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는 자유를 느껴 보자! 코드리스 이어폰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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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없는 자유를 느껴 보자! 코드리스 이어폰 구매 가이드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8.11.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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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9호선의 콩나물시루 같은 출근길.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는 것조차 버겁다. 출근을 위해 지하철에 탑승한 다른 사람들을 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비록 원해서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게 아닐지라도 출근길의 직장인 관찰은 무엇이 유행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2018년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역시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기자는 에어팟이 출시되자마자 구매했는데 그때와는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코드리스 이어폰을 애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코드리스 이어폰에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이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들이 선 없는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용도와 가격별로 핫한 코드리스 이어폰 5종을 선정했다. 어떤 제품이 내게 맞는지를 알아보자.

 

3만 원대로 만나는 입문용 코드리스, 브리츠 BZ-TWS5

▲ 브리츠 BZ-TWS5

‘BZ-TWS5’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34,900원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코드리스에 입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기본기는 다 갖췄다.

우선 음질은 브리츠의 음향기기 노하우가 집약돼, V자형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블루투스 4.1 기반으로 10M 거리까지 연결이 가능하고 양쪽 이어폰에 마이크가 내장됐다. 마이크로 깨끗한 통화가 가능함은 물론 양쪽 이어폰을 각각 독립적으로 페어링하면 서로 다른 기기에서 한 개씩 사용할 수도 있다.

완충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고 통화는 2시간 반, 음악 감상은 2~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종류. 충전 가능한 케이스는 제공되지 않으며, 케이블을 통해 이어폰을 직접 충전해야 한다.

 

운동과 함께해도 OK! 제이비랩 JET-H1

▲ 제이비랩 JET-H1

다양한 코드리스 이어폰이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서 더 이상 코드리스라는 이유만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대한 제이비랩의 ‘JET-H1’가 제시한 콘셉트는 운동에 특화된 방수 이어폰이다.

JET-H1은 IPX5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운동으로 땀이 많이 흐르더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팁과 이어링이 제공돼 사용자의 귀 모양, 크기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확실한 고정이 가능하다. 코드리스의 자유로움과 방수 기능,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링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이뤄내 격렬한 운동에도 적합하다.

또한,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고 양쪽에 장착된 다기능 버튼을 통해 조작도 간소화했다. 재생 시간이 타 코드리스 대비 오래간다는 점도 장점. 완충 기준 약 4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3분간 사용이 없으면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전환돼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 기능도 갖췄다.

충전 케이스 외부에는 LED가 적용돼 충전 타이밍을 쉽게 알 수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애플 제품과 찰떡궁합! 애플 에어팟

▲ 애플 에어팟

‘에어팟’은 최초의 코드리스 이어폰은 아니지만 선 없는 이어폰 시장을 주도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에어팟이 출시된 2016년 12월에 애플은 미국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을 점령했다.

에어팟은 애플 기기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충전 케이스의 뚜껑을 열자마자 마법처럼 쉽게 페어링이 되며, 다양한 애플 기기를 쉽게 오갈 수 있고 가속도 센서가 내장돼 왼쪽을 두드리면 시리를 호출하거나, 오른쪽을 두드리면 음악을 재생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사에서 소개된 다른 이어폰들과 달리 오픈형이기에 외부 소음이 더 쉽게 들리는 편이며, 구매 전에 꼭 애플의 유선 이어폰 이어팟을 청음 해보기를 권한다. 사람에 따라서 이어팟이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어팟이 흘러내린다면 에어팟도 귀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어팟과 에어팟의 소리 성향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꾼다면, 소니 WF-1000X

▲ 소니 WF-1000X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해도 지하철, 버스의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 선 없는 자유를 넘어 소음 없는 자유도 느끼고 싶다면 소니의 ‘WF-1000X’가 적합하다.

보스와 함께 노이즈 캔슬링 시장을 주도하던 소니는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넘어 코드리스 이어폰 WF-1000X에도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했다. 소니는 이를 위해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저음부터 중고음까지 뛰어난 소음 억제력을 보여준다.

또한, 단순히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한 것을 넘어서 주변의 노이즈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능도 있다. 비행기, 지하철, 사무실은 소음의 음역대가 모두 다른데 WF-1000X의 AI 노이즈 캔슬링은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장소에 최적화된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한다.

NFC가 내장돼 연결이 더 간편하며, 스마트폰 전용 앱과 연동을 통해 세밀한 이퀄라이저 적용도 가능하다. 발포 실리콘 소재로 외부를 둘러싼 트리플 컴포트 이어버드를 사용해 편안함 착용감이 유지된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오디오의 명가가 만든 코드리스, B&O 베오플레이 E8

▲ B&O 베오플레이 E8

이 제품은 이번 기사에서 다룬 5개의 코드리스 이어폰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이나 방수와 같은 부가 기능은 없다. 그렇다면 왜 이리 비싼 것일까?

그 이유는 음질에 있다. ‘베오플레이 E8’는 전통적인 음향 기기의 명가 뱅앤울룹슨의 사운드 엔지니어가 정밀하게 튜닝한 제품으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가 탑재돼 아티스트가 의도한 그대로의 원음을 구현한다.

터치 컨트롤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이고 가죽, 알루미늄, 스틸, 텍트타일 코드와 같은 고급 소재가 사용돼 제품의 착용감과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특히 레이저로 각인된 B&O 로고는 사용자를 더 돋보이게 할 것이다.

하이 파이 사운드와 코드리스. 공존할 수 없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음질과 편리함 모두 잡고 싶다면 이 제품은 충분한 가치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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