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원하는 장면 찾아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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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원하는 장면 찾아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 개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09.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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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 연구원들이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 속 장면을 검색하는 씬 디스커버리(Scene Discovery)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SK텔레콤은 드라마·영화 속 장면까지 원하는 대로 찾아 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상용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AI 미디어 추천 기술은 크게 2가지로 ▲영상분석 기반 장면 검색 기술 ▲고객 취향 분석 기반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이다.

우선 ‘씬 디스커버리’(Scene Discovery)라고 불리우는 장면 검색 기술은 AI가 영화나 드라마 등 특정 미디어 콘텐츠 속에서 내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 보여준다. 시청자는 좋아하는 배우의 등장 장면만 모아서 보거나, 키스신·댄스신·식사신 등 다양한 상황의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

프로그램 도입부(인트로)나 결말 이후(엔딩) 구간을 인지해 터치 한번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 한꺼번에 드라마를 몰아보거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채널 돌려보듯 다양한 콘텐츠를 둘러볼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 기능은 이미 지난 8월 ‘B tv’에 적용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안에 이들 기술을 순차적으로 ‘B tv’와 ‘옥수수’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SK텔레콤은 인물 표정에 기반한 감정 인식, 대사 인식 기술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AI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콘텐츠 개인화 추천은 개인 시청 이력에 기반한다. 모든 시청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각자 다른 홈 화면을 만난다. 예를 들어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판단되는 시청자A가 특정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면, 비슷한 취향의 시청자들이 선택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 A 홈 화면에 뜬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4일 시청 이력이 많은 ‘옥수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전체 이용자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추천에 순환신경망 모델(RNN, Recurrent Neural Network)를 활용했다. 이 모델은 사람의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과거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것으로 사용자가 과거 시청한 콘텐츠 순서까지 고려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자연어 분석 기술을 활용해 키워드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여 추천의 다양성을 높였다.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기술원장은 “옥수수에 한 달 동안 업로드 되는 영상 콘텐츠가 2만 건이 넘는다”며 “향후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 및 시청 패턴을 반영하는 추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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