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헤드셋 리뷰=조은혜 기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이밍 헤드셋은 대부분 유선 제품이다. 게이밍 헤드셋은 응답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무선 제품의 경우 구동 특성상 화면과 소리의 싱크가 미묘하게 맞지 않을 수 있어 게이밍 헤드셋으로는 불편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기에 배터리 사용시간, 주파수 간섭 및 혼선,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음질 등도 지적되곤 했다.
ASTRO GAMING(아스트로 게이밍)의 A20 Wireless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한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미국 내 하이엔드 게이밍 헤드셋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리는 게이밍 브랜드의 제품답게 준수한 성능과 착용감을 갖추고, PC뿐만 아니라 콘솔과도 호환돼 높은 활용성을 제공한다.
PC-콘솔 게임을 무선으로
ASTRO GAMING의 A20 Wireless(이하 A20)는 하이엔드 성능을 갖춘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PS4를 지원하는 모델과 XBOX ONE을 지원하는 모델이 따로 나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PC와의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PC 연결의 경우, 함께 제공되는 무선 수신기를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한다. 이후 수신기의 플랫폼 전환 버튼을 PC로 맞춘다. 이때, 헤드셋 전원이 켜져 있다면 자동으로 무선 연결된다. 콘솔과의 무선연결의 경우 추가로 옵티컬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A20은 하이엔드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와이파이나 무선 기기에서 흔히 사용하는 2.4GHz가 아닌 5GHz 주파수를 활용한다. 이로 인해 음성 채팅 등의 다양한 게이밍 환경에서 더욱 빠른 전송속도와 정확한 사운드 싱크를 구현한다. 헤드셋 우측에 탑재된 마이크로 USB 단자를 통해 완충하면 무선으로 최대 1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9m다.
직관적인 사운드 플레이
내부에는 게임 환경에 맞춰 튜닝된 40mm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됐다. 여기에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조절할 필요 없이 헤드셋 우측에 달린 버튼(볼륨, 사운드 이퀄라이저 프리셋, 게임-보이스 밸런스 조절)으로 다양한 사운드 설정을 할 수 있다. 해당 설정을 보다 상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주변인들과 음성으로 소통하는 게임이 많아, 마이크의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게이머들이 많다. A20의 경우 마이크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장착돼 주변의 소음을 상쇄해 전달해준다.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을 때 위로 올리면 자동으로 음소거 상태로 바뀐다.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하게
아무리 좋은 기능을 탑재한 헤드셋이라 할지라도 착용감이 불편하면 손이 가지 않는다. A20은 이러한 점에서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우선 15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가 무색할 정도로 무게(320g)가 가볍다. 또한, 이어패드는 폭신한 메모리폼 같은 느낌이라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머리와 닿는 부분에도 쿠션이 장착됐으며, 헤드셋 양 옆의 길이도 조절가능하다.
A20은 거추장스러운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 게이밍 헤드셋이다. 착용감도 준수하고, 5GHz 무선 대역을 지원해 음성 지연 등이 없고 반응속도도 빠르다. 무선 헤드셋이지만,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한 배틀그라운드용 게이밍 헤드셋으로 추천한다. 가격은 16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