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노트북 리뷰=조은혜 기자] 고주사율 패널은 노트북의 성능을 가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 게임에서 주사율 높은 패널을 장착한 노트북이 유리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144Hz 이상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및 게임을 144프레임으로 구동할만한 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대부분 외산 제품이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한정돼 있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게이밍 노트북은 고주사율 노트북에 목말라 있던 게이머에게 좋은 선택이 될만한 제품이다. 국내 대기업 노트북 최초로 144Hz 고주사율 패널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엔비디아 지싱크, 인텔 헥사코어, 엔비디아 지포스로 성능까지 높인 전문 게이밍 노트북이다.
제원
CPU :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 2.2GHz(9MB 캐시, 최대 4.1GHz)
RAM : 16GB DDR4 2666MHz(8GB x2)
그래픽 :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6GB
저장장치 : SSD 256GB(NVMe), HDD 슬롯 제공
LCD : 15.6인치(39.6cm) FHD(1920x1080) 144Hz IPS LED with 엔비디아 G-SYNC
배터리 : 81.86Wh(6Cell 리튬 이온)
OS : Windows 10 Home(64bit)
네트워크 : 802.11 ac(2x2) 최대 1.73Gbps, 블루투스, Gigabit LAN
I/O : 헤드폰 출력(콤보), 내장마이크, USB 3.1 Gen.1(x3), USB 3.0 타입C, HDMI, 미니DP, RJ45, DC-in, 4-in-1(SD, SDHC, SDXC, MMC),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레드 백라이트 102키(숫자 전용키 포함), 터치패드
오디오&사운드 : HD Audio, DTS Headphone X, 2W x2 Stereo speakers w/2W sub-speaker
웹캠 : HD웹캠
크기/무게 : 358(W)x266(D)x25.2(H)mm/2.6kg
색상 : 수트 블랙
포멀한 디자인의 게이밍 노트북
LG전자 15G880-SD76K는 포멀한 디자인의 15.6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다. 일부 게이밍 노트북은 멀리서도 눈에 확 튈 정도로 외관을 특이하게 디자인하는데, 15G880-SD76K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오른쪽 측면에는 크롬패널로 LG전자의 로고를 부착해 포인트를 줬으며, 상판과 하판엔 장식적인 요소가 최대한 배제했다.
무게는 2.6kg, 두께는 2.5cm다. 동급 사양의 다른 게이밍 노트북들이 평균 무게 2.5kg~3k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휴대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의 단점으로 꼽히는 짧은 사용 시간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81.86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또한, 3면에 2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해 총 출력만 해도 포터블 스피커에 준한다.
인터페이스에서 눈여겨볼 점은 USB 3.0 Type-C, HDMI, 미니 DP 단자를 통해 4K UHD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최대 3개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도 동시 연결하는 것이 가능 하다.
고주사율과 지싱크 지원
15G880-SD76K는 144Hz 주사율을 지원해 FPS나 TPS 게임 같은 총격전에 특화됐다.
주사율은 게이밍 모니터에서 성능을 가르는 가장 큰 부분으로, 1초에 몇 장의 화면을 보여주는지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낮으면 게임 도중 화면의 전환이 이뤄질 때 끊어져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높으면 높을수록 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다. 그래서 고주사율 노트북은 캐릭터 및 배경의 움직임이 빠른 FPS와 TPS 게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연동되는 지싱크(G-Sync) 기능도 탑재됐다. 지싱크는 디스플레이의 재생 빈도와 그래픽카드의 프레임 속도를 동기화하는 기술로, 티어링 및 스티어링 등 빠른 화면 전환 때 발생되는 화면 끊김 현상을 방지한다. 즉, 15G880-SD76K는 같은 상황이라해도 일반 게이밍 노트북 화면보다 훨씬 부 드럽고 깔끔한 화면을 보여준다.
고성능 CPU와 외장 그래픽카드
CPU는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를 탑재했다.
해당 CPU는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 최상위 버전으로, 6코어 12스레드에, 2.2GHz~4.1GHz 클럭, 9MB 캐시 메모리로 구동된다.
게임은 물론 디자인, 영상 편집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전문가에게도 합당한 정도다.
그래픽카드로는 지포스 GTX 1060 6GB를 탑재했다. 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GPU인 지포스 GTX 1060은 노트북 제품에서 특히 더 중요한 전력 효율성이 극대화된 그래픽카드다.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에나 적용되는 6GB의 그래픽 메모리도 갖췄다. 엔비디아가 보증하는 VR 구동 디바이스가 GTX 1060 이상인 만큼, 성능만 놓고 보면 VR 게임을 구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144Hz 주사율에 맞춰 게임 시 최소 프레임도 그럭저럭 높게 유지한다.
메모리는 16GB DDR4 2666MHz가 장착됐다. 2400MHz 대역폭의 DDR4 메모리가 탑재됐던 기존 제품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한층 빨라진 만큼 덕분에 다양한 작업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저장 장치는 흔히 사용되는 M.2 SSD보다 더 속도가 빠른 NVMe SSD가 탑재됐다. 덕분에 부팅 속도 및 게임 로딩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기본적으로 256GB 용량이나, 차후에 512GB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용량이 부족하면 별도로 제공되는 슬롯을 통해 최대 1TB HDD를 추가할 수도 있다.
강력한 무선 인터넷과 듀얼 냉각 시스템
무선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최대 1.7Gbps에 달하는 802.11ac 2x2 Gigabit Wi-Fi가 적용돼, 무선으로도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16GB 용량의 UHD 해상도의 영화는 단 1분 만에 다운받을 수 있다. 전작의 2배에 달하는 속도다.
그러나 이와 같은 초고속 게이밍 환경에서도, 노트북이 발열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제 성능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15G880-SD76K는 듀얼 파워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두 개의 쿨러가 열을 식혀주며, 또한 후면에 대형 통풍구를 넓고 촘촘하게 배치해 열이 원활하게 빠져나가도록 설계한 것. 덕분에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안정적인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마치며
배틀그라운드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게임과, 각종 패키지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인텔 코어 i7-8750H, 지포스 GTX 1060, 준수한 쿨링 성능 및 무선 인터넷 속도 덕분에 눈에 띄는 프레임 저하 없이 부드럽게 게임을 구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144Hz 주사율 게이밍 노트북은 외산 및 중소기업 제품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A/S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하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이러한 점에서 LG전자 15G880-SD76K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오버워치와 같은 FPS를 즐길 때 일반 게이밍 노트북과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11월 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2,29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