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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라고 무시말라, AMD 번들 쿨러, 실제 쿨링 성능은 어떨까?

조은혜 기자l승인2018.07.10l수정2018.07.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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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번들은 보통 물건을 샀을 때 딸려오는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을 샀을 때 상자에 함께 담겨있는 이어폰을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번들 제품은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대부분 저렴하고 성능도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과거 AMD의 번들 쿨러 또한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하고, 거기에 소음까지 상당해 이러한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AMD CPU라면 사제 쿨러가 필수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AMD 측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번들 쿨러의 성능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2016년부터 선보인 ‘레이스’ 쿨러 시리즈다.

그리고 올해 초, AMD는 2세대 라이젠과 함께 더욱 정숙하고 시원한 레이스 쿨러로 멋지게 돌아왔다.

 

AMD의 두 번째 다크호스

신규 2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코드명 피나클릿지, 이하 2세대 라이젠)는 다양한 가격의 4종 라인업으로 선보여졌다. 8코어 16 스레드 모델인 라이젠 7 2700X/라이젠 7 2700, 6코어 12스레드 모델인 라이젠 5 2600X/라이젠 5 2600이다.

▲ 2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인업.

2세대 라이젠의 특징은 1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코드명 서밋릿지, 이하 1세대 라이젠)보다 실질적인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전 라인업 모두 ZEN+라는 기존보다 성능 효율을 높인 CPU 코어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 14nm가 아닌 보다 미세화한 12nm 공정으로 제조돼 동작 클럭이 높아졌다.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할 때 클럭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기능도 강화돼 부스트 클럭 수치도 한층 향상됐다.

▲ AMD 라이젠 7 2700X
▲ 젠+ 아키텍처로 변경되면서 레이턴시가 전작 젠 아키텍처 대비 상당히 개선됐다.

 

새로운 쿨링 솔루션

▲ AMD 라이젠 7 2700X는 배수 언락, 레이스 프리즘 쿨러, 솔더링 처리된 히트 스프레더, 라이젠 마스터 소프트웨어가 특징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능 외에도 인상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AMD의 번들 쿨러다. 1세대 라이젠에서 호평을 받았던 레이스 시리즈 쿨러는 2세대 라이젠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포함된다. 이러한 레이스 쿨러의 최대 소음 수준은 39dbA이다.

주목할 점은 최상위 모델인 라이젠 7 2700X에 새로운 쿨링 솔루션이 채택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쿨러의 명칭은 레이스 프리즘으로, 전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레이스 맥스 쿨러의 후속작이다.

▲ AMD 라이젠 7 2700X의 번들 쿨러인 레이스 프리즘.

레이스 프리즘의 특징은 한층 높아진 냉각성능과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는 것이다. 우선 무지개색을 표현해내는 LED 링이 팬과 로고, 팬 커버에 장착돼 RGB 효과가 더욱 다채로워졌다. 해당 RGB 조명은 AMD의 무료 유틸리티를 통해 프로그래밍 혹은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PC 튜닝을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ASRock RGB LED, ASUS Aura sync, Biostar VIVID LED DJ, 기가바이트 RGB Fusion, MSI Mystic Light 등 호환되는 메인보드를 선택할 경우 RGB 색상 제어를 사용할 수 있다.

쿨링 성능도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이스 프리즘 측면에 달린 스위치를 조절하면 되며, 기본값인 ‘L’을 ‘H'로 바꾸면 팬 속도가 최대 3,600rpm으로 상승해 한층 쾌적한 쿨링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히트파이프 또한 이전의 레이스 쿨러와 다르게 프로세서에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성능변화를 꾀했다.

▲ 순서대로 레이스 스텔스, 레이스 스파이어(LED), 레이스 프리즘. 쿨러 전체 높이와 크기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 레이스 프리즘은 4개의 구리 히트파이프가 직접 접촉되는 구조라 더욱 높은 발열을 해소할 수 있다. 측면에는 쿨링팬의 RPM을 설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달렸다.
▲ 순서대로 레이스 스텔스, 레이스 스파이어(LED), 레이스 프리즘. 프리즘의 경우 팬 중앙에 LED가 달려 굉장히 화려하다.

 

'번들'치곤 안정적인 성능

레이스 프리즘, 레이스 스파이어, 레이스 스텔스를 번갈아 꽂아가며 LinX v0.8.0K AMD 에디션으로 CPU에 풀로드를 건 뒤, CPUID HWDMonitor로 CPU 온도를 살펴보며 어느 정도까지 발열을 줄여주는지 가늠했다.

▲ 테스트 환경은 AMD 라이젠 2700과 그래픽카드 GIGABYTE 지포스 GTX1080 UDV D5X 8GB 윈드포스, 메인보드 ASRock X470 Taichi, 메모리 마이크론 Ballistix DDR4 8G PC4-21300 CL16 텍티컬 트레이서 RGB x2를 조합한 윈도우 10 64bit RS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테스트 결과 레이스 쿨러 3종은 레이스 프리즘, 레이스 스파이어(LED), 레이스 스텔스 순으로 쿨링 성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 LinX v0.8.0K AMD 에디션으로 AMD 라이젠 7 2700에 풀로드를 건 모습.

소음은 세 가지 쿨러 모두 큰 차이 없이 비슷하게 느껴졌으며, 크게 거슬리지 않는 편이었다. 특히 레이스 프리즘의 경우 풀로드 상태에도 라이젠 7 2700의 온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점이 눈여겨볼 만 했다.

▲ 레이스 스텔스는 최고 84도를 기록했다.
▲ 레이스 스파이어(LED)는 최고 79도를 기록했다.
▲ 레이스 프리즘은 최고 64도를 기록하며 앞서 테스트한 쿨러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물론 값비싼 사제 쿨러와 수랭 쿨러보다는 다소 아쉬운 성능이다. 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제품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극한의 오버클럭이 아니라면 별도로 쿨러를 구입하는 수고와 비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조은혜 기자  joeu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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