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심 깊은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 디링크 DIR-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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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 깊은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 디링크 DIR-828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08.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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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 공유기 리뷰=이철호 기자] 인터넷 공유기 중에는 원통형 디자인으로 색다른 매력을 주는 제품들이 있다. 디링크는 이 원통형 디자인 공유기를 적극적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 디링크가 이번엔 기가 와이파이를 저렴함 가격에 누릴 수 있는 보급형 공유기, DIR-828을 출시했다. 이 공유기는 작은 사이즈와 저렴한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중형급 이상의 기능을 보유해 네트워크 입문용 제품으로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해보자.

 

디자인부터 세심하다

그동안 원통형 디자인 공유기를 주로 출시해왔던 디링크는 DIR-828에서는 전통적인 사각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격형 디자인 공유기는 그동안 화이트 컬러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는데, 디링크 DIR-828은 블랙 컬러로 출시돼 심플하면서도 묵직한 인상을 준다.

▲ DIR-828 전체 구성품이다.

특이한 부분은 케이블에 있다. 흔히 칼국수 케이블로 불리는 플랫 랜케이블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랜케이블은 일반 랜케이블과 달리 연결할 때 선 꼬임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디링크는 공유기에 플랫 케이블을 적용한 최초의 회사로, 보급형 공유기인 DIR-828에도 플랫 랜케이블을 제공했다.

▲ 디링크가 자랑하는 칼국수 랜케이블이 제공된다.

밑면에는 리셋 버튼이 배치돼 있다. 대부분의 공유기는 리셋 버튼을 뒷면에 배치해 두는데, DIR-828은 전작인 DIR-850L처럼 밑에 리셋 버튼이 있다. 뒷면에는 IPTV 전용 포트가 있으며, USB 포트도 탑재돼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연결해 공유기를 미디어 서버처럼 쓸 수 있다.

▲ 밑면에 리셋 버튼이 배치돼 있다.
▲ 뒷면에 USB 포트가 있어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이제 실제 성능을 테스트해보자

DIR-828의 실제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네트워크 장비 벤치마킹 사이트인 스몰넷빌더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OctoScope社 StackBenchTop 무반향 차폐 챔버로 측정했다. 측정 방법도 스몰넷빌더의 측정 방식과 같다. 다만, 차폐 챔버의 크기와 국내 전파 출력 제한 등으로 스몰넷빌더의 결괏값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자.

 

라우팅 성능

DIR-828은 전작인 DIR-850L과 동일한 칩셋인 리얼텍 8197D를 사용했다. AC1200 등급도 같다. 그래서 칩셋에서 제공하는 성능 특성이 그대로 측정됐다.

▲ DIR-828 라우팅 성능 IxChariot 결과.

 

USB I/O

전작인 DIR-850L과 DIR-828은 USB 포트가 배치돼 있어 미디어 서버, 스마트폰 충전 등이 가능하다. 이 USB I/O의 성능은 DIR-850L과 DIR-828 모두 비슷했다.

 

Peak 처리량

Peak 처리량을 측정하기 위해 우선 LOS(Line of Site) 환경을 설정했다. 이는 공유기와 클라이언트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환경으로, 공유기가 발휘할 수 있는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이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외장형 안테나 유무에 따라서 전작보다 근소하게 좋은 결과가 측정됐다. 5GHz에서는 좀 더 확연하게 드러나지만 역시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감쇠 테스트

무선 신호가 얼마나 멀리까지 도달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감쇠 테스트를 진행했다. Peak 처리량 측정 때의 LOS(Line Of Site) 환경과는 달리 실생활에서의 콘크리트 벽, 나무 벽, 유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회절 구간을 OctoScope社 멀티패스 장비로 재현해 NLOS(Nonline Of Site)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생활에서 다른 무선 신호의 간섭과 영향을 받지 않으며 테스트를 진행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무반향 차폐 챔버에서 클라이언트 측에서 받은 신호를 감쇠하지 않는 상황을 0dB로 간주하고 순수하게 신호의 파형은 유지하며 신호 강도만을 3dB씩 줄여서 63dB까지 감쇠해 측정했다.(하향 처리량이 공유기 측 출력인 Tx에 해당)

5dBi급 외장형 안테나를 적용한 DIR-828의 신호가 좀 더 멀리 도달했음을 알 수 있으며 초기 구간의 처리량도 높았다. 2.4GHz 주파수 특성상 감쇠 12dB까지는 처리량이 꾸준했으며 54dB만큼 감쇠가 진행됐을 때 통신이 불가했다. 상향에 해당하는 공유기 측에서 받아들인 능력은 850L의 능력이 좀 더 좋았다. 무선 신호 파형이 짧기에 멀리 도달하지 않는 5GHz 주 파수는 외장 안테나가 있는 DIR-828이 하향과 상향 모두 우수했다.

▲ 2.4GHz 감쇠 하향 성능 테스트에서는 DIR-828(파란색)의 신호가 더 멀리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4GHz 감쇠 상향 성능 테스트에서는 DIR-850L(파란색)이 우세했다.
▲ DIR-828의 2.4GHz 감쇠 하향 실시간 테스트 결과.
▲ 5GHz 감쇠 하향 성능 테스트에서는 DIR-828(파란색)이 더 우수했다.
▲ 5GHz 감쇠 상향 성능 테스트에서도 DIR-828(파란색)의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 DIR-828의 5GHz 감쇠 하향 실시간 그래프.

 

관리자 기능은 어떨까?

과거 디링크의 일부 공유기는 디링크가 운용하는 DDN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DIR-828은 dlinkddns.com의 DDNS 사용이 가능하다.

포트 설정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관리자 기능의 포트 설정에는 현재 링크 상태 표시가 매우 직관적으로 표현됐다. 포트가 연결돼 있는 경우 초록색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붉은색으로 표기된다.

디링크 공유기는 IPTV 전용 포트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DIR-828 또한 이런 설정이 가능하다. IPTV 포트 설정 또한 직관적이어서 몇 번 포트였는지 기억하지 않아도 클릭 몇 번만 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주변에 있는 공유기에 의해 중복된 채널이 있는지도 직관적으로 표현해 채널 선택에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DIR-828은 트랜스미션을 지원하는 최저가 제품이다. 고급 기종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각종 제한 옵션을 제공해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마치며

디링크 DIR-828은 보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가 와이파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타 기종 펌웨어와 달리 관리자 페이지에 직관적인 UI를 적용해 네트워크를 잘 모르는 사용자도 편하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저가형임에도 트랜스미션을 탑재했고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정리하자면 DIR-828은 가성비 좋은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일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처음 배우는 사용자에게도 적합한, 배려심이 깊은 공유기라 할 수 있다. 가격은 8월 9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45,000원이다. 

출처: 네이버 까페 <공유기 사용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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