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 씽큐, 담백하고 깔끔하게 정답에 근접한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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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7 씽큐, 담백하고 깔끔하게 정답에 근접한 스마트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5.0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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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LG전자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역 3층 광장에 마련된 G7 씽큐 스퀘어에서 LG G7ThinQ(이하 G7 씽큐)를 미디어 대상으로 공개했다.

우선, G7 씽큐는 램과 내부 저장용량이 4GB/64GB, 6GB/128GB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공통점은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했다는 것. 이는 삼성 갤럭시 S9의 스냅드래곤 845/엑시노스 9810과 동급의 AP다.

전작 LG G6은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해 갤럭시 S8의 스냅드래곤 835·엑시노스 8895보다 낮은 성능이라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다. 운영체제 버전은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다.

▲ 후면 전원버튼은 측면으로 이동했다. 전원버튼 자리에는 지문 인식 스캐너가 있다.

또한, G7 씽큐는 고사양이기에 발열 문제를 걱정할 수 있다. 행사장 게임 체험존에서 G7 씽큐로 시연된 다크 어벤저3를 플레이해 봤다. 부담스러울 정도의 발열은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발열은 그다지 의식할 수 없는 정도였다.

크기는 6.1인치에 세로 153.2mm, 가로 71.9mm, 두께 7.9mm인데, 한 손에 들어와 사용할 때 불편하지 않았다. 이어 내구성은 미국 국방부의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충격, 진동, 온도, 습도 테스트 등)를 획득해 뛰어난 편이다. 또한, 고릴라 글라스 5 강화유리가 적용됐다.

이어 G7 씽큐의 특징을 알아보자. 이번 G7 씽큐에 주목해야 할 점은 디스플레이, 오디오, 카메라, AI 기능이다. 구체적으로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붐박스 스피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구글 렌즈(구글 어시스턴트) 등이다.

▲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갤럭시 노트 FE(좌측)과 비교해 봤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1000니트를 구현해 굉장히 밝다. 상단 바에서 밝기 조절을 선택할 때,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1000니트로 사용할 수 있다. 색재현율은 DCI-P3 기준 100%다.

참고로 DCI-P3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20세기 폭스 등의 미국 메이저 영화사가 설립한 벤처회사 DCI가 제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표준으로 영화에서 실제와 같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 제정됐고, 업계에서 주력으로 사용되는 sRGB보다 색영역이 25% 더 넓다. 실제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체험 부스에서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더 밝은 G7 씽큐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상단 뉴세컨드 스크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7 씽큐에는 아이폰 X 등으로 유명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사실 이는 노치가 아니라 LG가 V10부터 시도하던 세컨드 스크린의 연장선이다. LG는 이를 뉴세컨드 스크린으로 명명했고, 이는 상태 표시줄로 활용된다. 덕분에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화면이 더 늘어난 셈이다.

추가로 전작 LG G6 대비 동일 밝기에서 소비전력은 30% 줄었다. 이를 통해 G7 씽큐는 3,000mAh의 배터리로 전작 LG G6의 3,300mAh 배터리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 붐박스 기능. 스피커 모양의 평범한 일반 박스에 올려 두니 저음이 구현됐다.

오디오는 ‘붐박스’가 핵심 기능이다. 행사장에서는 스피커 모양의 평범한 박스에 G7 씽큐를 올려 놨는데, 상당히 울림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스에 손을 올려 보니 진동이 강화되는 것이 느껴졌다.

즉, 속이 비어 있는 박스에 G7 씽큐를 올려 두면 저음이 강화된다. 음악에 맞춰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이거나 G7 씽큐를 흔들 때 진동 기능 등이 지원돼 파티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Hi-Fi Quad DAC, DTS:X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G7 씽큐로 영화 감상 시 생생한 음향을 들을 수 있다.

▲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저조도 환경에서 G6 대비 6배 이상 밝게 촬영된다.
▲ 갤럭시 노트 FE(좌측)과 카메라를 비교해 봤다.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은 뒤 특정 부분만 확대해 봤는데, G7 씽큐의 카메라가 더 낫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일반/초광각 1,600만 화소다. 전작 LG G6의 전면 500만 화소, 후면 일반/초광각 1,300만 화소에서 상향됐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다. 어두운 곳에서 LG G6보다 약 4배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 AI 카메라 적용 전.
▲ AI 카메라 적용 후.

또한 AI 카메라가 적용됐다. 카메라가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준다. 시연회장에서는 과일, 석양, 반려견 등의 정보에 맞춰 자동으로 필터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HDR10 영상 촬영이 지원된다.
▲ 4K UHD 영상 녹화 설정 시 최대 30FPS가 지원된다.

재미있는 사실로는 HDR10 촬영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HDR10을 지원하는 모니터나 TV가 속속들이 등장하는 현 시점에서는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조금 아쉽지만 4K UHD 60Hz 촬영은 지원되지 않았다. 최대가 30Hz다.

AI 기능 중 중점은 G7 씽큐에 구글 어시스턴트 키가 따로 적용됐다는 것. 해당 버튼을 눌러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할 수 있다. 해당 키를 두 번 누르면 구글 렌즈가 실행되며, 카메라를 비추면 해당 사물에 대한 정보가 표시된다.

이외에 Q보이스 기능 등이 탑재됐고, 씽큐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TV 채널, 음량 변경 등이 기능이 시연됐다. 리모콘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중앙)

한편, 이 날 G7 씽큐 공개 기자 간담회가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은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차별화는?”이라는 질문에 “V30 시리즈는 P-OLED를 적용하며, G시리즈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로 간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각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해 간다”라고 답했다.

현장에서 접한 G7 씽큐는 얇고 가벼우며 화면도 밝았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이 뛰어나며, 붐박스 기능으로 음악을 들을 때도 만족할 만했다. AI 카메라는 자동으로 필터나 최적화된 세팅값을 적용시키므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게임도 잘 돌아가고, 발열도 낮았다. 실물을 오래 두고 테스트해보지 못해 실사용 시간이나 충전 시간 등은 알 수 없었지만, 첫 인상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G7 씽큐의 발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식 출시일은 5월 18일이다.

 

G7 씽큐 제원

크기 – 153.2x71.9x7.9mm
무게 – 162g
색상 – 뉴 오로라 블랙 / 뉴 플래티넘 그레이 / 뉴 모로칸 블루 / 라즈베리 로즈
칩셋 – 퀄컴 스냅드래곤 845
디스플레이 – 6.1인치 QHD+ 19.5:9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3120x1440/ 564ppi)
후면 카메라 – 1,600만 일반각(F1.6/71°), 1,600만 초광각(F1.9/107°)
전면 카메라 – 800만 화소 광각(F1.9/80°)
배터리 – 일체형 3,000mAh
4GB 버전 메모리 - LPDDR4x 4GB, 64GB UFS 2.1 ROM, 마이크로SD(최대 2TB)
6GB 버전 메모리 - LPDDR4x 6GB, 128GB UFS 2.1 ROM, 마이크로SD(최대 2TB)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연결성 – Wi-Fi 802.11ac / 블루투스 5.0 BLE / NFC / USB Type-C 2.0(3.1 호환)
기타 –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붐박스 스피커, AI 카메라, DTS:X 입체 음향, Hi-Fi 쿼드 DAC, DTS:X 입체 음향, IP68 방수방진, 구글 어시스턴트 키, 퀵차지 4.0, FM 라디오, HD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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