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2D 대전 격투 게임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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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2D 대전 격투 게임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8.07.2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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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길티기어’ 시리즈 제작사로 잘 알려진 아크시스템 웍스는 다양한 2D 대전 격투 게임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블레이블루’ 시리즈인데 이번에는 다양한 대전 격투 게임 캐릭터와 크로스 콜라보인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이하 블블CTB)이 등장했다.

블레이블루 캐릭터와 언더나이트 인버스 캐릭터, 페르소나 4 캐릭터, RWBY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 게임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싸우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과연 블블CTB는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자.

 

4가지 작품 크로스

블블CTB는 블레이블루와 언더나이트 인버스, 페르소나 4, RWBY가 한곳에 엉켜서 싸우는 태그 배틀 대전 격투 게임이다. 전혀 안 어울리는 캐릭터가 한곳에 모인 이유는 바로 제작사인 아크 시스템 웍스 때문이다.

블레이블루는 아크 시스템 웍스의 대표작이고 언더나이트 인버스는 개발은 프랑스빵에서 했지만 유통을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했다. 페르소나 4는 페르소나 4 대전 격투 게임인 ‘페르소나 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를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하청을 받아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애니메이션인 RWBY는 주인공인 ‘루비 로즈’가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주인공인 ‘라그나 더 블러드엣지’와 동인계에서 자주 엮이는 커플링이었다. 그런데 블레이블루 총괄 PD인 모리 토시미치가 RWBY의 팬이었고 이렇게 공식적으로 참전하는 것으로 발전됐다.

각각 다른 작품이지만, 모두 아크 시스템 웍스가 관여한 만큼, 기본적인 시스템이 비슷해 모두 하나의 시스템에 녹아들 수 있었다. 캐릭터 그래픽 리소스는 기존 게임에서 가져왔는데 RWBY의 경우는 3D 애니메이션을 2D 그래픽으로 옮겨와야 했기 때문에 새로 그래픽 작업(1080P 해상도 제작)을 했다. 이 때문에 기존 캐릭터(720P 해상도 제작)와 RWBY의 캐릭터 퀄리티 부분에서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쉬운 진입, 어려운 고수의 길

블블CTB는 2명의 캐릭터를 골라 승부를 가리는 태그 대전 격투 게임이다. 블블CTB는 앞서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출시했던 ‘드래곤볼 파이터즈’(이하 드볼파)와 비슷한 맥락을 하고 있다. 일단 게임 조작 자체는 쉽지만, 고수로 가는 길은 여타 다른 아크 시스템 웍스 게임처럼 험난하다는 것이다.

블블CTB의 조작법은 약 공격, 강 공격, 크래시, 듀오 체인지, 파트너 스킬의 5버튼 체계이다. 전방 이동으로는 걷기는 없고 오로지 달리기만 있는 반면, 뒤로 이동은 걷기와 백스텝, 공중 대시와 하이 점프, 2단 점프 등 시스템은 건재하다. 물론 공중 대시와 하이점프, 2단 점프는 여전히 일부 캐릭터는 사용할 수 없다.

드볼파처럼 A버튼 연타나 B버튼 연타로 간편하게 콤보가 나가고 기술 커맨드도 모두 단순화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게임이 참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드볼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블블CTB는 드볼파처럼 콤보 중간에 대기 캐릭터의 어시스트 공격을 사용해 콤보를 이어나가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러면 스킬 게이지를 소비하지 않고도 상대에게 더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으며, 스킬 게이지까지 포함하면 거의 반죽음 상태로 만들 수 있다.

 

과도한 DLC와 부족한 콘텐츠

블블CTB는 출시 전부터 말이 많았다. 초기 캐릭터가 20명인데 시리즈마다 중요한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런 중요 캐릭터들이 DLC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DLC를 모두 포함한 총 캐릭터 수는 40명인데 절반이 DLC 캐릭터라는 것이다. 그나마 RWBY의 캐릭터는 무료로 제공해 18명의 캐릭터를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스팀 기준으로 게임 가격이 49,800원인데 DLC 캐릭터 올인원 팩 가격이 22,000원에 달한다. DLC 팩은 총 6번까지 1개에 6,000원에 판매되기 때문에 올인원 팩이 약 40%가량 저렴하긴 하다. 그래도 5만 원에 가까운 가격을 내고서도 추가로 캐릭터를 구매해야 하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여타 대전 격투 게임도 수명 연장을 위해 추가 캐릭터를 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무조건 비난할 수만은 없다.

또 다른 문제로는 아케이드 모드의 부재와 부실한 스토리 모드이다. 아케이드 모드 부재는 앞서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도 보여준 문제점이었다. 지금은 아케이드 에디션이 출시돼 아케이드 모두가 추가됐지만, 아케이드 모드가 추가되기 전까지 계속 비난이 이어졌다. 블블CTB도 아케이드 모드가 없어 이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스토리 모드는 여타 크로스 게임이 그렇듯이 있는 듯 없는 듯 큰 의미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생략한다.

그래도 기존작과 다르게 조작 자체를 단순화한 것은 기존 유저들과의 동일한 출발점에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 또한, 길티기어 익저드와 드볼파로 이어지는 로비와 아바타 시스템의 발전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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