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텐츠의 진화, 게임 속 인공지능 NPC와의 플레이를 위한 코어 i7-87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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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텐츠의 진화, 게임 속 인공지능 NPC와의 플레이를 위한 코어 i7-8700K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3.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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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최근 VR방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창기 VR 콘텐츠는 간단한 VR 기술 체험이 주가됐다면, 최근 발매되는 콘텐츠는 고사양 PC 게임과 연계돼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최신 VR 콘텐츠를 체험해 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올라갔고, 이 점이 입소문을 타게 돼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이처럼 VR 기술은 우리의 삶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그리고 VR 기술을 구현할 때 핵심인 CPU가 코어 i7 프로세서다.

 

VR 게임, 시작이 중요하다

만약 VR 게임을 처음으로 체험했을 때 프레임 유지를 잘 하지 못해 화면이 끊어지면 어떨까? 게임 속 인공지능 NPC가 버벅이거나 예기치 못한 순간이동을 해 어색하게 싸우게 된다면? 이 때 VR은 즐길 거리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처음 접한 VR 콘텐츠에 대한 평가가 좋을 리는 만무하다. 즐거운 게임을 위해서는 VR 게임에 적합한 사양을 구성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CPU와 GPU다. 처음부터 좋은 제품을 선정해야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다. 그럼 어떤 점을 기준으로 잡아야 좋은 제품을 판별할 수 있을까? 권장 사양은 스팀에서 최신 VR 게임을 선택 후 시스템 요구 사항을 보면 되고, 최소 사양은 HMD 제조사 측에서 제시하는 사양을 기준으로 잡으면 된다. 우선 권장 사양은 둠 VFR을 통해 알아보자. CPU는 코어 i7-6700K/라이젠 5 1600X다. 메모리는 16GB, VGA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AMD RX 베가 64다. 무지막지한 사양이다.

▲ 이드 소프트웨어의 둠 VFR이다. 지옥의 악마들과 가상현실로 좋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스크린샷만 봐도 사양이 높아 보인다. 적당한 사양으로 즐기면 중간에 프레임이 떨어져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릴 것이다.
▲ 둠 VFR의 시스템 요구사항이다. 최소사양이 지포스 GTX 1070이다. 이 정도면 말 다 했다.

 

HTC 바이브의 최소 사양으로 VR 게임의 최소 사양을 알아보자

VR 게임의 기준인 최소 사양을 확인하려면, 게임을 즐기게 될 HMD의 사양을 확인해 보는 것이 제일 좋다. 2018년 2월 22일 기준으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오큘러스 리프트, PS VR, 삼성 HMD 오디세이, HTC 바이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게이밍에 가장 적합한 제품은 HTC 바이브다. HTC 바이브는 밸브 코퍼레이션과 HTC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즉, 스팀을 통해 VR 콘텐츠를 구입하고 체험할 수 있다. 덕분에 콘텐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바이브 헤드셋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한쪽 눈당 1080x1200의 화면을 보여주며, 합쳐서 해상도는 2160x1200이다. 시야각은 110도며 주사율은 90Hz이다. 즉, 2160x1200 해상도에서 초당 90프레임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보통 데스크톱 게임은 초당 60프레임을 넘어서면 즐길 만한데, 초당 90프레임은 보통 높은 것이 아니다. 이렇게 높게 설정한 이유는 VR을 체험하며 생길 수 있는 어지러움을 막기 위해서다. 프레임이 높은 만큼 부드럽게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바이브는 최소 사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CPU는 코어 i5-4590/AMD 비쉐라 FX 8350 이상,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970, AMD 라데온 R9 290 이상이다. 물론 최소 사양이며, 실제로 게임을 즐기려면 앞서 확인했던 둠 VFR처럼 더 높은 사양을 갖춰야 한다. 쉽지 않다.

▲ HTC 바이브는 요구 사양이 높다.
▲ 스팀 내에 있는 1,500개 이상의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최소 사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HTC 바이브를 넘어선 사양, HTC 바이브 프로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HTC는 바이브보다 성능이 더 높은 바이브 프로를 선보였다. 사양만 놓고 보면 주사율 90Hz, 시야 110도는 똑같은데, 해상도가 한쪽 눈당 1440x1600으로 크게 늘어났다. 결합시 2880x1600 픽셀이다. 덕분에 2160x1200의 화면을 구현하는 바이브보다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그만큼 더 고사양을 갖춰야 한다. 최소 사양이 따로 제시돼 있지는 않지만, 분명 바이브가 제시한 사양보다는 훨씬 높다. 즉,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 안전하게 선택해야 할 CPU는 거의 정해져 있다.

▲ 해상도가 한쪽 눈당 1440x1600(결합시 2880x1600)이다.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는 코어 i7-8700K

쾌적한 VR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선택해야 할 CPU는 코어 i7-8700K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커피레이크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보다 물리 코어가 두 개씩 더 늘어났다. 예를 들어 코어 i7-7700K가 4코어 8스레드였다면, 코어 i7-8700K는 6코어 12스레드다. 이것은 멀티 스레드가 필요한 게임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4코어를 지원하던 게임이 6코어를 지원하는 패치 작업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오버워치는 처음부터 6코어(스레드)를 지원했고, 배틀그라운드도 패치를 통해 6코어를 지원하는 상황이다. 즉, 시간이 흐르면 쾌적한 게임을 위해 하드웨어의 기준이 상향되기 마련이며, 이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VR 게임에서는 더하다.

처음 선택할 때부터 게이밍 용도로 현 세대의 최고 CPU인 코어 i7-8700K를 고르는 것이 쾌적하게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코어 i7-8700K는 최소 프레임 방어도 잘 한다. VR 게임 시 프레임이 튈 일도 없다.

코어 i7-8700K의 사양에 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6코어 12스레드 구성이며 코어 클럭은 3.7GHz, 부스트 클럭은 4.7GHz다. 스마트 캐시 메모리 12MB에 TDP는 95W다.

▲ 코어 i7-8700K에 쓸 만한 쿨러를 장착하면 오버클럭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렌더링으로 CPU 성능을 측정하는 시네벤치 R15는 4.8GHz로 오버클럭 후 1585cb를 기록했다. 하이엔드 CPU였던 브로드웰 익스트림 코어 i7-6900K의 1471cb를 압도하는 결과다. 클럭도 높아 게이밍 용도로는 최상급이다.

 

고사양 VR PC, 코어 i7-8700K외에 어떤 부품을 선택해야 할까

코어 i7-8700K로 구성된 VR 게이밍 PC가 제대로 힘을 쓰기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부품을 선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메모리, 파워서플라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외에 안정적인 시스템 구성을 위해 쿨러도 장착해야 하며, 오버클럭을 노린다면 수냉 시스템이나 공냉 대장급 쿨러를 갖춰야 한다. GTX 1080 Ti, Z370 게이밍 메인보드, 16GB 메모리, 정격 700W 이상의 파워 플라이 등을 갖추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 GIGABYTE 지포스 GTX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마치며

현존 VR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사양에 대해 알아봤다.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CPU는 코어 i7-8700K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고사양 VR 게임이 많이 등장하게 될 텐데, 프레임 유지를 위해서는 게이밍에 특화된 코어 i7-8700K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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