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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스피드 2D액션을 만끽하라!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

임병선 기자l승인2018.11.06l수정2018.1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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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건볼트’ 시리즈는 1996년 캡콤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 ‘인티 크리에이츠’에서 출시한 게임이다. 인티 크리에이츠는 인지도가 거의 없었지만, 2002년 ‘록맨 제로’ 시리즈를 시작으로 ‘록맨 ZX’ 시리즈와 ‘록맨 9’, ‘록맨 10’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록맨’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지게 된 게임 회사이다.

인티 크리에이츠에서 2014년 새롭게 선보인 신작이 ‘푸른 뇌정 건볼트’(영문명 Azure Striker Gunvolt)이다. 건볼트는 기존 록맨 시리즈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건볼트만의 스피디하고 트리키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여 인티 크리에이츠의 대표작으로 발돋움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건볼트 시리즈의 두 작품을 하나로 합친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해 출시됐지만, 한글화를 거쳐 이제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록맨 11’과 비슷한 날짜에 출시됐는데 보다 스피디한 게임을 즐겨보고 싶다면 건볼트를 즐기는 것이 나을 것이다. 특히 ‘푸른 뇌정 건볼트’(이하 건볼트 1)와 ‘푸른 뇌정 건볼트 爪(조)’(이하 건볼트 2)를 동시에 수록돼 후속작인 ‘하얀 강철의 X(익스)’가 출시되기 전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하다.

 

플랫폼 변경으로 그래픽 업

건볼트 시리즈는 닌텐도 3DS로 출시된 게임이다. 하지만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됐다. 플랫폼이 변경되면서 게임 내용도 많이 변했는데 먼저 화면 비율이 16:10에서 16:9로 바뀌었다. 프레임도 기존 30프레임에서 60프레임으로 변경돼 보다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해상도도 400x240에서 1280x720으로 올라감에 따라 고화질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닌텐도 3DS의 특성상 건볼트 시리즈도 듀얼 디스플레이로 즐겼기 때문에 하단의 터치스크린에 있는 스킬창이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오른쪽 상단으로 옮겨졌다. 스킬 사용은 터치가 아닌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사용할 스킬을 선택한 후 누르는 것으로 사용한다.

이외에도 어려운 부분을 쉽게 한 밸런스 조정과 신곡 추가, 언어 설정 변경(한글 포함) HD 진동 대응 등이 있다. 다만, 이벤트 CG와 컷인, 텍스트 해상도가 개선됐지만, 스킬을 사용할 때 등장하는 컷인 부분에서 함께 나오는 텍스트 부분은 뿌옇게 나오는 것이 아쉽다.

시리즈별로 변경된 점으로는 푸른 뇌정의 건볼트 1의 경우, 쿠도스 모드 추가와 이지 모드, 하드 모드, 크리스마스 모드 추가, 킥 클라이밍(벽차기 점프) 중에서 대시 점프 사용이 가능해졌다. 건볼트 2에서는 닌텐도 3DS로 출시됐던 DLC가 모두 추가됐는데 ‘셔블 나이트’ DLC까지도 포함됐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한글화

건볼트 1은 국내에서 닌텐도 3DS로는 DL 전용, PC로는 스팀을 통해 출시됐었다. 모두 한글화가 진행됐는데 게임 자체는 북미 버전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다소 엉성한 번역과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라이브 노벨 부분이 모조리 잘려버렸다.

건볼트는 라이트 노벨 액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는데 게임 중 시종일관 보컬곡과 화면을 뒤덮는 텍스트가 등장한다. 북미판에서는 라이브 노벨 부분이 전부 삭제됐는데 국내 버전에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팀 버전은 일본어 음성과 라이브 노벨 부분을 그대로 놔뒀다.

정발판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일본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런 만큼 과거 단점은 해소된 셈이다. 게다가 건볼트 2 같은 경우, 국내에 정식 출시조차 되지 않았던 만큼 시리즈 팬이라면 반가움이 남다르다.

 

록맨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건볼트는 록맨과 비슷한 방식의 플레이면서도 전혀 다르다. 일단 2D 횡스크롤 액션에 XY축 이동, 점프, 대시, 킥 클라이밍 등 캐릭터 이동 방식은 ‘록맨 X’ 시리즈와 흡사하다. 하지만 공격 시스템에서 록맨과 큰 차별화를 뒀다.

록맨 시리즈는 일명 딱총인 일반 버스터와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차지 버스터로 나뉜다. 여기에 보스를 쓰러뜨리면서 얻게 되는 웨폰 시스템이 특징이다. 보스의 강력한 힘을 빼앗아 사용하는 웨폰 시스템은 록맨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건볼트 시리즈는 총기인 ‘다트 리더’로 피뢰침을 발사하는데 피뢰침을 적에게 적중시킨 상태에서 전기를 일으키는 기술인 ‘뇌격린’을 사용해 강력한 대미지를 가하는 방식이다. 피뢰침은 적에게 최대 3단계로 중첩할 수 있으며, 피뢰침 종류에 따라 한 번에 동시 록온할 수 있는 횟수가 다르다.

피뢰침 자체로는 대미지가 약하지만, 뇌력린의 대미지는 상당하다. 뇌격린은 공격용 이외에도 이동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뇌격린 사용 중 생기는 배리어는 실탄 계열의 공격을 모두 막아준다. 뇌격린은 무한정 사용할 수 없고 ‘EP(일렉트로닉 사이코)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EP 에너지는 뇌격린이나 전자결계, 공중 점프, 공중 대시 등을 사용하면 서서히 줄어들다가, 사용하지 않으면 게이지가 천천히 회복된다. 오버히트 상태가 되면 일정 시간 EP 에너지를 소모하는 행동은 불가능하다.

RPG 요소와 함께 레벨 시스템도 있다. 적을 격파하면서 일정 경험치를 획득하는 것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만렙은 99이다. 레벨이 오르면 HP가 증가하기 때문에 미션이 더 쉬워지고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새로운 스킬이 열리게 되는 형식이다. 또한, 게임 중 얻은 아이템을 조합해 액세서리를 만들어 장착할 수도 있다.

 

색다른 플레이, 아큐라

건볼트 2에서는 또 다른 캐릭터인 아큐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아큐라의 기본 이동은 건볼트와 같지만, ‘블리츠’라는 특수 탄환을 소비해 공중에서 특정 방향으로 대시하는 ‘블리츠 대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건볼트보다 더 빠른 이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블리츠는 초기에는 3개뿐이지만,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최대 7개까지 늘어난다.

아큐라는 총기인 ‘보더 II’로 적을 록온한다. 록온 방식은 건볼트처럼 피뢰침을 쏘는 것이 아니라 대시나 블리츠 대시로 적과 충돌하는 식이며, 멀티 록온은 되지 않고 1개만 록온 가능하다. 보더 II의 사격은 일자로 발사되는 포톤 레이저지만, 록온 후 보더 II로 사격을 가하면 적을 자동으로 추격하는 유도 형태로 바뀐다.

아큐라는 록맨과 비슷하게 보스를 쓰러뜨리면 보스의 능력과 유사한 형태의 공격을 하는 ‘EX 웨폰’을 사용할 수 있다. EX 웨폰 사용은 웨폰 게이지를 소비하며, 종류마다 소비량이 다르다. 웨폰 게이지가 가득 차있을 때 한정으로 건볼트의 뇌격린의 방어 성능과 똑같은 ‘플래시 필드’를 발동할 수 있다.

 

라이트하게, 하드하게

건볼트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먼저 게임 도중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일정 확률로 플레이어가 부활한다. 이를 ‘각성’이라고 하며, 공중 대시와 공중 점프 무제한 사용, 기술 사용 시 EP 에너지 소모 없음 등 게임이 상당히 쉬워진다.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다시 사망하면 효과가 없어지고 클리어 랭크도 C로 고정되지만, 게임을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시스템이다.

반대로 헤비 유저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됐다. 바로 미션 클리어 랭크 시스템으로, 클리어 내용에 따라 SS, S, A, B, C로 랭크가 나뉜다. 높은 랭크일수록 더 좋고 많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급 장비를 빨리 개발할 수 있다. 랭크는 빨리 클리어하는 것도 있지만, ‘쿠도스’라는 시스템이 크게 작용한다.

쿠도스는 미션 중에 적에게 가한 대미지만큼 쌓이는 콤보 포인트로,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 방식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어떤 게임을 즐길 때 헤비 유저는 게임을 클리어할 때 1대도 안 맞는 노미스 클리어에 도전하곤 하지만, 건볼트는 높은 랭크를 얻기 위해서는 노 미스 클리어가 거의 필수이다.

쿠도스는 미션 시작부터 누적되다가 중간 정산을 하지 않는 한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0으로 초기화된다. 중간 정산을 하면 좋겠지만, 쿠도스는 중간 정산을 하지 않고 계속 누적할수록 더 높게 쌓인다. 결국 미션 처음부터 끝까지 노 미스 클리어가 가장 높은 쿠도스를 얻는 방법인 셈이다.

비록 스토리는 손발이 오그라는 대사와 함께 중2병이 난무하고 단순한 플롯이지만, 게임성 자체는 그야말로 발군인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를 스토리에 중점을 두는 게이머라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지만,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무조건 즐겨봐야 할 작품이다.


임병선 기자  LBS83@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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