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 모니터 서막을 열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29WK600·LG전자 27UK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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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 모니터 서막을 열다, LG전자 울트라와이드 29WK600·LG전자 27UK600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4.02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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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인기 SF 시리즈 ‘스타트랙’을 상징하는 명대사는 ‘우주, 최후의 개척지’로 시작한다. 미지의 영역인 우주를 향해 용감하게 나아가는 엔터프라이즈 호의 개척 정신을 보여주는 말이다. 이처럼, 최근 모니터 업계도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냈다. HDR 모니터다. 바야흐로 HDR 모니터의 시대로 접어드려는 도입 부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업체는 LG전자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가장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

김희철 기자

▲ 29WK600
▲ 27UK600

 

어두운 부분은 어둡게, 밝은 부분은 밝게 보여주는 HDR

HDR(High Dynamic Range)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말한다. 이는 가장 어두운 영역과 밝은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힌 것이다. 즉, 모니터의 표현 능력을 높여 영상이 가진 원래의 색을 우리 눈으로 보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이 HDR 개념이 모니터에 적용되면 기존 기기(SDR)와 차이가 난다.

사진·영상 콘텐츠 제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HDR 기술이다. 모니터에 적용된 HDR은 다시 UHD 얼라이언스의 ‘HDR10’과 돌비의 ‘돌비 비전’으로 나뉘며, 이 중에서 HDR10이 29WK600, 27UK600에 적용됐다. HDR10은 10bit를 지원해 1024단계의 명암을 표현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HDR 모니터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업체가 LG전자다. LG전자는 3월 21일 올해 HDR 모니터 신제품 10종을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는 HDR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비디오 등 유명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가 HDR 콘텐츠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 LG전자의 신제품 10종은 27형, 32형, 34형, 38형 등 다양한 크기로 선보인다. 비율은 21대9, 16대9, 게이밍, 4K UHD 해상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된다.

▲ SDR 일반 영상보다 HDR 영상의 색감이 더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 SDR보다 HDR 색 표현의 범위가 더 넓다.

 

29WK600 제원

패널 – IPS
화면 크기 – 73cm
화면 비율 – 21:9
해상도 – 2560x1080
표면코팅처리 – 안티 글레어, 3H
표시색상 – 8bits(6bits+FRC), 16.7M, sRGB 100%
밝기 – 300cd/m²(typ), 240cd/m²(min)
응답속도 – 5ms(High)
명암비 – 1000:1, DFC:Mega
시야각 – 178°/178°
수직주파수 – 56~75Hz(프리싱크 40~75Hz)
연결단자 – HDMI x2, 디스플레이포트, 헤드폰 아웃

 

21:9 HDR 모니터 LG전자 울트라와이드 29WK600

LG전자 울트라와이드 29WK600(이하 29WK600)은 29형 21:9 WFHD(2560x1080) 모니터다. HDR10을 지원해 1024단계의 명암을 표현할 수 있다. 응답속도가 5ms며 명암비는 1000:1이다. 패널은 IPS로 상하좌우 178° 광시야각을 갖췄다. 틸트(-5°~+15°)와 벽걸이 베사 홀이 지원된다. 가격은 3월 2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319,000원으로 HDR 지원 모니터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그럼 29UK600은 어떤 용도로 활약할 수 있을까?

우선, 화면비가 21:9라 멀티태스킹에 강하다. 웹 서핑, 문서 작업, 주식 확인 등의 작업에 적합하다. 엑셀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컨트롤(온 스크린 컨트롤)의 도움을 받아 넓어진 화면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을 수 있다. 2분할, 3분할, 4분할 등 화면분할을 선택할 수 있고, 분할된 공간에 앱 크기를 맞춰 쓸 수 있다.

색영역은 sRGB 100%를 지원한다. 이는 윈도우 색영역의 표준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모니터로 감상하는 콘텐츠를 정확한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작업용 모니터로도 적합하다.

▲ 29WK600 정면 사진. 21:9 패널이라 넓고 길다. 웹서핑을 하면서 문서 작성을 할 때 굉장히 편하다. 게임을 창 모드로 실행한 뒤, 옆에 공략을 띄워둔 채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 후면은 깔끔한 화이트 색상이다. HDMI x2, 디스플레이포트, 헤드폰 아웃 단자가 지원된다.
▲ 두께도 얇은 편이다. -5°~+15° 틸트 기능이 지원된다. 높낮이 조절 기능은 따로 없고 해당 기능은 34WK650에 포함된다.

 

27UK600 제원

패널 – IPS
화면 크기 – 68.5cm
화면 비율 – 16:9
해상도 – 3840x2160
표면코팅처리 – 안티 글레어, 3H
표시색상 – 10bits(8bits+A-FRC), sRGB 100%
밝기 – 450cd/m²(peak), 350cd/m²(typ), 280cd/m²(min)
응답속도 – 5ms(High)
명암비 – 1000:1, DFC:Mega
시야각 – 178°/178°
수직주파수 – 56~61Hz(프리싱크 46~60Hz)
연결단자 – HDMI x2(HDR 지원), DP(HDR 지원), 헤드폰 아웃

 

4K UHD HDR 모니터 LG전자 27UK600

LG전자 27UK600(이하 27UK600)은 27형 4K UHD(3840x2160) 모니터다. HDR10을 지원한다. 패널은 IPS로 상하좌우 178° 광시야각을 갖췄다. 응답속도가 5ms며 명암비는 1000:1이다. 밝기는 350nits(평균), 280nit며 HDMI x2(HDR 지원), Display Port(HDR 지원), 헤드폰 아웃 단자를 갖췄다. 틸트(-5°~+15°)가 지원된다. 가격은 3월 2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649,000원이다. 그럼 27UK600은 어떤 용도로 활약할 수 있을까?

우선, 4K UHD 해상도라 매우 선명하다. 색영역도 sRGB 100%를 지원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래픽 작업 용도에 적합하다. 또한, 게임 환경에 적합하다. AMD 프리싱크 지원 및 게임 모드와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등을 갖췄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액션 게임이나 FPS 게임 시 적합한 기능이다.

▲ 27UK600은 16:9 4K UHD 모니터다.
▲ 후면은 깔끔한 화이트 색상이다. HDMI x2, Display Port, 헤드폰 아웃 단자를 갖췄다.
▲ 두께가 얇은 편이다. 틸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MD 프리싱크와 게임·시력보호 기능 제공

LG전자 모니터를 설명할 때 게임 기능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29WK600과 27UK600 또한 게임이 가능한 사양을 갖췄다. 우선 응답속도가 5ms로 빠른 편이다. 이어 AMD 프리싱크 모드가 지원된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사용 시 그래픽카드 프레임과 모니터 주사율을 동기화시켜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 현상을 없애는 기능이다. 부드러운 화면을 얻을 수 있다. 이어 다크맵 모드(블랙 스테빌라이저, 어두운 곳의 명암비를 조절해 화면을 밝게 만듬), 액션 모드(DAS), 조준점 모드 등의 게임 모드가 지원된다.

시력 보호 기능도 제공된다. 플리커 프리(사람이 인식할 수 없는 미세한 깜빡임을 줄여 눈의 피로 감소), 리더 모드(블루라이트 감소)로 장시간 작업이나 게임도 편히 진행 가능하다. 그 외에도 영상 모드(사진/영화/색약지원/게임), 슈퍼 레졸루션(저해상도 이미지의 윤곽선 강조),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절전) 기능 등이 지원된다. 29WK600로 확인해 봤다.

▲ 프리싱크 기능을 OSD에서 활성화할 수 있었다.
▲ 21:9 해상도라 배틀그라운드에 적합하다. 16:9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때보다 더 많은 영역을 볼 수 있다. 추가로 OSD로 게임 모드, 블랙 스테빌라이저, 프리싱크, 응답 시간을 설정할 수 있었다.
▲ 21:9의 길쭉한 화면 덕분에 공략을 띄워둔 채로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화려한 색감을 갖춘 HDR 영상

4K UHD HDR 모니터인 27UK600으로 HDR 콘텐츠를 직접 재생해 봤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HDR 지원 영상을 실행 후 HDR이 적용되지 않은 상황과 비교해 보니 크게 차이가 났다. SDR 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을 HDR 적용 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로 HDR 효과도 지원된다. HDR 효과는 비 HDR 콘텐츠를 화질 알고리즘을 통해 HDR과 비슷한 고화질 비디오로 변환시키는 것을 말한다. 완벽한 HDR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볼 수 있었다.

▲ SDR 영상. 영상 모드 사용자 설정(디폴트, 밝기 70/명암 70/선명도 50/감마 모드2/색온도 사용자/빨강초록파랑 50)에서 촬영했다.
▲ 윈도우10 디스플레이 옵션에서 HDR 및 고급색 옵션을 활성화한 뒤, 영상 설정은 HDR 선명함 설정 후 같은 화면을 촬영했다. HDR의 색감이 좀 더 정확하게 보인다.

 

마치며

29WK600과 27UK600에 대해 알아봤다. 두 모델은 21:9 모니터, 4K UHD 모니터로 용도는 다르지만, 둘 다 HDR을 지원해 영상 콘텐츠 감상에 적합했다. 색영역 또한 sRGB 100%로 작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AMD 프리싱크 및 게임 모드 지원으로 게이밍 모니터도 된다. HDR 모니터를 찾고 있다면, 두 모니터 다 추천 대상이다. HDR 콘텐츠 감상 용도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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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재 2018-04-02 16:54:20
혁신 하면 엘전자
삼성 또 따라 하겠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