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스피커 홈팟 생산량 줄여… 판매 부진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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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스피커 홈팟 생산량 줄여… 판매 부진 이어지나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04.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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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애플이 출시한 AI 스피커 홈팟(HomePod)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애플이 홈팟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미국 경제매채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3월 말 들어 홈팟 판매 예상치를 축소하고 홈팟을 납품하는 인벤텍(Inventec)에 주문량을 줄였다고 전했다.

출시 당시 미국 AI 스피커 판매량의 1/3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홈팟은 출시된 지 10주 만에 시장 점유율이 10%까지 떨어졌다. 이는 7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아마존 에코는 물론 구글 홈(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출시된 지 4주 만에 주간 판매량이 전체 AI 스피커 판매량의 4% 수준으로 추락했다”면서 “어떤 지역에선 하루에 10대 이상 팔리지 않을 정도가 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해명을 거부했다.

애플 전문가 섀넌 크로스는 “홈팟은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처럼 다양한 기능을 기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AI 스피커보다 가격은 200달러 이상 비싸면서 기능은 애플 뮤직을 플레이하고 적은 숫자의 스마트홈 기기를 컨트롤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평했다.

이로 인해 판매량 예상치도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리서치업체 루프벤처스의 공동 창립자 진 먼스터는 2018년 애플 홈팟의 판매량을 7백만 대로 예측했다. 이는 아마존 에코의 예상치인 2,900만 대와 비교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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