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고성능 룸스케일 VR기기 HTC VIVE(HTC 바이브)의 국내 공식 공급원인 제이씨현시스템은 지난 5월 31일 HTC VIVE PRO(이하 바이브 프로) 신제품 발표회 및 VR 개발자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하며, 바이브 프로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CES 2018에서 공개됐던 바이브 프로는 전문가 및 개인 사용자,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플래그십 VR기기다. 특징은 기존 HTC 바이브 대비 해상도가 78% 향상됐다는 점이다.
3K 해상도(2880x1600 듀얼 OLED)와 615PPI(기존 448PPI)의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VR 콘텐츠에서 보이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가독성을 크게 높였다. 이러한 강점으로 교육이나 트레이닝 등 가독성이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다는 것이 HTC 측의 입장이다.
바이브 프로는 기존처럼 룸 스케일(Room Scale)을 지원한다. 추가 옵션인 ‘베이스 스테이션 2.0’을 선택하면 룸스케일 VR 공간을 최대 10m x 10m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앰프 일체형 Hi-Fi 헤드폰을 통해 3D 공간 오디오와 High-Res 오디오를 제공한다. HTC 측은 해당 헤드폰의 품질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100달러 상당의 헤드셋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듀얼 마이크다.
무게는 기존 바이브보다 15% 가벼워졌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은 기본으로 달렸으며, 무게중심을 연구해 앞으로 쏠림 현상을 줄였다. 전면 및 얼굴 앞면에 맞닿는 면적은 24% 넓어졌다.
바이브 프로는 바이브의 컨트롤러, 베이스 스테이션 등의 주변기기가 그대로 호환되며, 2가지 옵션으로 출시된다. 바이브 프로 헤드셋과 연결 케이블이 포함된 ▲VIVE Pro HMD only(1,090,000원), 헤드셋과 베이스 스테이션 2.0, 컨트롤러까지 모두 포함된 ▲VIVE Pro Full Kit(1,790,000원)이다.
개발자나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인 ‘바이브 엔터프라이즈 어드밴티지 프로그램’도 함께 공개됐다. 이에 가입하면 바이브 프로 헤드셋 및 컨트롤러 등 4종의 액세서리 보증기간이 2년(기존 1년)으로 늘어난다.
HTC는 이번 행사에서 VIVE FOCUS(바이브 포커스)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Oculus Go(이하 오큘러스 고)처럼 무선으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 독립형 VR 기기다.
갤럭시 S8에 장착된 스냅드래곤 835를 기반으로 하며, 2800x1600 고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 및 6개의 운동 방향을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해 현존 독립형 VR 기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바이브 포커스는 지난해 중국 내수용으로 출시됐으나 국내에서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마이크 치(Mike Chi) 아태지역 세일즈 디렉터는 “HTC는 지난 2016년 고성능 VR기기 바이브를 출시한 이후 전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려고 애썼으며, 한국 소비자가 보다 고성능의 제품을 찾고 있다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바이브 프로는 고해상도 및 높은 착용감, 최고의 트래킹 기술로 고성능을 선호하는 기업과 전문가, 소비자에게 알맞은 VR기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