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이어폰 리뷰=조은혜 기자] 지난해 제닉스가 선보인 ‘STORMX TITAN 인이어’는 듀얼 드라이버, 케이블 착탈식으로 제작돼 가성비가 좋은 게이밍 이어폰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제법 균형 잡힌 소리로 출력했다. 그래서 사비로 몇 개씩 쟁여두며 청음용 이어폰으로 쏠쏠하게 즐겨 듣기도 했다.
최근 출시된 STORMX REVERSE 또한 질적으로 다른 소리를 들려주는 게이밍 이어폰이다. 게이밍 환경에 맞게 튜닝된 듀얼 드라이버와 3종류의 이어폰 필터를 품었다. 저가형 이어폰과 차이는 직접 들어보면 안다.
제원
이어폰 타입 : 인이어
드라이버 : 다이내믹 드라이버 x1,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x1
표현 주파수 : 18Hz~20KHz
음압감도 : 103dB ±3dB
인터페이스 : 3.5mm
케이블 길이 : 1.2m
무게 : 17g
구성품 : 이어폰, 이어폰 팁(3종류), 고·중·저음역대 필터 및 보관함, Y형 케이블
고급스러운 메탈 하우징
제닉스 STORMX REVERSE(스톰 리버스)는 귀 안에 깊숙하게 넣어 사용하는 커널형 이어폰이다. 그래서 외부 소음은 적게, 게임 속의 미세한 효과음은 더욱 선명하게 들려준다. 무게는 17g로 매우 가볍다. 게이밍 이어폰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착용해야 하는데, 이어폰 유닛이 무거우면 피부와 닿는 부분에 압박이 가해져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색상은 블랙 색상에 레드가 포인트 컬러로 적용됐으며, 하우징과 리모컨 스위치는 메탈 소재라 내구성도 좋고 한층 고급스럽다.
케이블의 길이는 1.2m이며, 표면은 마치 꽈배기처럼 미세하게 꼬여있다. 덕분에 쉽게 단선되지 않으며, 일자형 케이블보다 유연성이 좋다. 우측 이어폰 케이블에는 컨트롤러와 마이크가 달렸다. 단자는 PC 및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도 호환되는 3.5mm 단자를 달았다. PC에서 마이크 기능을 이용하고 싶다면 함께 제공된 Y형 연장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취향 따라 바꾸는 음역대
일반적으로 게이밍 이어폰은 총소리나 적의 발소리 등을 명료하게 출력하기 위해 중저음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때문에 음악감상용 이어폰으로 사용할 경우 소리가 밋밋하게 들려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STORMX REVERSE의 경우 이어폰 유닛 내부에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주로 고가형 이어폰에 장착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듀얼로 장착됐다. 덕분에 음악감상용 이어폰으로 적절한 높은 해상력을 구현한다.
소리의 영역 대를 취향에 따라 변경하며 듣는 것도 가능하다. 이어폰 유닛에 장착된 필터를 교체해 고음역대, 중음역대, 저음역대에 맞춰진 사운드를 듣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음역대에 맞춰진 3개의 필터가 알루미늄 재질의 필터 보관함에 장착돼 패키지에 함께 제공된다. 교체방법도 간단해 나사처럼 필터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쉽게 탈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즐길 때는 주변 효과음을 풍부하게 들려주는 저음역대 필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취향에 따라 필터를 교체하며 음역대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격은 5/8 오픈마켓 최저가를 기준으로 56,7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