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구매포인트, 킹스톤 SSDNow A400으로 알아보자
상태바
SSD 구매포인트, 킹스톤 SSDNow A400으로 알아보자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4.04 15: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서울 강동구에 사는 P군은 최근 SSD를 장만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꾸면 배틀그라운드 로딩 속도가 빨라진다는 말에 모처럼 지갑을 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가성비를 따지는 P군은 오픈마켓 사이트에 10만 원 이하의 SSD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검색한 지 10분 뒤, P군에게 문제가 생겼다. 제품 상세페이지마다 적힌 3D 낸드, TLC, TBW 등 새삼 모르는 용어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결국, P군은 SSD 구매를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이와 같은 일은 P군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평소 관심이 없던 이라면 충분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SSD는 어떤 기준으로 사는 것이 좋을까? 지금부터 SSD를 구입하기에 앞서, 살펴보면 좋을 포인트를 소개한다.

 

1단계, 왜 필요한가

SSD(Solid State Drive)는 기계적인 설계가 적용된 하드디스크(Hard Disk Drive)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하드디스크는 자료를 불러오기 위해 내부의 부품을 물리적으로 돌리는데, 이 과정에서 발열과 소음이 발생하며, 정보를 읽고 쓰는데도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린다.

반면 SSD는 반도체인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내부에서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이 없고 전기 자극만으로 정보를 쓰고 지운다. 그래서 속도가 빠르고 충격에 강하며, 발열과 소음도 적다.

 

2단계, 메모리 타입과 낸드

낸드 플래시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부분을 말하며, 이에 따라서 SSD 성능이 크게 나뉜다. 종류는 크게 3가지다. SLC, MLC, TLC이다. SLC는 한 개의 셀에 1bit의 데이터, MLC는 2bit, TLC는 3bit의 데이터를 저장한다. 성능은 SLC>MLC>TLC순이다. SLC는 성능 및 내구성이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대부분은 MLC, TLC SSD 중 하나를 고르게 되며, 현재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건 TLC다. 또한, 낸드 플래시는 구조에 따라 2D(수평구조)와 3D(수직구조)로 나뉜다.

 

3단계, 컨트롤러

TLC 방식의 SSD는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타 방식에 비교해 느리지만, 같은 공간에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TLC SSD를 위해선 컨트롤러, 즉 셀에 대한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이 더 정밀한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해 셀의 수명과 저장순서에 대한 알고리즘이 더 세밀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삼성, 마벨, 실리콘 모션, 파이슨 등이 있다.

 

4단계, TBW와 보증기간

TBW(Tera Byte Written)는 SSD의 쓰기 수명을 말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데이터를 기록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이를 넘어서면 수명이 다한다. 예컨대, TBW가 60TB인 SSD는 하루 20GB씩 썼을 때 총 8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즉 TBW가 높은 제품이 유리하다.

보증기간도 따져봐야 한다. SSD는 내구성이 좋고 불량도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이럴 경우 A/S를 받아야 하니, 보증기간이 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통 3~5년으로 나뉜다.

 

5단계, 상황별로 골라보자

해당 기사에서 예시로 사용된 SSD는 킹스톤의 SSDNow A400이다. 킹스톤은 미국 소재 메모리 전문기업으로, 여러 라인업의 SSD(Solid-State Drive)를 선보인다. SSDNow A400은 그중 소비자용 SSD에 속하는 모델이다. 데스크톱 및 노트북 작업용으로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SSDNow A400은 2.5인치 7mm 폼팩터를 채택한 SATA3(6Gb/s) SSD라 게이밍 데스크톱 및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킹스톤 전용 컨트롤러가 탑재돼 보급형 TLC SSD에 비해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한다.

용량

읽기 속도 ATTO

쓰기 속도 ATTO

TBW

가격(4/4 기준)

120GB

500MB/s

320MB/s

40TB

48,500원

240GB

500MB/s

350MB/s

80TB

85,500원

480GB

500MB/s

450MB/s

160TB

169,000원

▲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A400 240GB의 내부 정보를 확인해봤다.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5-6600, 삼성전자 DDR4 8G PC4-19200, ASRock B150M PRO4, 마이크로닉스 제로 파워 500W, Windows 10 Pro다.
▲ ATTO 디스크 벤치마크. 최대 읽기 564MB/s, 최대 쓰기 546MB/s로 측정됐다. 공식 속도를 뛰어넘는 빠른 속도다.
▲ AS SSD 총점은 1080점이다. 보통 1000점을 넘으면 고성능 모델로 보는데, A400 240GB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이에 해당하는 점수를 얻었다. 체감 성능과 관련이 있는 엑세스 타입은 읽기 0.037ms, 쓰기 0.188ms로 측정됐다. 4K 읽기 속도도 평범한 2D 낸드 SSD보다 높은 편이며, 쓰기 속도는 무난하다.
▲ 크리스탈디스크마크는 랜덤 설정으로 측정했다. 순차 읽기는 461.6MB/s, 순차 쓰기는 491.6MB/s로 나타났다. 4K 속도도 쓰기 결과가 100MB/s를 넘기며 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문서작업을 주로 한다면? SSDNow A400 120GB

가장 무난한 선택지는 SSDNow A400처럼 SATA3 방식의 SSD를 선택하는 것이다. SATA3 SSD는 읽기 및 쓰기 속도가 초당 최대 560MB/s로 한계가 있지만, 데스크톱PC 및 노트북 내부에 쉽게 장착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다.

평소 사무 및 웹서핑을 즐겨한다면 120GB와 하드디스크를 조합하는 것을 추천한다. 120GB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용량이다. 현재 120GB의 TLC SSD는 5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살 수 있어 부담감이 적다. 따라서 윈도우 운영체제와 자주 쓰는 오피스 프로그램은 SSD에 설치하고, 대용량 데이터는 용량대비 저렴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면 적은 비용에 PC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용량정리 번거롭다면? SSDNow A400 240GB

최근 업계에 따르면 240GB SSD가 120GB의 점유율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이는 가격이 점점 저렴해진 만큼 이왕이면 넉넉한 용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120GB SSD는 운영체제 및 자잘한 게임 및 프로그램 정도는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수가 많아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우선 윈도우 10부터가 20GB 이상을 잡아먹는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하드디스크 등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하드디스크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따라가기에 로딩시간이 느려진다. 때문에 120GB 모델과 240GB 모델이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이왕이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사양 게임 유저라면? SSDNow A400 480GB

스팀이나 오리진 등에서 고사양 게임을 다수 즐기는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240GB 용량이 모자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기어스 오브 워 4’의 경우 약 109GB, ‘콜 오브 듀티 : 인피니트 워페어’는 설치용량이 70GB에 달해 대용량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인기를 끌고있는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또한 약 30GB에 달한다. 때문에 게이밍용으로 SSD를 쓰고 싶은 이들에겐 480GB 정도의 넉넉한 공간을 지닌 모델이 좋다.

평소 고성능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거나 고화질 영상의 촬영 및 편집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용량만 수십 GB에 달하는 대용량의 사진이나 4K UHD급 동영상 파일도 저장해 놓으면서 다른 저장공간으로 빠르게 복사 및 이동, 백업을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바람 2018-05-14 02:54:12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