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IT용어]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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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IT용어] 모니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05.15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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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달의 IT용어’에서는 독자들을 위해 어려운 IT용어를 보다 쉽게 풀어주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 다룰 주제는 모니터다. 생생한 게임 플레이와 영화, 스포츠, 사진을 전달하는 모니터와 관련된 키워드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해상도

모니터의 해상도는 화면에 표현되는 가로x세로의 화소(픽셀) 수를 의미한다. 현재 PC 모니터는 주로 1920x1080(FHD), 2560x1440(WQHD) 등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3840x2160(4K, UHD) 해상도를 지닌 모니터가 급부상하고 있다.

▲ 해상도에 따라 화면의 픽셀 수가 달라진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화면이 더 선명해진다. 해상도가 높은 모니터는 같은 화면에 더 많은 화소가 담겨 있어서 이미지의 표현력이 더 좋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해상도가 높으면 같은 화면에 더 많은 창을 띄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은 물론 이미지 편집, 사무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물론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가격도 오른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연결단자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결단자를 통해 모니터와 컴퓨터 본체, 셋톱박스, 콘솔 게임기 등을 연결해야 한다. 이 중에서 4K를 지원하는 연결단자로는 HDMI 2.0, DP 1.2 이상 등이 있다. DVI 포트나 D-SUB 포트로는 4K 영상을 출력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최근 출시되는 모니터 중에는 USB Type-C 단자가 있는 제품도 있다. USB Type-C는 위아래 방향에 관계없이 꽂을 수 있고 전송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썬더볼트 3 단자도 있다. 이 단자는 전송 속도가 최대 40Gbps에 달하며, 4K 모니터 최대 2개, 5K 모니터 1대를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

▲ 썬더볼트 3 단자를 이용해 4K 모니터를 최대 2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패널

현재 대부분의 컴퓨터 모니터는 LCD를 사용한다. 이 LCD 액정이 지닌 특성을 패널(Panel)이라고 한다. 패널은 LCD의 액정을 어떻게 배열시키는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대표적인 패널로는 IPS, VA, TN 등이 있다. 각 패널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단점
IPS  넓은 시야각, 우수한 색감 고가, 응답속도가 떨어짐, 암부 표현이 떨어짐
VA 높은 명암비, 뛰어난 색재현력, 낮은 전력소모, 진한 색감 응답속도가 떨어짐, 잔상
TN 빠른 응답속도, 낮은 전력소모, 저렴한 가격

좁은 시야각

 

▲ IPS 모니터, LG전자 27UK850.
▲ VA 모니터, 삼성 CF390.
▲ TN 모니터, 벤큐 ZOWIE XL2411.

 

주사율

주사율(프레임 레이트)은 모니터가 1초에 몇 개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표현하는 수치이다. 이것은 헤르츠(Hz)로 표현한다. 가령, 주사율이 75Hz라면 모니터가 1초에 최대 75개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60~75Hz 정도의 주사율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주사율이 144Hz 이상인 경우가 많다. 주사율이 높으면 같은 시간 안에서 더 많은 화면을 볼 수 있어 화면의 움직임이 더 부드럽기 때문이다.

▲ 주사율이 높을수록 1초마다 더 많은 화면을 보여준다.

한편, 티어링(화면이 찢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의 프레임 타이밍을 맞추는 수직동기화 기능도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할 시 최대 주사율이 제한돼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명암비

명암비는 모니터가 가장 밝은색과 가장 어두운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즉, 완전 한 흰색과 완전한 검은색 사이의 밝기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명암비는 가장 밝은 흰색 화면을 가장 어두운 검은색 화면으로 나눈 수치로 계산한다.

▲ 명암비는 가장 밝은 색과 가정 어두운 색 사이의 밝기 차이이다.

높은 명암비를 지닌 모니터는 색 표현력이 좋고 화질이 뛰어나다. 명암비가 높으면 사진, 동영상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만, 명암비가 3,000:1을 넘어서면 육안으로 명암비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색재현율

색재현율은 자연의 색을 모니터가 얼마나 실제 색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색 재현율이 높을수록 선명한 색이 재현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색을 나타내는 많은 스펙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다만, 색재현율이 지나치면 실제 색을 오히려 과장해서 보여주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색재현율의 기준은 색좌표다. 이것은 우리가 느끼는 색을 좌표계 상의 한 점으로 표시한 것으로, 주요 색 좌표로는 NTSC, sRGB, Adobe RGB 등이 있다. 색재현율 수치는 %로 나타낸다. 가령 sRGB 101%의 경 우 sRGB 기준 색상의 개수를 101% 정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 NTSC, sRGB, Adobe RGB 등 주요 색좌표.

 

응답속도

모니터의 응답속도는 화면의 픽셀이 다른 색으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 다. 단위는 ms(1천 분의 1초)로 표시한다. 가령 응답속도가 5ms면 픽셀이 다른 색 으로 바뀌는 데 1천 분의 5초 정도 걸린다는 뜻이다. 이 응답속도는 BtoW(검정 → 흰색), GtoG(밝은 회색 → 어두운 회색) 등의 방식으로 측정한다.

응답속도가 빠르면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 잔상이 남지 않기 때문에 게임이나 스포츠 중계에선 모니터의 응답속도가 중요하다. 개중에는 오버드라이브(Over-drive)를 통해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니터도 있다. 이것은 패널에 전력을 가해 응답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너무 지나치면 화질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HDR

몇몇 모니터에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있다. 이 기술은 디지털 영상의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사람의 눈과 유사하게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HDR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더 우수한 대비와 색상 정확도, 선명함을 제공해 영화, 게임,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래서 인텔, AMD 등이 HDR 지원을 시작했으며, PS4, 엑스박스 원 등의 콘솔 기기도 HDR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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