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속도가 필요하다면 무조건 유선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가 등장하기 전에는 PC 유저들 사이에서 상식처럼 통용되던 말이었다. 하지만 유선의 속도가 부럽지 않은 기가 와이파이가 등장하면서 이는 옛말이 됐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노트북 삼성전자의 13인치 노트북 ‘Flash 13 NT530XBB-K24W’(이하 NT530XBB-K24W)도 기가 와이파이를 탑재해 와이파이로도 빠른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기존 노트북의 틀을 벗어난 패브릭룩 패턴 디자인과 타자기가 연상되는 레트로 감성의 키보드도 인상적인 제품이다. NT530XBB-K24W는 어떤 제품일까?
제원
CPU - 인텔 펜티엄 실버 프로세서 N5000 (기본 1.1Ghz, 터보 2.7GHz, 캐시 4MB, TDP 6W)
운영체제 - Windows 10 Home
메모리 - 4GB LPDDR4 (온보드)
저장장치 – SSD 128GB
그래픽 칩셋 - 인텔 UHD 그래픽스 605
LCD 크기 – 13.3형(33.7cm)
LCD 종류 –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
해상도 - 1920x1080
화면 비율 – 16:9
LAN – 무선 802.11AC (2x2)
블루투스 – 블루투스 5.0
입출력단자 – HDMI x1, UFS & Micro SD 카드리더, USB 3.0 x1, USB 2.0 x1, USB Type C x1, 헤드폰/마이크 콤보
보안 기능 - TPM, 지문인식, 슬림 시큐리티 슬롯
카메라 – 내장
배터리 – 39Wh
크기 – 322.2x219.5x16.9mm
무게 - 1.37kg
기존 노트북과 다른 독창적 디자인
이 노트북은 매일 들고 다니고 싶은 제품을 콘셉트로 삼성 영국 디자인센터와 협력을 통해 제작됐다고 한다. 노트북의 디자인은 크게 3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노트북을 닫았을 때의 외형, 팜 레스트, 그리고 키보드이다.
외형은 린넨 화이트 색상을 메인으로 삼성 로고가 들어간 깔끔하고 평범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련된 도트 무늬가 각인돼 기존 노트북과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도트 무늬는 빛에 따라 반짝거리기도 하는데 마치 은하수를 보는 것과 같이 아름답다.
NT530XBB-K24W는 모니터 쪽과 제품 바닥, 터치 패드를 제외하면 모두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다. 노트북을 열고 평소 습관처럼 팜 레스트에 손을 올려보니 손바닥과 손목에서 느껴지던 차가운 플라스틱의 느낌이 없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노트북에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패브릭을 사용했다는 점이 처음에는 쉽게 적응되지 않았으나 금속 재질과 달리 팜레스트가 차갑지 않아 유용했다.
소재로 인해 무게가 많이 나갈까 걱정했으나 측정 결과 1.37kg으로 나왔다. 아주 가볍다고 말할 순 없지만 무겁다고 하기도 어려운 무게이다.
키보드는 아날로그 타자기가 연상되는 디자인. 레트로함은 물론 갤럭시 S3에 적용된 조약돌 디자인의 DNA도 함께 느껴졌다. 다만 F2키 위에 위치한 상태 표시 LED는 다소 거슬렸다.
기가 와이파이로 더 빠르게
NT530XBB-K24W는 인텔의 802.11 ac 2X2 기가비트급 무선랜 카드 AC9560을 탑재해 최대 1.7Gbps의 속도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기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공유기를 사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기가 와이파이의 속도 테스트를 위해 ipTIME의 A8004NS-M 공유기를 사용했다. 최대 1733Mbps의 속도까지 지원하는 제품이다.
speedtest.net에 접속 후 주말 오후 1시 34분에 측정을 진행해보니 핑은 1ms로 대단히 낮은 수준이었고 다운로드 속도는 290Mbps, 업로드 속도는 93.48Mbps로 측정됐다.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공유기의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으며, 5G 시대를 대비해 이동 통신사들도 기가 와이파이존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는 추세라 NT530XBB-K24W의 활용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서 작업과 동영상 감상에 적합
NT530XBB-K24W는 문서 작업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우선 사무용으로 쓰기 적합한 마우스가 기본 제공돼 추가적인 지출이 필요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노트북을 구매하면 마우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에 마우스를 패키지에 내장시킨 점은 큰 장점이다.
또한,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돼 Windows Hello 기능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노트북에 중요한 문서를 저장한다면 지문을 사용해 암호를 통한 로그인 보다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암호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하나가 유출되면 타인이 사용자의 노트북으로 로그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문은 그렇지 않다.
문서 작성에 적합한 노트북의 또 다른 조건은 타건이다. 이 노트북은 키캡의 모양이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오타가 많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타건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기존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이더라도 큰 무리 없이 쉽게 적응 가능했다. 타건감은 노트북치고 다소 깊은 키 스트로크로 누르는 맛이 있었으며, 반발력이 적어 손의 피로가 덜했다.
동영상 재생은 어떨까? 동영상 재생 테스트는 스마트PC사랑의 유튜브 채널에서 4K 60프레임 리뷰 영상을 재생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끊김 없이 무난히 재생했다. 기가 와이파이와 함께 고용량의 영상을 재생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기존 노트북의 붕어빵 같은 디자인에 질렸고 문서 작업과 동영상 감상이 주목적이라면 NT530XBB-K24W를 추천한다. 또한, 1.37kg으로 무겁지 않은 무게와 전원 어댑터의 크기도 상당히 작아 휴대도 용이하며, 기가 와이파이를 품어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지원한다. 5G 시대에 걸맞은 와이파이를 즐기고 싶다면 NT530XBB-K24W를 고민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