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누구’, 2년 만에 월간 실사용자 4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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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누구’, 2년 만에 월간 실사용자 400만 돌파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09.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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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가 출시 2년만에 급성장을 하며 월간 실사용자(MAU) 400만명 시대를 맞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 AI사업단 매니저들이 그간 출시됐던 다양한 모델의 누구 AI 스피커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가 출시 2년 만에 월간 실사용자(MAU) 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누구 이용자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시 첫 달 1,021,000건으로 시작한 대화량은 지난 8월 73,438,000건으로 72배 늘었으며, 월간 실사용자는 같은 기간 5,280명에서 3,875,000명으로 734배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음악 재생도 10배 증가하는 등 국내 AI 이용층이 대폭 확대됐다.

AI가 적용된 디바이스도 지난 2년 동안 AI 스피커 1종에서 최근 AI 스피커에 조명 기능을 추가한 ‘누구 캔들’까지 총 7종으로 확대됐다. 또 출시 초반 뮤직·날씨·일정 등 14건이었던 서비스의 종류도 이제는 누구백과·금융·11번가·프로야구 등이 추가되며 총 36건으로 늘었다.

사용자가 AI를 활용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패턴을 보였으나, 점차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 누구 AI 스피커의 경우,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음악의 비중이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진 반면, 2% 대에 머물러 있던 Btv(6.2%), 감성대화(4.1%)와 날씨 문의(3.8%) 등은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AI 운전비서 ‘T맵x누구’ 역시 절대적이었던 ‘길안내’ 서비스의 비중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운전중 전화/문자 주고 받기’ 등 새로운 기능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4분기에 오픈 플랫폼을 공개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누구 2주년을 기념하는 "아리아, 안녕?" 이벤트를 9월 12일까지 누구앱과 홈페이지에서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감성 대화 서비스를 이용한 총 500명을 추첨, 영화 '안시성' 주인공의 무대 인사 및 개봉작 상영회에 초대한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그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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