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144Hz는 게이밍 모니터임을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주사율이며 이는 현 시점에도 여전하다. 그렇지만 144Hz가 끝은 아니다. 2017년 3월 에이수스가 ‘ROG SWIFT PG258Q’ 라는 걸출한 240Hz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던 것. 240Hz 모니터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은 기존 144Hz와는 확연히 달랐다.
에이수스가 처음으로 240Hz 게이밍 모니터를 등장시킨 이후 다양한 제조사에서 240Hz 모니터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원조는 원조다. 에이수스는 세계 최초 240Hz 모니터의 원조답게 e스포츠에 적합한 240Hz 게이밍 모니터를 준비했다.
완성도가 높은 240Hz 게이밍 모니터
ASUS ROG Strix XG248Q(이하 XG248Q)는 1920x1080 풀HD 해상도에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4인치 게이밍 모니터다. 주사율이 높은 만큼 속도도 아주 빠른 TN 패널이 탑재됐다. 응답속도 1ms, 밝기 400cd/m², 명암비 1000:1다. 시야각도 좌 170°, 우 160°로 TN 패널이지만 잘 보인다.
특징은 어떨까? XG248Q는 e스포츠 및 FPS에 적합한 모니터로 주사율 240Hz, 응답시간 1ms을 지원하며, 추가로 주사율 동기화 기능인 AMD Freesync(이하 프리싱크) 기술과 빠른 속도에 적합한 Extreme Low Motion Blur 기술을 탑재했다.
디자인도 뛰어난 편으로 즐거운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ASUS Aura Sync 조명이 지원된다. 게이밍 기어 등의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USB 포트도 갖췄다. 또한 게이밍을 돕는 게임 비주얼, 게임 플러스 기능을 갖췄으며 장시간 게임에 적합한 시력 보호 기술이 제공된다.
즉 빠진 기능이 없어 게이밍 모니터로 완성도가 높다. 또한 AMD 프리싱크 기술을 지원해 엔비디아 G-Sync 지원 게이밍 모니터보다 가성비도 뛰어난 편이다.
화려하게 빛나는 ASUS Aura RGB LED
에이수스의 ROG 스트릭스 라인업은 화려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XG248Q도 이에 맞춰 후면에 미래 지향적인 세련된 패턴이 적용됐다. 또한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의 상징인 라이트 시그니처와 화려한 Aura RGB LED가 적용된다.
라이트 시그니처는 사용자가 빛 프로젝션 효과를 직접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본적으로는 모니터 스탠드 하단에 2개의 ROG 로고를 적용시킬 수 있다. 이외 3개의 커스터마이징 커버가 제공된다.
또한 Aura RGB LED로 모니터 후면 스탠드 장착 부위의 원에 화려한 RGB 효과가 적용된다. RGB 효과는 ASUS Aura Sync에 대응한다. 즉 이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와 동기화시켜 화려한 조명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모니터 스탠드도 게이밍 모니터답게 자유롭게 움직인다. 좌우로 회전하는 스위블, 화면을 90도로 회전시키는 피벗, 위 아래로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 기능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240Hz 주사율과 AMD 프리싱크 및 선명한 화면의 ELMB 기술 적용
XG248Q의 최대 특징은 240Hz 주사율과 1ms 반응속도다. 240Hz 주사율은 부드러운 화면이 필요한 FPS 게임에 적합하다. 특히 240Hz 주사율이 지원되는 오버워치의 경우 빠르고 부드럽게 상대방을 조준할 수 있다.
정확한 조준 실력이 필요한 맥크리, 애쉬 등의 캐릭터를 사용할 때, 목표물을 정확하게 저격할 수 있었다. 60Hz 주사율과는 아예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며, 144Hz 주사율과 비교해도 금방 차이가 날 정도다. 덕분에 데스매치 등의 난전에서도 킬 수를 높게 올릴 수 있었다.
이어 AMD 프리싱크 기능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은 원활한 게임플레이를 위한 Adaptive-Sync 기능으로도 불린다.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의 주사율을 동기화시켜 화면 찢어짐 현상을 없애고, 프레임을 고르게 하며 입력 지연 속도도 최소화시킨다.
즉 프리싱크를 적용시켜 부드럽고 빠른 화면을 얻을 수 있다. AMD RX 베가 및 폴라리스 계열 그래픽카드를 쓸 때 적합하다. 프리싱크 기술을 활성화시킨 뒤 배틀필드 V를 200 주사율에 맞춰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인풋랙도 적어 프레임 단위로 싸우는 스트리트 파이터 V 등의 격투 게임에도 적합했다.
ELMB(Extreme Low Motion Blur) 기술은 화면에 특정 물체가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 발생하는 블러 현상을 제거해 준다. 즉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구현한다. 해당 기능은 프리싱크 미사용 시 144Hz 주사율 환경에서 적용시킬 수 있었다. 이는 오버워치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ELMB 적용 시 떨림이 줄어들어 사물을 분간하기 더 편하다.
쾌적한 게임을 돕는 게임 비주얼과 게임 플러스 기능이 지원된다
XG248Q는 즐거운 e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는 에이수스 게임 비주얼, 에이수스 게임 플러스 기술을 갖췄다. 에이수스 게임 비주얼은 원 버튼으로 화면을 게임 장르에 맞게 최적화시키는 기능이다.
MOBA(체력과 마법 수치 이외의 색상을 무채색에 가깝게 변경), FPS(시안성 강화), RTS/RPG(선명도 및 색상 향상), 레이싱(속도감에 최적화), 장면(채도와 밝기 범위 증가), sRGB(그래픽 작업용), 시네마(대비와 채도 향상) 등을 갖췄다. 이에 sRGB 모드로 배틀필드 V를 즐겨 봤다.
싱글 플레이 노르뤼스 액트1 부분이며 해당 부분에서는 노르웨이의 겨울밤이 표현된다. sRGB 모드로 시작 부분에서 어두운 암벽을 바라봤는데, FPS 모드로 변경하니 금방 암벽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어 게임 플러스 기능이 지원된다. 해당 기능은 크로스헤어, 타이머, FPS 카운터, 맞춤 안내선 표시 등이 지원된다. 크로스헤어 기능으로 조준선에 집중도를 올릴 수 있고, 타이머 기능으로 게임 시 목표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다.
시력 보호 기능이 적용된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려면 시력 보호 기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XG248Q에는 에이수스 아이케어 기술이 탑재됐다. 이는 세계적인 TUV 라인란드 연구소의 인증을 받았다. 주요 특징은 안티 글레어 스크린, 로우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등이다.
안티 글레어 스크린은 패널에 빛반사가 적어 강화유리 모니터에서 자주 발생되는 눈부심 현상이 적다. 로우 블루라이트는 지속적으로 안구에 접촉했을 때 시력 손상을 초래하는 고에너지의 푸른 빛을 줄여 준다.
레벨0(기본), 레벨1(20%, 웹브라우징), 레벨2(30%, 영상 감상), 레벨3(40%, 문서작업), 레벨4(70%, 어두운 곳) 등으로 나뉘며 눈의 피로감을 낮출 수 있다. 플리커 프리는 사용자가 인식할 수 없는 모니터의 미세한 깜빡임을 제거해 준다.
마치며
XG248Q는 240Hz 주사율로 부드러웠고, 인체공학 스탠드로 시야를 맞추기 편했다. TN이지만 시야각도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넓어 괜찮았다. AMD 프리싱크, ELMB 기능 등으로 FPS 게임 및 격투 게임에 적합했다.
특히 AMD 라데온 베가 계열 그래픽카드로 오버워치 등의 FPS 게임을 즐긴다면 XG248Q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엔비디아 지포스 RTX 계열도 마찬가지다. 가격은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2018년 12월 18일 기준 54만 원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