 전용 경기장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검투사들의 경기가 열렸던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한다. 한국 최대 규모의 LoL e스포츠 리그인 LCK가 2019년부터는 여기서 진행된다.

경기를 관람하는 것처럼 직접 앉아보니 무대 상단에 거대한 사이즈의 3면의 고화질 스크린이 배치되어 어디 앉더라도 쉽게 경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플레이 중인 선수들은 없었지만, 좌석과 선수 사이의 거리도 가깝고 오픈 부스 형태로 제작돼 직접 관람하면 더 생동감 넘칠 것으로 보였다.

경기장의 소리를 듣고 상대방의 맵 위치를 파악하는 ‘귀맵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투명한 막이 외부에서 들리는 사운드를 크게 줄여주며, 고성능 헤드셋을 사용해 귀맵 플레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관람석은 세계적인 시팅 브랜드 피게레스의 자동 폴딩 시트를 사용한다. 피게레스의 제품은 미국 백악관이나 레알 마드리드 경기장에도 쓰인다고 한다. 관람객을 위한 편의도 돋보였다. 컵홀더에는 USB 충전기도 포함돼 대단히 편리했으며, 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라이엇이 직접 운영하는 PC방

LCK 아레나를 둘러보고 나니 손이 근질근질해졌다. 갑자기 LoL이 하고 싶어진 기자는 LoL 파크에 위치한 라이엇 PC방을 방문했다. 참고로 라이엇PC방 1호점은 미국 라이엇 게임즈 본사에 있으며, LoL 파크에 위치한 곳은 2호점이며, 다른 시설과 달리 24시간 모두 오픈한다.

우선 대단히 깔끔한 인테리어와 라이엇PC방이라고 한글로 적힌 네온사인이 눈에 들어왔으며, TV 스크린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영상을 송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도 있었으나 상당히 많은 게이머들이 LoL을 즐기고 있었다. 라이엇PC방 근무자에 따르면 주 고객층은 성인 게이머와 LoL 파크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LoL을 위해 5명씩 플레이하기에 최적화된 자리 배치도 돋보였다.

좌석은 어떨까? ASUS ROG의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이 어두운 조명속에서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게이머들의 손과 발이 될 마우스와 키보드는 물론 모니터, 장패드, 데스크탑 역시 모두 ROG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게다가 사양도 대단히 뛰어나다. i7-8700 CPU에 32GB 램, GTX 1080을 품어 어떤 게임이든 원활하게 구동이 가능했다. 물론 모니터도 고사양 시스템에 맞게 144Hz 커브드 모니터가 사용돼 몰입감도 뛰어났다.

게임을 즐기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점심을 거르고 취재했기 때문이다. 라이엇PC방의 먹거리 메뉴를 살펴보니 굉장히 다채로웠다. PC방 먹거리의 1인자라 할 수 있는 라면부터 시작해 쏘떡꼬치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돼 게임을 하다가 입이 심심할 일은 없을 것이다.

 

저렴한 메뉴가 장점! 카페 빌지워터

LoL 세계관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알법한 빌지워터 항구. 그 항구가 카페로 재현됐다. 게임 상의 그 지역이 메뉴판에 큼직하게 적혀있어 방문객들이 관심을 갖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메뉴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편에 속했으며, 약 100개의 좌석이 있어 사람이 많더라도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보였다.

다만, 롤 캐릭터를 살린 메뉴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으나 롤 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메뉴들도 고려 중에 있으며, 추후에는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메뉴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카페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했으며, 창문에는 빌지워터를 상장하는 스테인드글라스로 포인트를 줬다.

 

당신의 지갑을 앗아갈 라이엇 스토어

LoL을 좋아한다면 이곳을 조심하자.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다양한 굿즈가 당신의 지갑을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스토어 자체가 큰 편이라 보긴 어려웠지만 열쇠고리, 티셔츠, 머그컵부터 시작해 고가의 피규어까지 다양한 굿즈를 판매 중에 있었다. 비록 평소에는 큰 규모로 운영하지는 않지만, LoL 관련 행사에 따라 더 많은 굿즈를 판매한다고 한다. 기자는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취재를 시작했으나 월드 챔피언십 애쉬 스킨카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애쉬 피규어를 하나 구매했다.

 

풍성한 볼거리도 가득한 LoL 파크

LoL 파크는 입구 에스컬레이터부터 LoL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LCK의 모든 팀의 유니폼과 선수들의 3D 피규어를 전시하기도 했으며, 킹존 드레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숨막히는 한타 장면을 배경으로 한 조각 전시물도 꼭 봐야 할 볼거리이다. 이외에도 LoL 팬아트 공모전 수상작들이 벽에 전시되기도 했으며, 추후 LCK 트로피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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