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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사율의 세계, AllLook 모니터와 함께 알아보기

임병선 기자l승인2018.04.04l수정2018.04.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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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게이밍 모니터의 성능이 어느 정도여야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을까?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모니터를 보면 문뜩 드는 생각이다. 과거 4~5년 전, 일반 모니터의 2배에 달하는 120Hz 주사 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고주사율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기 때문에 수요 자체가 높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고주사율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오버워치’부터였다. 고주사율은 FPS 게임에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오버워치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즐기던 FPS 게임은 ‘서든어택’이었다. 서든어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응답 속도가 0ms나 마찬가지인 CRT 모니터를 구비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일명 ‘장비빨’을 중요시했다.

오버워치의 인기가 서든어택의 인기를 뛰어넘자 오버워치에서도 제대로 된 장비빨을 갖추는 것이 필요했다. 직접 눈으로 보이는 화면이 중요한 만큼,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바로 본격적인 게이밍 모니터 시대의 개막이었다.

 

주사율이란?

게이밍 모니터 광고를 보면 144Hz, 165Hz 같은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바로 모니터 주사율이라고 하는 것으로, 주사율이 높으면 보다 더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게이밍 모니터의 세일즈 포인트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영상은 착시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짧은 시간에 여러 장의 이미지를 빠르게 넘기는 방식의 착시 현상이다. 실제는 멈춰 있는 그림의 연속이지만, 사람의 눈에는 이미지 속 사물이 움직인다고 인지하게 된다. 영화 필름이나 TV, 모니터 등의 영상 출력은 이런 방식으로 표시한다.

이때 ‘1초에 화면을 몇 장(프레임)이나 보여 주는가’를 의미하는 단위로 ‘주사율’(Hz)을 사용한다. 즉, 주사율이 60Hz라면 1초에 6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고 주사율이 144Hz라면 1초에 144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이 최대 인지하는 수준은 66프레임이라고 하지만, 그 이상도 실제로 체감하면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구분할 수 있다.

모니터에서 즐기는 PC 게임의 경우, 고주사율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 고성능 PC를 갖춰야 한다. 게이밍 모니터의 주사율인 144Hz에 맞춰 1초에 144프레임의 화면을 송출하려면 그만큼 높은 제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높을수록 더 많은 프레임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어 그만큼 더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고주사율 모니터, 왜 등장했을까?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란 무엇일까? 고화질 모니터의 조건이 4K UHD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이라면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는 고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를 조건으로 한다. 이번에는 고주사율에 대한 이야기만 다뤄볼까 한다.

고주사율 모니터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고주사율 모니터의 등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1990년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90년대 인기 있던 FPS 게임은 단연 ‘둠’ 시리즈였다. 둠은 최대 35프레임으로 구동됐기 때문에 당시 60Hz 주사율을 지닌 모니터의 성능을 100% 다 사용하진 못했다.

그야말로 모니터 하드웨어 스펙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고주사율에 대한 필요성 자체가 없었다. 이후에 등장한 게임도 최대 60프레임으로 구동됐기 때문에 모니터의 주사율은 60Hz 이상일 필요가 없다는 관념이 굳어졌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3D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깨졌다. 3D 영상은 2개의 영상을 겹쳐 입체로 보여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만큼 주사율이 더 높은 디스플레이가 필요했다. 셔터글라스 3D 디스플레이는 프레임 별로 ‘왼쪽 눈 화면 켬 - 왼쪽 눈 화면 끔 - 오른쪽 눈 화면 켬 - 오른쪽 눈 화면 끔’의 단계로 작동한다. 빠르게 번갈아가면 안경의 셔터가 깜빡이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데 즉 60프레임으로 영상을 보려면 주사율이 4배인 240Hz 디스플레이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60Hz 이상의 주사율을 가진 디스플레이가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고주사율 모니터가 3D 영상 감상 용도가 아니라 다른 용도에 쓰이게 된다. 바로 게임이다. 당시 인기 있던 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퀘이크’를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존 모니터보다 2배 더 빠른 주사율의 모니터를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가 더 유리하다는 입소문이 퍼졌고 고주사율 모니터는 게이밍 모니터로 자리 잡는다.

여기에 3D 디스플레이가 몰락하고 프레임 제한이 없는 게임들이 계속 출시되면서 높은 프레임의 게임을 보다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고주사율이 게이밍 모니터만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 FPS나 레이싱 장르처럼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즐길 때 고주사율 모니터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된다.
▲ 1990년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FPS 게임 ‘둠’.
▲ 셔터글라스 방식 3D 디스플레이는 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해야 했다.

 

고주사율, 체감하기

고주사율로 게임을 체감하면 얼마나 다를까? 직접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구동해 60Hz, 120Hz, 144Hz, 165Hz의 차이를 비교해봤다.

테스트에 사용된 게이밍 모니터는 AllLook G3200 CURVED GAMING 165 ZERO(이하 올룩 G3200)이다. 올룩 G3200은 32인치 크기에 1800R 곡률이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이다. FHD 해상도에 최대 165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며, AMD 프리싱크와 게임 모드, 조준선 모드 등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탑재했다.

▲ 올룩 G3200은 32인치에 1800R 곡률을 가진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이다.

고주사율에 맞게 성능이 높은 PC도 필요하다. 테스트에 사용된 PC 제원은 CPU ‘인텔 코어 i7-8700K’,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GA-Z270X-Gaming 5 어로스’, RAM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화이트 8GB x2’,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파운더스 에디션’, SSD ‘인텔 535 Series 240GB’,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운영체제 ‘윈도우 10 64bit’이다. 이정도 성능이면 FHD 해상도에서 165프레임 이상을 내기에 충분하다.

주사율 차이는 영상이나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지면 관계상 스크린샷으로 대체한다. 먼저 오버워치를 플레이한 후 하이라이트 플레이를 60프레임, 120프레임, 144프레임, 165프레임으로 옵션 변경해가면서 240프레임의 영상으로 녹화했다. 지면에 쓰인 스크린샷은 녹화된 영상을 똑같은 프레임에서 캡처한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참고용으로 보면 될 것이다.

▲ 올룩 G3200은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모니터 화면에서는 고주사율로 플레이하는 것이 확실히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저격 모드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조준할 때 더 정확하게 쫓을 수 있었다. 60Hz에서는 적의 움직임이나 아이디를 제대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120Hz와 144Hz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식별할 수 있었다. 165Hz에서는 적의 아이디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또렷한 화면을 제공했다.

▲ 눈으로 직접 보면 화면의 부드러움이 차이 나지만, 스크린샷으로는 차이점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없는 것이 다소 아쉽다.


임병선 기자  LBS83@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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