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사랑과 함께 배우는 이달의 IT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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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랑과 함께 배우는 이달의 IT 용어사전
  • PC사랑
  • 승인 2009.03.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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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공정을 거쳐 패턴이 그려진 웨이퍼. 현미경으로 확대해야 패턴이 보인다.

반도체를 만드는 노광공정
반도체는 특수 가공을 거친 기초 재료에 그림을 그리듯이 패턴을 새겨 만든다. 여기서 말하는 기초 재료를 웨이퍼라고 부른다. 공정을 거치기 전의 웨이퍼는 거울처럼 매끈하다. 노광공정이란 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과정이다.

노광은 빛에 쬔다는 뜻. 빛을 받으면 굳어지는 성질의 특수 용액을 바른 웨이퍼 위에 필름을 놓고 빛을 쪼이면 필름에 그려진 패턴대로 용액이 굳는다. 웨이퍼를 제거 용액에 넣으면 굳어진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용액이 사라져 웨이퍼에는 패턴만 남는다. 어떤 빛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더욱 미세한 패턴을 그릴 수 있어 무척 중요한 공정이다.

규격에 맞춘 모범생 레퍼런스 모델
유독 그래픽카드 소식에는 ‘레퍼런스 모델’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레퍼런스 모델은 GPU를 제조하는 AMD와 엔비디아가 정한 규격에 맞춰 기판, 냉각 팬, 전원부 등을 설계한 제품을 말한다.

레퍼런스 모델은 성능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다. 주로 내구성이 뛰어난 고성능 부품을 쓰고, 엄격한 테스트도 거친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그래픽카드를 만들 때 레퍼런스 모델의 설계를 그대로 가져다 쓰기도 하고, 기준으로 삼아 설계를 변경하기도 한다.

모든 그래픽카드가 이를 따르지는 않는다. 작동 클록을 올리거나 그래픽 메모리의 용량을 늘려 레퍼런스 모델보다 성능을 높인 제품도 있다. 소음과 발열을 잡으려고 냉각 팬을 바꿔 다는 일도 한다. 반대로 제조비용을 낮추려고 값싼 부품으로만 만든 제품도 있다. GPU가 같아도 이런 저가형은 안정성과 성능이 떨어진다.

기기 상태를 알려주는 발광 다이오드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다. 발광소자 또는 LED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소비전력이 적고 밝기가 뛰어나 인테리어 소품부터 PC 부품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PC 케이스, 외장 하드디스크, 스피커에 꽂아 작동 상태를 표시하거나 조명 효과로 멋을 내기도 한다.

색상은 빨강색, 녹색, 오렌지색 등이 널리 쓰인다. 최근에는 개발이 어려웠던 청색 LED까지 상용화되어 빛의 삼원색을 모두 갖췄다. 소비전력이 낮고 눈의 피로감이 적어 실내 조명기구로도 각광받는 중이다.


음극과 양극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물질을 이용한다.

PC의 구조 요청 비프음
PC사랑 2월호 ‘활용특집 앙상블’에서 PC에서 나는 비프음으로 고장 원인을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비프음은 PC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알려주는 경고음이다. 소리가 짧거나 길게 나는 것, 한번 나거나 연속으로 나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예를 들어 어워드 바이오스(AWARD BIOS)를 쓰는 PC에서 3번 짧게 울린다면 키보드 에러다. 
비프음은 메인보드 바이오스가 관리한다. 많이 쓰이는 아미(AMI), 어워드(AWARD), 피닉스(Phoenix) 바이오스의 비프음에 따른 오류 종류는 PC사랑을 비롯해 많은 이용자들이 정리해 놓은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 시대의 신지식인 디제라티
디지털 지식으로 무장하고 정보 기술을 이용해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을 디제라티(digerati)라고 부른다. 1992년 뉴욕타임스가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신조어로 디지털(digital)과 지식계급(literati)을 합친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제프리 베이조스 등 컴퓨터, 인터넷 정보통신 분야의 거물들이 디제라티 1세대로 꼽힌다. 과거의 지식층과 달리 지연, 학연, 혈연 등에 구애받지 않고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려는 특징이 있다.

온라인 불법의 산증인 자동사냥 프로그램
‘자동사냥 프로그램’이란 온라인 게임에서 게이머가 조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캐릭터를 움직여 사냥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리니지’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오랜 시간 게임을 해야 캐릭터의 경험치가 올라가는 온라인 게임에서 많이 쓰여 문제가 되고 있다.

게임에서 캐릭터를 쉽게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변형시켜 판매를 한 것이 자동사냥 프로그램의 시초다. 요즘은 프로그램을 USB 메모리에 담아 팔고 있다. 게임 프로그램을 해킹하는 것이라 엄연한 불법이지만 쇼핑몰 홈페이지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유명한 자동사냥 프로그램 유포 사이트를 신고해 폐쇄시킨 바 있다. 


자동사냥 프로그램과 리니지는 뗄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뇌파를 조절해 기분을 바꾼다? 사이버마약
사이버마약은 특정 주파수를 이용해 마약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음성 파일을 말한다. mp3 파일 형식이며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알파파와 몽롱한 상태를 만드는 세타파, 긴장과 흥분 효과를 내는 베타파 등으로 뇌를 자극한다고 주장한다. 사이버마약을 제공하는 ‘아이도저’ 사이트는 항불안성, 항우울성, 마약성, 진정제, 수면, 성적흥분, 스테로이드 등 모두 73개나 달하는 종류의 파일을 공개해 놓았다.

호기심에 이용해 본 누리꾼들은 머리만 아플 뿐 별 효과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파일 종류에 따라 실제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흥분되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마약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파일이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를 법적으로 제재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아이도저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이버마약을 공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디지털 기기의 대세 UV 코팅
흔히 디지털 기기 디자인을 설명할 때 ‘UV 코팅’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자외선을 받으면 굳는 도료를 제품에 바르고 자외선을 쬐어 짧은 시간 안에 도장하는 것을 UV 코팅이라고 부른다. 일반 도장과 다르게 기기의 부식을 줄이고 경도를 향상시킨다. 또 광택 효과까지 있어 노트북이나 휴대폰 같이 자주 만지는 기기에 많이 쓰인다.

그렇다면 가장 오래된 UV 코팅은 무엇일까? 디지털 기기나 제품이 아닌 고대 미이라가 주인공이다. 역청질 물질을 배합한 라벤더 오일을 바른 마포를 태양광선에 경화시킨 것이 최초의 UV 코팅 기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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