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 외장하드 3종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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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외장하드 3종 전격 비교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12.0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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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성비 좋은 모델은 누구?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외장하드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있다. 도시바, WD(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등 주요 HDD 제조사들이 외장하드 가격을 일체 인하한 것이다. 평소 사진이나 동영상, 기밀자료 등을 담을 외장하드가 필요했던 이들에겐 지금이 구매 적기인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모델보다 가성비가 더 좋은 엔트리급 외장하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주요 외장하드 제조사들이 다양한 엔트리급 외장하드 모델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엔트리급 외장하드 중 가장 인기를 끄는 모델을 비교해보고 가성비를 따져보기로 하자.

 

엔트리급 외장하드란?

자동차에는 엔트리 모델(Entry Model)이라는 말이 있다. 이 모델군의 자동차는 가격이 싸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외장하드에도 엔트리 모델이 있다. 바로 엔트리급 외장하드다. 엔트리급 외장하드는 꼭 필요한 기능만을 넣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말한다. 이런 외장하드는 자체 보안/백업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엔트리급 외장하드라고 해서 HDD 성능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다른 외장하드보다 1~2만 원 정도 더 저렴하다. 그래서 같은 가격에 최대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외장하드를 찾는다면 엔트리급 외장하드가 최고의 선택이다.

▲ 엔트리급 외장하드도 USB 3.0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그 중 도시바 CANVIO™ Basics3는 USB 3.0에 연결하면 LED가 파랗게 빛나 어떤 인터페이스에 연결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인기 많은 엔트리급 외장하드는?

현재 수십여 개에 달하는 외장하드 브랜드가 엔트리급 외장하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도시바 CANVIO™ Basics3 와 WD NEW Elements Portable, 씨게이트 Expansion Portable Drive 3종이었다.

기자는 가성비 좋은 엔트리급 외장하드를 찾는 이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이들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주요 비교 포인트는 용량과 사이즈, 무게였다. 또한, 디자인은 어떤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기능이 있는지, 보증기간은 얼마나 되는지도 고려했다. 가격은 1TB 기준이다.

제조사 도시바 WD 씨게이트
모델 CANVIO™ Basics3 NEW Elements Portable Expansion Portable Drive
출시년도 2018년 1월 2013년 6월 2017년 11월
색상 블랙 블랙 블랙
용량

500GB/1TB/2TB/3TB/

4TB(12월 출시 예정)

500GB/750GB/1TB/

1.5TB/2TB/3TB/4TB

500GB/1TB
사이즈

109x78x14.0mm(500GB, 1TB, 2TB)

109x78x20.0mm(3TB)

111x82x15mm(500GB, 750GB, 1TB)
111x82.4x21mm(1.5TB, 2TB, 3TB, 4TB)
117x80x14.8mm(500GB, 1TB)
무게 140g(500GB)
149g(1TB, 2TB)
230g(3TB)
134g(500GB, 750GB, 1TB)
234g(1.5TB, 2TB, 3TB, 4TB)
170g(500GB, 1TB)
보증기간 3년 2년 3년
가격(2018/12/07) 64,900원 64,900원 65,000원

 

도시바 CANVIO™ Basics3

도시바 CANVIO™ Basics3는 1TB 기준으로 세 외장하드 중 가장 슬림했다. 1TB 모델이 14.0mm로 3사 제품 중 가장 얇았고, 3TB 모델도 20.0mm로 WD NEW Elements보다 슬림했다. 그래서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다. 용량도 500GB/1TB/2TB/3TB로 다양하고, 무게도 1TB 기준 149g으로 적절하다.

스마트 LED라는 편의기능도 있다. USB 2.0 포트에 연결되면 LED가 하얗게, USB 3.0 포트에 연결하면 파랗게 빛나서 사용자가 현재 어떤 인터페이스에 연결했는지 확인하기 쉽다.

이를 간과하고 USB 3.0을 지원하는 PC임에도 실수로 USB 2.0 포트에 연결했다면, 속도가 1/10 수준으로 느려진 상태로 외장하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 외장하드에는 아주 유용한 기능 중 하나다. 엔트리급으로 나왔지만 외장하드 전용 HDD 탑재 및 내부 충격센서 등 품질과 안정성을 지닌 모델이었다.

▲ 도시바 CANVIO™ Basics3는 세 모델 중 가장 슬림했다. USB 모듈이 일체화된 외장하드 전용 HDD 덕분이다.

Good: 콤팩트한 사이즈에 유용한 편의기능도 OK.

Hmm...: 조금 평범해 보이는 디자인.

 

WD NEW Elements Portable

엔트리급 외장하드 3종 중 1TB 기준으로 가장 가벼운 모델은 WD NEW Elements Portable이었다. 이 외장하드의 1TB 모델 무게는 134g에 불과했다. 용량 선택지가 가장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소 500GB에서 최대 4TB까지 총 7가지 용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원하는 용량을 선택해 구매하기에 가장 용이한 제품이다.

단점은 A/S 기간이다. 이 외장하드가 제공하는 보증기간은 2년으로, 다른 외장하드보다 1년이나 짧다. 충격, 손상 등으로 인한 자료 손실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구매가 망설여지는 부분이다. 셋 중 가장 두꺼워 휴대성에 제약을 받는 점, 대용량 모델은 도시바 CANVIO™ Basics3보다 무거운 점도 아쉽다.

▲ WD NEW Elements Portable은 다양한 용량을 구비한 대신 A/S 기간이 가장 짧았다.

Good: 셋 중 용량 선택의 폭이 넓고 가벼운 외장하드.

Hmm...: 가격은 비슷한데 왜 보증기간은 1년 짧은 걸까?

 

씨게이트 Expansion Portable Drive

도시바와 WD 외장하드와 달리 씨게이트 Expansion Portable Drive는 누가 봐도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 컬러에 다이아몬드 패턴을 결합한 이 외장하드의 디자인은 고급 가죽 클러치백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사무실이나 교실에 외장하드를 들고 다닐 때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단점은 선택의 폭이 셋 중 가장 좁다는 점이다. 특히 최대 용량이 1TB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2TB 이상의 대용량 모델을 고려하는 이들에겐 좋은 선택이 아니다. 무게도 170g으로, 1TB 기준으로 볼 때 셋 중 가장 무겁다. 실제 체감상으로는 그 차이를 가늠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스펙상으로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 씨게이트 Expansion Portable Drive는 독특한 디자인을 보유한 대신 무겁고 선택의 폭이 좁았다.

Good: 여러 모로 가장 스타일리시한 모델.

Hmm...: 용량이 적고 무겁다.

 

마치며

지금까지 도시바, WD, 씨게이트의 엔트리급 외장하드를 비교해봤다. 도시바 CANVIO™ Basics3는 셋 중 가장 슬림했고 유용한 편의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WD NEW Elements Portable은 선택의 폭이 가장 넓었고, 씨게이트 Expansion Portable Drive는 가장 독특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다면 셋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무엇일까? 세 모델의 가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가장 슬림해 휴대성이 좋고 3년 보증, 충격센서 탑재 등 안정성에 무게를 둔 쪽은 도시바 CANVIO™ Basics3였다. 특히 도시바 외장하드에만 제공되는 스마트 LED 기능은 개인적으로 외장하드라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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