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드라마 <미스티>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지진희는 블랙베리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블랙베리 볼드 9000부터 블랙베리와 인연을 맺은 지진희는 이후 블랙베리 카페에 가입하고 국내에 발매되지 않은 블랙베리 모델을 찾는 등의 열정적인 블랙베리 사랑을 보여줬다.
지진희를 비롯한 블랙베리 매니아를 위한 블랙베리 모델이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베리가 한국 모델 중 최초로 듀얼유심과 메인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쿼티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투’(Blackberry KEY2)를 전격 출시했다.
블랙베리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블랙베리 키투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블랙베리 키투를 국내에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알란 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신재식 블랙베리 모바일 코리아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블랙베리 키투 공식 모델이 된 지진희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사용자로서의 소감을 피력했다.
듀얼 유심, 듀얼 카메라에 강력한 보안성까지
블랙베리 키투는 한국에 출시된 모델 중 최초로 듀얼 유심을 채택해 유심카드를 2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의 단말기로 서로 다른 통신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고 두 개의 번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셈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중 최초로 듀얼 카메라도 적용해 저조도 촬영 능력을 향상시켰고, 광학 2배 줌도 지원한다. 또한, 전작보다 20% 더 커진 키보드는 개별 키 사출을 통해 키 트래블을 더욱 향상시켰다. 52개의 스피드 단축키로 어떤 상황에서도 손쉽게 필요한 앱을 실행할 수도 있다.
블랙베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도 한층 더 강화됐다. 보안키를 프로세서에 추가해 강화된 운영체제를 선보이며, 자동으로 개인정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는 DTEK 앱도 제공한다. 스페이스바에서 지문인식을 통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여기에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과 다이아몬드 패턴 기반의 소프트터치 백커버로 프리미엄 디자인을 완성했고, 두께는 1mm 더 얇아졌으며, 무게도 20g 줄어들었다. 3,500mAh 배터리는 최대 2일 이상 지속되며 퀵차지 3.0도 지원한다.
출고가 60만 원대, 알뜰폰으로만 출시
블랙베리 키투의 출고가는 6GB 램과 64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실버 모델이 649,000원이며 6GB 램에 128GB 내장메모리가 적용된 블랙 모델은 693,000원이다. CJ헬로 2년 약정 기준 실버 모델은 349,000원, 블랙 모델은 39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아직까지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출시계획은 없는 상태다.
알란 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전작인 블랙베리 키원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시장과 동시에 블랙베리 키투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천편일률적인 모델만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강력한 보안과 신뢰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재식 블랙베리 모바일 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7년, 블랙베리 키원 출시를 통해 블랙베리 브랜드의 모멘텀을 다시 다지는 데에 성공했다”면서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파워풀하고 효율적인 기능을 갖춘 블랙베리 키투로 더 높은 만족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