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레이븐 릿지 라이젠 3 2200G로 저렴한 게이밍 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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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레이븐 릿지 라이젠 3 2200G로 저렴한 게이밍 PC 만들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4.04 17: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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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PC, 저렴한 가격에 구성해 보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저렴한 게이밍 PC를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급형 CPU에 보급형 외장 VGA를 조합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 정도의 사양만 구성해도 동세대의 온라인 게임 정도는 제법 괜찮게 구동할 수 있고, 패키지 게임도 옵션 타협 후 즐길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해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강화시킨 CPU가 AMD의 APU다. 즉, APU를 선택하면 보급형 외장 VGA의 비용을 줄여 효율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최신 APU 레이븐 릿지는 현 상황에서 ‘저렴한 게이밍 PC’를 구성할 때, 정답에 매우 가깝다.

 

라이젠 3 1200과 비슷한 CPU 성능을 갖춘 라이젠 3 2200G

라이젠 3 시리즈는 4코어 4스레드를 갖춘 보급형 CPU다. 그 중에서도 라이젠 3 1200은 라이젠 프로세서 중 막내라 성능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불도저 아키텍처 기반 CPU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IPC가 향상됐다. 라이젠 3 1200의 성능은 대략 카비레이크 코어 i3 시리즈나 하스웰 코어 i5 시리즈와 비슷하다.

라이젠 3 2200G는 그런 라이젠 3 1200과 비슷한 CPU 성능을 갖췄다. 즉, 저렴한 게이밍용 PC의 CPU로 부족함 없다는 이야기다.

라이젠 3 2200G의 CPU 사양을 확인해 보자. 우선 4코어 4스레드며, CPU 클럭/맥스 부스트 클럭은 3.5GHz/3.7GHz다. GPU 코어/GPU 클럭은 라이젠 3 2200G가 베가 CU 8개/1100MHz다. L3 캐시는 4MB며, TDP는 65W다. DRAM은 듀얼채널 DDR4 2933을 지원한다. 즉, 듀얼 채널 구성에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하면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

▲ 라이젠 3 2200G.
▲ IPC가 향상돼 CPU 성능도 만족스럽다.

 

지포스 GT 1030에 근접한 내장 그래픽 성능

레이븐 릿지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은 지포스 GT 1030에 근접한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다. 라이젠 5 2400G에 탑재된 베가 11 그래픽스는 메모리 클럭 등 상황에 따라 GT 1030을 넘어설 때도 있다. 이번에 다룰 라이젠 3 2200G(베가 8 그래픽스)는 지포스 GT 1030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 메모리 3200MHz 듀얼 채널 구성으로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구동했을 때, 그래픽 스코어 3,020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기가바이트 GT 1030 UD2 D5 2GB 팬리스의 경우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는 3,652점이다. 대략 그 정도의 차이인데, 라이젠 3 2200G가 ‘내장 그래픽’임을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성능 향상이다. 이 정도의 성능이면 해상도 및 옵션 타협 후 패키지 게임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다.

라이젠 3 2200G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 성능에 대해 알아보자. GPU 최대 클럭은 1100MHz, 베가 그래픽 코어는 8CU(512ALUs), TMUs 32, ROPs 16(32bit), Qty. HWS 2, Qty. ACE 4, FP32 그래픽스 TFLOPS 1.126, FP16 그래픽스 TFLOPS 2.252, 렌더 백엔드 2(8px/clk@32bit)다.

 

AMD 라이젠 3 2200G

CPU 코어

4코어 4스레드(1 CCX)

CPU 베이스 클럭

3.5GHz

CPU 맥스 부스트 클럭

Up to 3.7GHz

GPU 코어

8 라데온 베가 CUs

GPU 클럭

Up to 1100MHz

L1$

64K I$, 32K D$ per core

L2$

512K per core

L3$

4MB Shared

TDP

65W

DRAM Supported

Up to DDR4-2933(듀얼채널)

▲ 고사양 게임도 옵션 타협 후 즐길 수 있다.

 

저렴한 A320 메인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레이븐 릿지 시스템은 저렴한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CPU는 가격대가 높은 Z370 칩셋 메인보드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데, 레이븐 릿지는 이와 달리 보급형 제품군인 B350, A320 메인보드가 준비됐다.

이 중에서는 A320 메인보드가 저렴한 가격에 레이븐 릿지 게이밍 PC를 구성할 독자들에게 적합하다. 전원부 페이즈 개수 등이 적고 이것저것 빠진 게 있지만 그래도 보급형 시스템이 갖춰야 할 건 다 있다. 특히 CPU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다.

HDMI 포트를 지원하는 A320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더 좋다. A320 메인보드 중 D-SUB나 DVI만 지원하며 HDMI는 제외된 메인보드가 꽤 있다. 물론 모니터와 DVI 및 D-SUB만 연결해 사용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지만, 레이븐 릿지의 경우에는 HDMI 포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추후 4K UHD 모니터를 구매했을 때도 HDMI 포트가 있다면 화면을 출력할 수 있고, 거실 4K UHD TV에 연결할 때도 매우 편하다.

▲ 기가바이트 GA-A320M-S2H. 보급형 메인보드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해 게이밍 PC로도 활용할 수 있다.
▲ HDMI 포트가 있는 A320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오버클럭으로 내장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레이븐 릿지 시스템을 사용함에 있어 메모리 오버클럭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눈에 띌 만한 내장그래픽 성능 향상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오버클럭이 된 메모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자칫하면 저렴한 게이밍 PC가 아니게 된다. 오버클럭이 잘 되는 삼성 메모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모리 오버클럭은 어떻게 진행할까? 바이오스에 들어가 램타이밍을 바꾸고 클럭을 올리는 방법이 정석이다. 보통 3200MHz 정도로 설정해 주면 만족스러운 성능이 나온다. 물론 3200MHz가 들어가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이럴 때는 2933MHz, 2666MHz 정도로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기가바이트 GA-A320M-S2H 메인보드를 사용해 메모리를 오버클럭했다.
▲ 삼성전자 DDR4 4G PC4-17000 x2(클럭 2133MHz) 구성이다.
▲ 램타이밍을 18-18-18-18-36-55로 설정한 뒤 메모리 주파수를 3200MHz으로 끌어올렸다.
▲ 메모리 전압은 1.32V로 설정했다.
▲ 내장 그래픽 성능을 제대로 이끌어내려면 그래픽 메모리를 최대(2GB)로 설정해줘야 한다. UMA Frame Buffer Size 메뉴에서 그래픽 메모리를 2GB로 설정할 수 있었다.
▲ CPU-Z에서 메모리가 오버클럭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TestMem5로 메모리 오버클럭이 제대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능, 직접 확인해 보자

라이젠 3 2200G의 성능을 확인해 봤다. 측정 시스템 사양은 CPU 라이젠 3 2200G, 메인보드 GIGABYTE GA-A320M-S2H 듀러블에디션, 메모리 삼성전자 DDR4 4G PC4-17000 x2(3200MHz 오버클럭), 타무즈 RX550 240GB SSD, 파워서플라이 시소닉 SS-850AM 850W 구성이다.

 

3DMARK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는 2,955점으로 측정됐다. 이는 라데온 HD7770과 비슷한 점수다.

 

드래곤볼 파이터즈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1920x1080 고 옵션으로 진행했다. 리플레이를 재생해 봤는데, 최소 프레임은 56이지만 실제 플레이시에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실질적으로 60프레임이며,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낮음 옵션에 렌더링 스케일 100%으로 고정 후 훈련장에서 1920x1080과 1600x900 해상도로 측정했다. 1600x900은 어느 상황에도 60프레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피파 온라인 3

피파 온라인3는 1920x1080 높음 옵션으로 대기실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평균 72.8, 최소 67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다.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는 다이렉트X 12, 매우 낮음 옵션으로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1920x1080으로도 30프레임을 넘겨 게임 진행이 가능했고, 1280x720으로는 60프레임을 넘겼다.

▲ 1920x1080
▲ 1280x720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매우 낮음 옵션으로 미라마 섬의 농장 지역을 한 바퀴 돌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1280x720 해상도로 진행 시 그 중에서는 가장 높은 프레임을 얻을 수 있었다.

 

마치며

라이젠 3 2200G 게이밍 PC는 메모리 오버클럭 후 온라인 게임은 물론 스팀 게임도 제법 괜찮게 구동했다. 라데온 HD7770 급의 GPU 성능을 지녀 어지간한 게임은 옵션 타협 후 다 구동할 수 있었던 것. 이는 10만 원 초반 대의 CPU 중에서는 라이젠 3 2200G만이 해 줄 수 있는 일이다. 또한, 메모리 오버클럭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일단 듀얼 채널 구성이라도 해 두면 기본 상태로도 제법 괜찮은 성능을 내 준다. 저렴한 게이밍 PC를 맞추려는 독자에게 라이젠 3 2200G 시스템을 적극 추천한다.

 

레이븐 릿지 라이젠 3 2200G 추천 시스템 구성

라이젠 3 2200G 추천 시스템에 표기된 가격은 4/4일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 가격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CPU

AMD 라이젠 3 2200G

106,800원

 

레이븐 릿지 라이젠 3 2200G는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 홍철 없는 홍철팀이 될 수는 없다. 가격은 3월 13일 기준으로 115,360원인데, 이 정도의 가격에 내장 그래픽으로 게임이 쾌적하게 구동되는 CPU는 없다. 오로지 라이젠 3 2200G 뿐이다. 레이스 스텔스 쿨러도 동봉돼 저렴하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TDP는 65W며 발열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 저렴한 A320 메인보드와도 잘 어울린다.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GA-A320M-S2H 듀러블에디션

68,000원

 

기가바이트 GA-A320M-S2H 듀러블에디션은 레이븐 릿지를 지원하는 보급형 A320 메인보드다. 소켓 AM4 메인보드 중에서도 아주 저렴한 편이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며 HDMI 포트를 갖춰 레이븐 릿지에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참고로 HDMI는 4K UHD 해상도도 60Hz로 출력할 수 있다. 전원부는 하이브리드 디지털 방식으로 6페이즈며, 듀러블 솔리드 캐퍼시터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M.2 커넥터, 리얼텍 기가비트랜, 니폰 케미콘 오디오 캐퍼시터, LED 라이트닝 오디오 노이즈 가드, 기가바이트 스마트 팬 5 등에 주목할 만하다.

 

RAM

삼성전자 DDR4 4G PC4-19200 x2

41,600원 x2(83,200원)

 

레이븐 릿지 시스템은 메모리 클럭도 클럭이지만, 무엇보다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구성해야 제 성능이 나온다. 최근에는 메모리 가격이 많이 높기에, 저렴한 게이밍 PC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DDR4 4GB x2로 8GB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전자 DDR4 4G PC4-19200 x2로 선택한 이유는 삼성전자 메모리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오버클럭이 잘 되기 때문이다. 3200MHz 정도로 오버클럭에 성공하면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낼 수 있다.

 

SSD

마이크론 Crucial MX500 250GB

90,600원

 

마이크론 Crucial MX500(이하 MX500)은 마이크론 대표 SSD인 Crucial MX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용량은 250GB, 500GB, 1TB, 2TB로 나뉘며 속도는 읽기 560MB/s, 쓰기 510MB/s다. 읽기 530MB/s이었던 MX300보다 더 빨라졌다. 더불어 모든 용량에 동일한 성능이 제공된다. 낸드 플래시는 64층 3D TLC다. 컨트롤러는 실리콘모션 SM2258이 탑재됐다. 또한, 마이크론 커스텀 펌웨어가 더해져 100mW의 저전력으로 구동된다. 3D TLC 낸드에 적합한 좋은 컨트롤러다. 더불어 저전력 덕분에 노트북에 적합하다. DevSleep 기능도 지원돼 대기 전력 효율도 좋다.

 

케이스

ABKO NCORE 아수라 USB3.0 풀 아크릴 윈도우 블랙

34,000원

 

풀아크릴 윈도우가 장착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라이젠 3 2200G으로 구성되는 시스템은 발열이 크게 높지 않지만, 그래도 케이스가 시원해서 나쁠 것은 없다. ABKO NCORE 아수라 USB3.0 풀 아크릴 윈도우 블랙은 120mm 화이트 LED 팬 3개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전면은 메쉬 타입으로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빠르게 유입된다. 최대 370mm의 VGA, 159mm의 CPU 쿨러를 장착할 수 있다. 상단 멀티포트에는 USB 3.0 x1, USB 2.0 x2, 팬 컨트롤러가 지원된다.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

40,400원

 

라이젠 3 2200G 시스템은 사실 400W로도 충분하다. 다만, 추후 그래픽카드 등을 장착할 일 등을 대비해 검증된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했다. 참고로 차후에 그럴 계획이 아예 없다면 마이크로닉스 Cyclone III 400W After Cooling(34,500원) 등을 선택해 조립 비용을 낮추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는 액티브 PFC가 적용돼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80PLUS EU 스탠다드 등급을 획득했다. 애프터 쿨링 방식으로 시스템 전원이 차단되도 잔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준다. 대기 전력은 1W 이하에 불과하다. 대만 TEAPO 사의 105도 메인 캐퍼시터가 적용됐다. AS 기간은 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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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2019-09-26 07:51:29
오버클럭 안할거면 뭐 써야 되죠...

ㅇㅇ 2018-09-14 02:04:13
드볼파 고민하고있었는데 마침 글에 있어서 놀람 ㅋㅋㅋ

jjy 2018-04-30 15:25:10
4k 60 지원안하는 메인보드 네요. dp포트가 있어야 지원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