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라이젠 2세대 피나클 릿지 프로세서는 1세대 서밋 릿지 프로세서의 단점을 보완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코어 클럭이 올라가고 메모리 레이턴시가 개선돼 작업 및 게이밍 등을 실행 시 체감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그렇다면, 라이젠 2세대 제품군 중 게임용으로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은 어떤 것일까? 라이젠 5 제품군인 2600X, 2600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라이젠 5 2600X는 6코어 12스레드에 클럭이 높고, 레이스 스파이어 쿨러가 동봉된다. 또한, 현 상황에서 6코어 12스레드면 게임 시 부족하게 느껴질 일은 거의 없다. 거의 정답에 가까운 선택지다. 이에 비해 라이젠 5 2600은 라이젠 5 2600X와 체감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쿨러도 레이스 스텔스라 라이젠 5 2600X와는 등급 차이가 났고, 그렇기에 전작 라이젠 5 1600만큼 활약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AMD 라이젠 5 2600이 10만 원대로 진입했다. 2018년 7월 6일 오후 5시 30분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194,600원에 구할 수 있는 것. 이는 대단한 일이다. 10만 원대에 6코어 12스레드 CPU를 구입한다는 것은 AMD 라이젠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라이젠 5 2600X와 비교하면 같은 조건에서 220,210원으로 25,610원의 차이가 난다. 이 정도의 차이라면 라이젠 5 2600X 외에 라이젠 5 2600도 게이밍 CPU로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라이젠 5 2600로 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스템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까? 라이젠 5 2600을 메인 CPU로 선택했다는 것은 가성비를 중시한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현실적인 사양을 구성한 뒤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사양(7/6일 기준 오픈마켓 최저가 기재됨)
CPU - 라이젠 5 2600(194,600원)
RAM -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x2(실사용 PC4-19200 추천, PC4-19200 82,400원 x2=164,800원)
메인보드 - ASRock AB350M PRO4(디앤디컴 95,800원)
그래픽카드 - ZOTAC AMP 지포스 GTX1060 D5 6GB 백플레이트(345,990원)
SSD -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1TB(실사용 250GB or 500GB 추천, 아스크텍 250GB 85,280원)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55,000원)
총 941,470원(케이스 미포함, 테스트 상품에 실사용 추천 제품 조합 가격)
시작하기에 앞서
라이젠 5 2600 시스템은 전원 옵션 고성능 상태에서 측정을 진행했다. 또한, 오버클럭, 노오버클럭으로 나눠 측정 결과를 기재한다. 오버클럭 상태는 라이젠 마스터로 CPU 3.8GHz(전압 1.25V) 고정, 메모리 클럭 2933MHz에 메모리 전압 1.35V 및 램타이밍 18-18-18-38 설정 후 진행됐다. 레이스 스텔스 쿨러를 사용하는 라이젠 5 2600의 특성 상 크게 무리하지 않고 국민 오버에 가까운 값을 적용 후 진행한 것이다. CPU의 경우에는 수율에 따라 들어가는 전압이 달라질 수 있다.
CPU-Z
시네벤치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고주사율 모니터에 맞춰 높은 프레임이 필요한 만큼, 1920x1080 높음 프리셋에 렌더링 스케일 100%으로 설정 후 훈련장을 한 바퀴 돌며 프레임을 측정했다.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에란겔 섬의 농장 지역을 한 바퀴 돌며 프레임을 측정했다. 국민 옵션(텍스쳐, 거리보기, 안티 얼라이징 울트라, 이외 모두 매우 낮음)으로 설정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치며
라이젠 5 2600은 게이밍 용도로 제법 쓸 만한 성능을 뽐냈다. 가성비 좋은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라이젠 5 2600이 적합하다. 또한, 6코어 12스레드로 스레드가 많아 차후 다중 스레드를 지원하는 게임이 등장할 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도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게임 시 실성능은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