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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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3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8.12.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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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2018년을 강타한 영화 중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가 있다. 이 영화의 가장 최악의 오역으로 꼽히는 부분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니 스타크’에게 말하는 ‘End game’을 ‘가망이 없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오역은 영화 내용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아무튼 어벤져스는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제 내년에 개봉할 ‘어벤져스 4: 엔드 게임’(‘가망이 없어’가 아니다)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게임 쪽에서도 장장 10년의 긴 세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영웅전설’ 시리즈이다. 영웅전설 시리즈 중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궤적’ 시리즈는 ‘하늘의 궤적’과 ‘제로의 궤적’, ‘벽의 궤적’을 지나 ‘섬의 궤적’(이하 섬궤)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섬의 궤적 시리즈는 4부작으로 제작되면서 스토리 진행이 지지부진하기도 했었다.

2017년 9월, 시리즈 3번째인 ‘영웅전설: 섬의 궤적 3’(이하 섬궤 3)가 일본에 먼저 출시됐고 약 1년 후인 2018년 11월, 드디어 한글화를 통해 국내에도 출시됐다. 시리즈 마지막 편인 ‘영웅전설: 섬의 궤적 4’(이하 섬궤 4)는 일본에서 이미 2018년 9월에 출시됐지만, 국내에도 한글화를 거쳐 2019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즉, 섬궤 3는 마지막 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할 최종 단계이다.

 

다른 듯 하면서 같은 주인공

섬궤 시리즈의 주인공은 ‘린 슈바르처’이다. 섬궤 1에서는 이제 막 사관학교에 입학한 17세 학생으로 등장한다. 린이 입학한 토르즈 사관학교는 에레보니아 제국의 전통 있는 사관학교로, 귀족과 평민 모두 입학할 수 있는 학교이다. 사관학교 내에서도 귀족과 평민의 차별이 존재하고 반(클래스)도 다르고 심지어 기숙사와 교복도 다르다.

하지만 린이 입학했을 당시 처음 생긴 7반은 귀족과 평민의 구분이 없는 곳이며, 기숙사와 교복도 어느 쪽에 속하지 않는 형태였다. 섬궤 1이 린이 7반 학생들과 함께 우정을 쌓는 이야기였다면 섬궤 2는 7반 학생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제국의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였다.

섬궤 3는 섬궤 2에서 약 2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린은 섬궤 2에서 벌어진 제국의 내전 이후 영웅 ‘잿빛 기사’로 추앙받게 되고 사관학교 졸업 후 사관학교의 교관으로 생활하게 된다.

섬궤 1과 2가 학생이었던 린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섬궤 3와 4는 교관으로 생활한 이후의 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고 같은 캐릭터면서도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더욱 강화된 그래픽

이미 앞서 PS4로 출시된 섬궤 1, 2 Kai는 기존 PS3와 PS Vita 출시됐던 섬궤 1, 2보다 강화된 그래픽과 해상도를 자랑했다. 해상도는 최대 4K UHD(PS4 Pro 한정)를 지원하며, 이 해상도에서도 60프레임의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이펙트나 효과도 고화질로 바뀌면서 깔끔해졌다.

섬궤 3는 PS4 독점으로 출시된 만큼, 섬궤 1, 2 Kai 보다 더 강화된 비주얼을 보여준다. 물론, 어디까지나 기존 작품에 비해서이며, 여타 PS4 게임과 비교하면 아쉬운 그래픽인 것은 사실이다.

게임 플레이 부분의 큰 틀은 변경되지 않고 인터페이스 부분이 편의성을 위한 개선되는 등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필드 맵과 전투 맵을 별도로 둬 전투할 때마다 로딩했던 형식에서 필드 맵와 배틀 맵을 하나로 만들어 중간 로딩이 없어 보다 빠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쿼츠 시스템은 마스터 쿼츠에 부마스터 쿼츠를 장착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돼 보다 다양한 전략이 가능해졌다. 또한, 새로 생긴 ‘브레이크 오더’가 있다. 브레이크 오더는 교관인 린이 파티원인 학생에게 명령을 내리는 특수 커맨드로, 여러 가지 버프를 부여해 게임을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팬이라면 무조건 추천

스토리 면에서도 궤적 시리즈에서 계속 등장했던 다양한 떡밥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때문에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편이다. 물론, 최종편인 섬궤 4까지 즐겨봐야 알 수 있는 내용도 존재한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스토리 언급은 자제하도록 하겠다.

섬궤 3는 그동안 출시됐던 궤적 시리즈의 등장인물의 후일담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섬궤 4는 그동안 등장했던 주요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궤적 시리즈 팬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정도이다.

또한, 섬궤 1, 2에서 등장한 7반 친구들의 성장한 모습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섬궤 시리즈 팬이라면 PS4를 장만해서라도 즐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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