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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최고의 음성비서는? 인공지능 스피커 선택가이드

조은혜 기자l승인2018.04.11l수정2018.04.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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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서울 은평구에 사는 윤정 씨는 요즘 색다른 일상을 즐기고 있다. “오늘 날씨 어때”라는 질문을 하면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그날 일정과 뉴스도 귀띔해주는 똑똑한 비서가 생긴 덕분이다. 퇴근 후 집에 들어와서 “나 우울해”라고 말하면 기분을 달래줄 신이 나는 노래까지 틀어줘 텅 빈 것 같은 자취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상은 윤정 씨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지던 홈 인공지능 시대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가정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각 경쟁사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보급에 힘쓰고 있어, 더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구성에 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번 기획에서는 이때를 노려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려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을 찾아봤다. 상황별로 맞는 주요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특장점을 정리(4/11 기준)했으니, 구매에 앞서 참고하길 바란다.

 

‘카톡과 멜론’을 애용한다면
카카오 카카오미니

가격 : 49,000원(할인가), 89,000원(+멜론 스트리밍 6개월 패키지), 119,000원(출시가)
주요기능 : 음악추천(멜론),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카카오택시 호출,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사전, 라디오, 팟캐스트, 정보검색, 일정관리, 날씨 및 뉴스 브리핑, 동화책 낭독 등

카카오미니는 카카오가 선보인 인공지능 스피커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돼 올해 2월까지 약 10만 대가 팔렸다. 카카오미니의 핵심은 ‘카카오 I’(카카오 아이)다. 카카오 I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머신러닝, 번역, 추천 기능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집약됐다.

카카오미니는 초창기엔 음성 검색(다음), 음악 듣기(멜론), 뉴스 청취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 앞서 공개된 인공지능 스피커와 큰 차이가 없는 듯했으나, 차례대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특히 카카오미니는 다양한 카카오의 서비스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배달음식 주문,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교통 안내, 택시 부르기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배달음식 주문(카카오 주문하기)과 교통 안내 및 택시 부르기(카카오맵) 등은 카카오의 서비스와 연동된 것이다. 또한, 최근에 이뤄진 업데이트로 인해서 관객 수, 출연진, 개봉일, 줄거리 등 영화 정보와 인기 프로그램 추천, TV 편성 정보 등 TV 관련 정보와 다음 포털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 등 생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카카오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 I와 국내 1위 음악 서비스 멜론의 DB가 결합한 음악 추천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또한, 국민 메신저나 다름없는 카카오톡과 연동돼 음성으로 카톡을 보낼 수 있다. 단, 무선사용이 불가능하단 단점이 있다.

카카오미니는 ‘헤이카카오’라는 전용 앱을 통해 원거리에서 즉시 연결 및 제어를 할 수 있다. 출력은 7W에 불과하지만, 한 손에 올라오는 정도의 크기라는 점을 본다면 무난한 수준이다. 또한, AUX 단자가 장착돼 MP3, 스마트폰과 연결해 일반스피커처럼 쓸 수 있다.

 

 

빵빵한 소리까지 추구한다면
네이버 웨이브

가격 : 60,000원(기존 네이버뮤직 정기결제자), 99,900원(+네이버뮤직무제한 듣기 6개월 약정), 150,000원(출시가)
주요기능 : 음악추천(네이버뮤직, 지니뮤직, 벅스), 무드등, 일정관리, 뉴스 브리핑, 음성검색, 외국어 번역과 영어 프리토킹, 팟캐스트, 동화책 낭독, 스마트 홈 컨트롤, 배달음식 주문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다. 음악 추천을 비롯해 지식 정보 검색,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네이버의 DB를 토대로, 네이버 지식in, 지식백과 등 2,000만 건 이상의 정보를 기반으로 해 정보 검색에서 강점을 보인다.

카카오미니와 다르게 배터리가 내장돼 전원공급 없이도 음악재생 기준 최대 5시간까지 쓸 수 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이 아닌 동봉된 전원 공급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AUX 단자는 아쉽게도 탑재돼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음악 서비스다. 웨이브는 무려 세 개의 음악 서비스(네이버뮤직, 지니뮤직, 벅스)를 지원한다. 예컨대 스마트폰 클로바 앱에서 벅스 계정을 연결하면 이용자의 음악 스트리밍 재생과 다운로드 기록 등 사용 패턴을 분석한 선곡 리스트를 받을 수 있다.

크기도 카카오미니보다 배는 더 크고 1.09kg로 묵직하지만 출력이 20W로 훨씬 높다. 기기 하단엔 무드등이 장착됐다. 또한, TV 혹은 셋톱박스와 연동하면 리모컨처럼 쓸 수 있다. 음성으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음량 조절을 하는 식이다. 또한, 음식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과 연계돼 음성 주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귀여움 뿜뿜, 한 손에 쏙
네이버 프렌즈

가격 : 50,000원(기존 네이버뮤직 정기결제자), 89,900원(+네이버뮤직무제한듣기 6개월 약정), 129,000원(출시가)
주요기능 : 음악추천(네이버뮤직, 지니뮤직, 벅스), 일정관리, 뉴스 브리핑, 음성검색, 외국어 번역과 영어 프리토킹, 팟캐스트, 동화책 낭독, 스마트 홈 컨트롤, 배달음식 주문

웨이브보다 앙증맞은 크기로 휴대성과 귀여운 디자인을 강조한 인공지능 스피커다.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과 ‘샐리’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웨이브와 비교되는 부분은 378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확보한 것이다. 무게도 가볍지만, 내장배터리가 장착돼 연속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양방향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해 타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타 기기에서 재생한 음악을 프렌즈로 듣거나, 프렌즈를 차량 스피커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차량 이동 중에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프렌즈는 웨이브와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DB를 활용한다.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운용돼 네이버 웨이브가 지원하는 음악 추천,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원기둥 모양의 디자인이라 작은 크기지만 음악을 360도 방향으로 내뿜는다.

LG유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프렌즈+’를 주목해보자. 프렌즈+는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으로,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 및 IPTV와 연동돼 IoT와 연결된 각종 가전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LTE로 함께
KT 기가지니 LTE

가격 : 요금제에 따라 차등
주요기능 : LTE 라우터, 음악추천(지니뮤직), 일정관리, 뉴스 브리핑, 교통정보, 홈 IoT, 라디오, 일상대화 등

기가지니 LTE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인공지능 LTE 스피커이다. 타제품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기가지니 LTE는 어디서나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LTE 기반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필요해 지속해서 비용이 든다.

기가지니 LTE의 강점은 LTE 라우터 기능을 갖춰 출장, 야외활동에서 나만의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노트북, 스마트폰 등 최대 10대의 기기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또한, 기가지니 플랫폼 기반으로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감성 대화·생활정보조회·지식검색·일정·교통·주변검색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 도어락, 안전밸브, 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IoT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크기는 일반적인 텀블러와 비슷하며 무게는 470g으로 휴대성도 준수한 편이다. 기가지니와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됐다. 출력은 10W(5W x2)로 무난하다. 배터리용량은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큰 4,100mAh로 오디오 재생 기준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이용할 수 있다.

 

 

1세대 스피커, 진화하다
SK텔레콤 NUGU 미니

가격 : 49,900원(할인가), 99,000원(출시가)
주요기능 : 음악추천(멜론), 일정관리, 뉴스 브리핑, 음성검색, 팟캐스트, 라디오, 홈 IoT, 배달음식 주문, 금융서비스, IPTV 등

NUGU 미니(누구 미니)는 기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NUGU’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 크기는 절반 이하로 줄이고 가격은 낮춘 제품이다. 높이 6cm, 지름 8cm, 무게 219g으로, 유선이 아닌 내장 배터리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배터리 용량은 2,000mAh로,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를 탑재했다.

기존 누구가 제공한 기능은 누구 미니도 똑같이 지원한다.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일정관리, 날씨 알림,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30여 가지 기능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누구 미니를 출시하면서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예매 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누구와 누구 미니를 이용해 은행 지점 대기 고객 수 확인 및 대기표 사전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근처 극장의 상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기능도 더해 학습 도구 기능도 강화했다.


조은혜 기자  joeu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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