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를 높인 보급형 SSD, 도시바 TR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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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를 높인 보급형 SSD, 도시바 TR200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11.0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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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톱, 노트북용 저장 장치로 HDD 대신 SSD를 선택하고 있다. HDD가 따라잡기 어려운 속도와 안정성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 가격도 적절해졌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이런 SSD를 비롯한 저장 장치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 중인 유일한 기업이다. 이 도시바가 OCZ 브랜드로 TR200이라는 소비자용 SSD를 새롭게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3D BiCS FLASH™ 메모리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 여기에 가성비까지 구현한 모델이다.

 

제원

용량: 240GB/480GB/960GB
컨트롤러: Toshiba TC58NC1010
낸드 플래시: Toshiba 64-layer 3D BiCS™ 플래시 메모리
메모리 타입: TLC 인터페이스 SATA 6GB/s
폼팩터: 2.5인치 MTBF 1,500,000시간
읽기 속도: 555MB/s 쓰기 속도 540MB/s
기능: DeVSl eep, ECC, Garbage Collection, TRIM, NCQ, 상태 모 니터링, SSD 유틸리티
보증기간: 제한적 3년 보증

용량 240GB 480GB 960GB
읽기 속도 555MB/s 555MB/s 555MB/s
쓰기 속도 540MB/s 540MB/s 540MB/s
4KB 속도(랜덤
읽기, QD32)
79,000 IOPS 82,000 IOPS 81,000 IOPS
4KB 속도(랜덤
쓰기, QD32)
87,000 IOPS 88,000 IOPS 88,000 IOPS
TBW 80TB 120TB 240TB
보증기간 제한적 3년
보증
제한적 3년
보증
제한적 3년
보증

 

독자 개발 3D BiCS FLASH™ 메모리 탑재

▲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과 유려한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보기 좋다.

TR200은 SSD의 빠른 속도와 도시바 특유의 안정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를 높인 보급형 SSD다. 용량은 240GB, 480GB, 960GB로 나뉘며 속도는 읽기 속도 555MB/s, 쓰기 속도 540MB/s로 동일하다. 현재는 240GB만 국내 출시됐으며, 480GB와 960GB 모델은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SSD는 기본적으로 3D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다. 이전에는 평면 구조로 이뤄진 2D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다. 이 방식은 데이터를 저장할 때 집적도가 10nm 이하로 낮아지면 전자가 누설돼 저장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반해 3D 낸드 플래시는 데이터를 벽돌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리기 때문에 데이터 간섭 현상이 줄어들어 수명이 길어지고 전력소모도 감소한다. TR200은 이 3D TLC 방식에 자사의 기술력을 더한 BiCS FLASH™를 탑재했다. 그래서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도 기존 세대 대비 낮아졌다.

▲ TR200은 도시바의 자체 기술력이 담긴 Bics FLASH™를 탑재했다.

컨트롤러는 도시바 TC58NC1010이 탑재됐다. 이 컨트롤러는 자사 BiCS 3D 낸드 플래시에 최적화된 기술을 채용해 안정적인 성능과 빠른 속도를 모두 잡았다.

 

가격, 성능, 완성도 3박자 갖춘 SSD

▲ 최고 수준의 낸드 플래시를 탑재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전세계 낸드 플래시 생산량 2위 제조사답게 도시바는 자사 SSD 모델에 최고 레벨의 낸드 플래시를 탑재한다. 이는 일부 저가형 SSD에 주먹구구식으로 탑재된 낸드 플래시와는 차원이 다르며, 내구성(수명) 등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

TR200의 MTTF(평균 무고장 시간)는 150만 시간이다. 하루 12시간씩 SSD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342년 동안 별 탈 없이 쓸 수 있다는 뜻이다. TBW(총 쓰기 가능 용량)의 경우 240GB는 80TB, 480GB는 120TB, 960GB는 240TB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우수한 내구성과 긴 수명 때문에 SSD를 보다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필요한 전력 소모를 1mW 수준으로 낮춰주는 디바이스 슬립(DEVSLP), 미사용 공간을 정리해주는 가비지 컬렉션(GC), TRIM, 높은 수준의 오류를 정정해주는 ECC 기술, 기계적 이상을 파악해 컨트롤러에게 미리 전달해주는 S.M.A.R.T 기능 등이 지원된다. 발열을 줄여주는 알루미늄 하우징도 채용됐다.

▲ SSD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또 전용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 SSD 상태와 수명, 온도 등의 드라이브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튜닝, 최적화 및 자가 성능 테스트 등을 통해 성능 저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무상 3년 A/S도 지원하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이제 TR20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보자.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7-7700K, 마이크론 Ballistix DDR4 16G PC4-21300 CL16 텍티컬 트레이서 RGB (8Gx2), GIGABYTE GA-Z270X-Gaming K5 AORUS,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12V Single Rail 85+, 윈도우 10 64비트 RS4다. 이번 측정에 사용된 TR200은 240GB 버전이다.

▲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TR200의 내부 정보를 확인했다. S.M.A.R.T, NCQ, TRIM, DeVSleep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특히 노트북 미사용시 SATA 인터페이스를 차단하는 DevSleep 기능이 있어 노트북용 SSD로 적합하다.
▲ 크리스탈디스크마크 랜덤 설정으로 측정했다. 읽기 속도 559.9MB/s, 쓰기 속도 502.2MB/s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다.
▲ AS SSD 총점은 1015점이다. 보통 1000점을 넘으면 고성능 모델로 볼 수 있는데, TR200은 보급형임에도 고급형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 ATTO 디스크 벤치마크에서는 최대 읽기 564MB/s, 최대 쓰기 545MB/s로 측정됐다. 공식 속도보다도 높게 측정됐다.
▲ HD 튠 프로 5.6 쓰기 테스트에서는 최대 426.8MB/s, 최소 324.5MB/s를 기록했다. 평균 속도는 415.0MB/s였다. 4.6버전에서 진행한 읽기 테스트에서는 최대 528.1MB/s, 최소 525.1MB/s, 평균 527.6MB/s로 측정됐다. 보급형임에도 만만치 않은 성능이다.
▲ HD 튠 프로를 통해 파일 벤치마크도 진행했다. 5GB 크기의 파일로 진행하니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 TR200 내부에 10GB 상당의 더미 파일을 만든 다음, 그 드라이버에 하위 폴더를 만들어 파일을 복사했다. 복사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의 속도는 496MB/s로 측정됐다.
▲ Anvil' s storage utilities에서는 4K 성능을 자세히 측정할 수 있다. 보급형임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마치며

도시바 TR200은 보급형 SSD라고 믿기 어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자체 기술이 탑재된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바탕으로 성능은 물론 안정성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물론 DRAMless라는 약점 때문에 연속해서 많은 양의 쓰기 작업 시 속도가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사실상 큰 문제가 안되며, 안정적인 성능과 수명, 저렴한 가격이 이를 잊게 해준다. 그래서 도시바 TR200은 안정성과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도시바 TR200 240GB는 11월 2일, 최저가 기준으로 약 53,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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